본문 바로가기
시선머문곳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 갯벌, 갈대, 철새의 낙원인 대한민국 생태수도

by kelpics 2015. 4. 10.

 

 

 

친구와 봄 여행 중 늦은 오후에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에 도착했다.
드넓은 갯벌과 갈대가 어우러져 일몰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인 만큼 일몰시간에 맞추기 위해 입구에서 약 1시간 거리의 전망대까지 서둘러 걸었지만 날씨가 흐린 탓에 멋진 일몰 풍경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일몰의 활홀경이 아니더라도 광활한 갯벌에 펼쳐진 갈대무리들과 수초군락의 장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확 트이고 맑은 기운이 샘솟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다양한 철새들을 볼 수 있는 계절이라면 더없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순천만 자연생태관

 

이곳 생태공원에는 자연생태관, 천문대, 갈대숲탐방, 자연의 소리체험,
생태체험선(船), 무궤도 열차, 국제습지센터, 전망대 등 다양한 관람코스가 있다.

 

 

 

 

조롱박 터널

 

조롱박 조각으로 순천만에 살고 있는 짱뚱어, 게, 조개, 철새 등을 예술작품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작품/생명의 숨소리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속 아기새의 숨소리가 느껴지는가?

 

 

 

 

 

 

이엉과 공예품을 만들기 위해 베어낸 갈대밭에 파릇하게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
앞쪽의 용산을 바라보며 이어지는 갈대숲탐방로는 데크로 연결돼 있어
습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이 지역의 갈대밭은 대략 30년 동안에 걸쳐 형성된 약 30만 평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갈대 군락을 이룬다고 한다.
물고기들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하는 갈대 군락은
순천만이 희귀 조류의 서식지가 된 데에도 그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한다.

 

 

 

 

 

 

갈대숲탐방로를 따라 용산 전망대로 향하는 사이에
흐린 하늘의 저녁해가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은 계절상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기는 아닌 듯하다.
텅 빈 탐방로 너머로 부드럽게 솟아오른 산들이 또 하나의 멋진 배경이 되고 있다.

 

 

 

 

 

 

드넓은 갯벌 위에 구불구불 조성된 갈대숲탐방로는
실제 걸어보면 그 길이가 상당함을 느낄 수 있다.

 

 

 

 

 

 

갈대밭 데크가 끝나는 지점에서 용산 전망대까지 1.3km의 산책로가 이어진다.
해가 기울기 전에 전망대에 도착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앞서는 순간이다.

 

 

 

 

 

 

전망대로 향하는 능선을 지나며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던 오늘의 저녁해이다.
전망대에 도착하기 전 날씨마저 흐려져 해가 산능선을 넘기지 못하고 일찍 사라져 버렸다.

 

 

 

 

 

 

드넓은 갯벌에 형성된 갈대 무리들..
순천만의 전체 갯벌의 면적은 22.6㎢ 나 되며, 간조시에 드러나는 갯벌의 면적만 해도 12㎢에 달한다고 한다.
이 갯벌 위에 대표적인 염생식물로 바닷물에 잠기는 칠면초와 갈대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저녁노을에 물든 와온 해변과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작은 사기섬(상섬)..
와온 해변은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해변을 거닐며 넓게 펼쳐진 갯벌에 물든 노을을 바라보는 것도 환상적인 경험이 될 듯하다.

 

 

 

 

 

 

용산 주전망대에서 바라본 곡선 수로..
물이 흐르던 하천의 흔적인 구하도(舊河道)가 갯벌의 간척으로 인해 하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자유곡류 하천처럼 S자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갈대에 꽃이 피는 늦가을이나 파릇한 생기가 왕성한 여름에 비해
4월의 순천만은 조금은 애매한 시기인 듯하다.
3월 말이면 철새들도 떠나버리기 때문에 계절을 고려하여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