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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 청주시에 29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시간당 최고 90mm가 넘는 이번 폭우는 1995년 8월 이후 22년 만이라고 한다.
비가 막 그쳐갈 즈음 아파트 창밖을 보니
외곽도로 일부가 침수되어 차들이 모두 멈춰서 있다.
물이 들어찬 도로와 상가 주차장에는
물속에 방치된 차들도 보인다.
범람 위기에 몰렸던 명암 저수지는
비가 그치자 안정을 되찾으며 엄청난 수량을 방출하고 있다.
무심천에 나가보니
하상 시설들이 완전히 물에 잠겨버렸다.
짙은 흙탕물과 함께 온갖 쓰레기와 잡동사니들이 쓸려가는데..
하류 어딘가에 또 쌓여갈 것을 생각하니 답답함을 금할 수가 없다.
외곽 들녘에는 여기저기 물에 잠긴 농경지들이 보이는데..
가뭄속에 힘겹게 일궈온 농사를 가혹하게도
한순간에 잃게된 농부들의 한탄스런 마음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바다처럼 물이 불어난 미호천을 보며
하상에 쌓여가던 악취들이 저 흙탕물과 함께 완벽히 쓸려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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