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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머문곳

요세미티 국립공원 (Yosemite National Park)

by kelpics 2017. 6. 4.

 

(확대 ↔ 이미지 클릭)

 

 

 

 

산타클라라에서의 ‘AWE USA 2017’ 전시 일정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한 주말, 하루의 여유 시간을 이용해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다녀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요세미티 밸리까지는 편도 약 5시간(314km) 거리.. 원래 당일 코스로는 시간적으로 무리가 있는 거리인데다 공원 부근의 차량 정체까지 겹쳐 결국 시간 부족과 혼잡함으로 공원 내 곳곳의 전망 포인트들을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는 아쉬운 상황이 있었다. 방대한 요세미티의 경관 중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짧은 시간 담아온 사진들을 기록으로 남겨본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중부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산맥 중심 서쪽 사면에 위치한 광대한 산악 공원으로, 빙하의 침식으로 형성된 깎아지른 듯한 화강암 절벽과 돔 모양의 바위, 폭포, 호수, 그리고 U자형 계곡 등 독특한 지형적 특징과 함께 산악 초원과 자이언트 세쿼이아 군락(giant sequoia groves)이 멋진 배경을 이루면서 대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요세미티 관광 거점인 공원 중앙의 요세미티 밸리에는
요세미티 빌리지와 관광안내소, 호텔과 병원 등이 있다.
공원내에서는 무료 셔틀 버스나 버스 투어를 이용할 수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없이 도착했기에 이곳에 주차를 하고 잠시 관광계획을 세워본다.

 

 

 

 

 

 

 

요세미티 밸리에서 시작하는 몇가지 트레일 코스들이 있는데
소요 시간과 난이도 등을 고려하여 요세미티 폭포와 미러 호수를 보기로 한다.
실제 방대한 요세미티를 충분히 즐기려면 일주일도 부족하다고 한다.

 

 

 

 

 

 

 

첫 코스는 요세미티 폭포 하부 트레일(1.6km 순환코스)로
요세미티 폭포의 상부와 하부의 장관을 볼 수 있는 짧고 쉬운 코스이다.
폭포 상부까지 오르는 트레일은 왕복 11.6km의 힘든 코스로 823m 고도를 오르게 된다.

 

 

 

 

 

 

 

요세미티 폭포는 해빙기인 3~6월경이 절정으로
굉음과 함께 피어나는 물보라를 볼 수 있지만 7월말~10월에는 물이 마른다.

 

 

 

 

 

 

 

사진에는 하단부가 잘 보이지 않는데..
상단부, 계단식 하강부, 하단부의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높이 739m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폭포라고 한다.

 

 

 

 

 

 

 

깎아지른 절벽 위에서 수직으로 낙하하는 폭포를 바라보며
폭포 하단부(Lower Yosemite Falls)로 접근한다.

 

 

 

 

 

 

 

폭포 근처는 굉음과 함께 쏟아지는 물보라로 접근이 어렵고
금새 옷이 젖어 오래 머물 수가 없었다.

 

 

 

 

 

 

 

폭포를 돌아나오며 바라보니
그나마 온전한 모습의 요세미티 폭포가 나무들 사이로 조망된다.

 

 

 

 

 

 

 

 

 

 

 

 

 

 

 

 

 

Big Tree (Sequoiadendron giganteum)..
자이언트 세쿼이아, 혹은 빅 트리라고도 불리며, 세쿼이아덴드론속의 유일한 종이다.

 

 

Big Tree .. 9 피트 단면의 이 자이언트 세쿼이아는 1919년 마리포사 그로브(Mariposa Grove ; 요세미티 남부의 세쿼이아 대삼림이 있는 지역)에서 한 나무의 30피트 높이 부분을 베어낸 것이다. 나이테로는 이 나무의 나이가 996년으로 보이는데, 실제 나무의 밑바닥은 직경 14 피트로 수령이 1,100년인 것으로 판명됐다. 마리포사 그로브에서 가장 큰 나무 중 하나인 그리즐리 자이언트(Grizzly Giant)라는 나무는 수령이 1,790년인 것으로 추정한다.
이 거대한 나무는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세쿼이아 셈페르비렌스(Sequoia sempervirens ; 미국 캘리포니아 원산인 적갈색의 침엽수로 Coast Redwood, California Redwood, 또는 Giant Redwood라고 한다)와 혼동해서는 안된다. 둘 다 레드우드 종의 나무인 세쿼이아지만 이 자이언트 세쿼이아 Sequoia giganteum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서쪽 사면에만 서식한다. 연안 레드 우드는 몬테레이 반도에서 오레건 남서부까지 태평양 연안을 따라 자란다. 화석의 기록에는 레드 우드 종의 40종 이상이 북반구에 한 때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현재 18종이 살아있으며, 그 중 3종은 세쿼이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요세미티는 1890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4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어
일찌기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에는 1400여 종의 식물, 포유류 74종,
조류 230여 종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요세미티 폭포를 돌아나온 후
이제 멀리 하프 돔이 보이는 밸리 동북쪽의 미러 호수로 간다.

 

 

 

 

 

 

 

요세미티의 상징으로 위용을 자랑하는 하프 돔(Half Dome)은
8,700만 년 전에 생긴 화강암 바위산으로 높이가 2,695m나 된다고 한다.

 

 

 

 

 

 

 

밸리에서 미러 호수까지는 약 2마일 거리로
완만한 숲길을 산책하듯 다녀올 수 있다.

 

 

 

 

 

 

 

 

 

 

 

 

계곡을 따라가다 만나는 거센 물줄기를 보며
눈이 녹아 형성된 수량이 얼마나 엄청난 규모인가를 짐작해 본다.

 

 

 

 

 

 

 

미러 호수 아래의 Lower Pool..
미러 호수와 Lower Pool 사이는 자연 댐인 Rock Rubble Dam으로 분리되어 있다.

 

 

 

 

 

 

 

미러 호수는 북동쪽으로 약 11.5마일 떨어진 테나야 호수에서 발원하는 물이
테나야 계곡(강)을 지나다 넓은 지역을 만나 호수처럼 보이는 곳이다.

 

 

 

 

 

 

 

잔잔한 수면 아래 반영이 돋보이는 미러 호수(Mirror Lake)..

 

 

 

 

 

 

 

원래 이곳에 거주하던 아와니치(Ahwahneechee) 부족은
이 호수를 Ahwiyah(Quiet water)라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호수에 비치는 이 왓킨스 산(Mt. Watkins)을
Weiyow (juniper mountain)라 불렀다고 한다.

 

 

 

 

 

 

 

금광을 찾아 몰려든 초기 요세미티 개척자들이
원주민의 추상적인 이름들을 풍경의 특징을 살려 새롭게 부여한 것이다.

 

 

 

 

 

 

 

 

 

 

 

 

왓킨스 봉 오른쪽에는 Ahwiyah Point와 Half Dome이 우뚝 솟아 있는데
하프 돔은 너무 높아 호수와 함께 한 화면에 넣을 수가 없었다.

 

 

 

 

 

 

 

아와니치 원주민은 하프 돔을 Tisseyak(woman turned to stone)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미러 호수는 하프 돔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거름이 질 무렵 명암차가 큰 풍경이지만
미러 호수의 진면목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을 마주할 수 있었다.

 

 

 

 

 

 

 

달려드는 모기떼와 촉박한 시간에 쫓겨
잠시 미러 호수를 둘러보고 서둘러 원점으로 되돌아 온다.

 

 

 

 

 

 

 

캠핑그라운드의 야영객들..

 

 

 

 

 

 

 

 

 

 

 

 

 

 

 

 

 

 

 

 

 

 

 

 

 

 

 

요세미티를 방문한다면 저런 숙소에 하루 정도 머물며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면 참 좋을 듯하다.

 

 

 

 

 

 

 

요세미티 빌리지를 나오는 길에
잠시 차를 세우고 다가가 볼 수 있었던 폭포다.

 

 

 

 

 

 

 

계곡을 가로지른 다리 사이로 웅장한 폭포수가 공포스럽게 쏟아져 내리고 있다.

 

 

 

 

 

 

 

 

 

 

 

 

아침 8시경에 출발하여 새벽 1시 경 도착..
대륙의 드넓은 땅이 무척이나 지루하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요세미티 밸리로 들어갈 때는 남서쪽 머시드 강을 따라가는 El Portal Road를 이용하였고 나올때는 북서쪽 접근로인 Big Oak Flat Rd.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높은 곳에서의 전망을 고려한다면 이 북서쪽 접근로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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