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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머문곳

[미국 네바다주] 불의계곡(Valley of Fire) 주립공원

by kelpics 2016. 11. 21.

 

 

 

 

불의계곡 주립공원
(Valley of Fire State Park)

라스베가스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불의계곡은
1935년 네바다 주에서 최초로 주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약 1억 5천만 년 전에 생성된 붉은 사암(砂岩)과 사구(砂丘)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인데,
햇빛에 반사되면 불이 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불의 계곡(Valley of Fire)’이라 불리게 되었다.

 

 

 

 

불의계곡 안내도

 

차로 이동하며 지정된 곳에 주차를 하고 둘러볼 수 있는데,
시간 여유가 있다면 점선으로 표시된 구간을 걸으며 관람할 수도 있다.

사진은 2016년 11월과 2018년 6월의 두 차례 방문 시 담았던 것으로
관람 순서에 따라 서쪽 입구에서 시작하여 방문객센터를 거쳐 북쪽 끝으로 이동한 뒤
다시 방문객센터로 돌아와 동쪽 출입구로 나가는 순으로 나열하였다.

 

 

 

 

 

 

불의계곡 서쪽 입구(West Entrance)로 향하는 길

 

불의계곡 입구로 다가서자 사막화된 메마른 대지에 황량한 산악이 펼쳐진다.

 

 

 

 

 

 

불의계곡 주립공원 입구

 

처음 방문했던 11월과 달리 6월은 40℃가 넘는 불볕 더위로 차량 밖으로 나서기가 두려울 정도였다.

 

 

 

 

 

 

비하이브(Beehives)

 

입구로 들어서자 서서히 붉은 황토빛을 띈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첫번째 관람 포인트에서 자연에 의해 만들어진 독특한 디자인의 벌집모양 바위를 만난다.

 

 

 

 

 

 

비하이브(Beehives)

 

비하이브는 지질학적 특징을 대표하는 퇴적 문양으로
각기 다른 시기에 형성된 퇴적층들과 바람이나 물이 움직인 각도를 나타내는 경사를 확인할 수 있다.

 

 

 

 

 

 

아틀라틀락(Atlatl rock)

 

비하이브를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 루프 로드로 들어서면 아틀라틀락이 보인다.
‘아틀라틀(Atlatl)’은 고대 인디언들이 사용하던 창과 같은 무기를 지칭하는데
공원 내에는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여 남긴 암각화가 여러 곳에 남아있다고 한다.

 

 

 

 

 

 

아틀라틀락(Atlatl rock)

 

시간상 계단을 올라 가까이 다가가보지는 못했는데..
이 암각화들은 4,000 년 이상 존재 해온 것들로 그림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고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생각과 문화적 생활 양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아치락(Atlatl rock)

 

아틀라틀락에서 루프 로드를 따라 조금 더 진행하면 아치락을 볼 수 있다.
아치락은 강풍과 비에 암석이 약화되고 서서히 용해되면서 자연 아치가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

 

 

 

 

 

 

방문객센터(Visitor Center, 관광안내소)

 

아치락을 돌아나와 공원 안쪽으로 이동하면 북쪽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에 방문객센터가 있다.
이곳에는 화장실 등 편의 시설과 기념품 및 공원의 지질학적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 있다.

 

 

 

 

 

 

방문객센터에서 바라본 경관

 

동서로 이어지는 도로를 중심으로 불의계곡이 형성된 왼쪽과 오른쪽 지형의 색깔이 확연하게 갈린다.

 

 

 

 

 

 

불꽃 바위

 

붉은 빛으로 더 삭막해 보이는 바위들 사이에도 생명의 뿌리를 내린 흔적들이 보이기도 한다.

 

 

 

 

 

 

 

 

방문객센터에서 북쪽 길을 따라 잠시 협곡을 지난다.
붉은 협곡의 바위산들이 마치 외계 행성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오기도 한다.

 

 

 

 

 

 

 

 

 

 

 

 

 

레인보우 비스타(Rainbow Vista)

 

협곡을 지나 언덕위에 올라서면 주변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 레인보우 비스타에 이른다.
이곳에서 도로 안쪽으로 이어지는 하이킹 트레일이 있지만 시간상 걸어보지는 못했다.

 

 

 

 

 

 

붉은 빛이 짙은 남쪽 계곡

 

이곳은 공룡들이 지구를 거닐던 시절 퇴적되었던 모래가
1억 5천만 년의 시간이 흐르며 협곡, 돔, 타워, 능선 그리고 계곡으로 형성된 곳이다.

 

 

 

 

 

 

다양한 컬러의 바위들이 광대하게 펼쳐진 북쪽 경관

 

레인보우 비스타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야생의 황야를
자동차와 발로 ‘색의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파이어 캐년(Fire Canyon)

 

레인보우 비스타를 지나 다시 갈림길에서 서쪽의 파이어 캐년을 왕복할 수 있다.
파이어 캐년은 불의 계곡을 상징하듯 불꽃처럼 치솟은 바위들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파이어 캐년(Fire Canyon)

 

이곳은 수천 피트의 지표면 바위를 접고 깨뜨리며 원래 위치에서 몇 마일을 밀어내기도 했던
지구 내부의 강력한 힘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파이어 캐년(Fire Canyon)

 

또한 침식은 거대하게 솟은 바위끝을 닳아 없애기도 하고
예리한 각도의 암석 층을 드러내게 하며 수많은 작은 협곡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파이어 캐년을 돌아나와 계속해서 공원 북쪽으로 이동하며 주변 경관을 감상한다.

 

 

 

 

 

 

화이트돔 뷰포인트

 

포장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지정된 공간에 추차를 하고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도 있다.

 

 

 

 

 

 

공원 동쪽에 펼쳐진 경관

 

주변을 둘러보면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경관이 눈길을 끌기도 한다.

 

 

 

 

 

 

파이어 웨이브 하이킹 트레일

 

파이어 웨이브(Fire Wave) 하이킹 트레일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바라보니
약 1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를 아이들과 함께 출발하는 여행객이 보이는데, 덥지 않은 계절에나 가능한 일이다.

 

 

 

 

 

 

화이트 돔(White Domes)

 

화이트 돔 지역은 멀티 채색된 사암 구조를 배경으로 불의계곡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도로 끝에는 화장실과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화이트돔 트레일 입구

 

화이트돔 트레일은 약 45분이 소요되는데,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하비 사막의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는 코스다.
고온으로 하이킹을 추천하지 않는 계절이지만, 모래 언덕을 넘어 돔 사이로 난 트레일을 따라 잠시 걸어본다.
(출발점 고도 610m, 왼쪽 바위 고도 681m)

 

 

 

 

 

 

화이트돔 트레일

 

걷기에 까다로운 모래 언덕을 넘어서 바위길이 이어지는데
보기와 달리 바위 표면이 거칠고 날카로워 발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화이트돔 트레일

 

풍화작용으로 하얀 속살을 드러낸 바위면이 하나의 조각작품처럼 조화로운 색상의 무늬를 보이고 있다.

 

 

 

 

 

 

화이트돔 트레일

 

돔 사이의 협곡을 넘어서니 주거 공간이 될만한 평지가 나오고
돌아보니 거대한 바위산들이 웅장하게 둘러서 있다.

 

 

 

 

 

 

화이트돔 트레일

 

고대의 폐허물 처럼 남아 있는 이 구조물은 1965년 영화 "더 프로페셔널" 촬영 시 지어진 세트라고 한다.
이처럼 불의계곡은 수년 동안 영화 제작자들에게도 인기있는 지역이 되고 있다고 한다.

 

 

 

 

 

 

화이트돔 트레일

 

1920년대의 최초 영화 촬영을 시작으로 매년 45개가 넘는 상업 사진이
공원의 독창적인 경관을 배경으로 촬영된다고 한다.

불볕 더위속에 오래 걷기가 어려워 이곳에서 되돌아나온다.
하이킹을 겸한 불의계곡 방문은 더운 계절을 피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화이트돔 뷰포인트

 

차를 타고 되돌아 나오며 붉은 언덕 너머로 보이는 화이트돔을 조망해 본다.

 

 

 

 

 

 

화이트돔

 

 

 

 

 

 

관광도로가 이어지는 불의계곡

 

불의계곡은 차를 타고 포장 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가급적이면 시간 여유를 갖고 일부 하이킹 트레일을 걸어볼 것을 권장한다.

 

 

 

 

 

 

불의계곡 관광도로

 

 

 

 

 

 

 

 

왔던 길을 되돌아 오는 코스지만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며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경관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길을 막아선 산양

 

방문객센터로 나오는 길에 도로 위를 지나는 산양들을 만났다.
이토록 황량한 땅에서 저렇게 큰 동물이 야생하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세븐 시스터즈

 

방문객센터가 있는 삼거리에서 나머지 코스를 돌아보기 위해 동쪽으로 이어가며
잠시 후 도로를 따라 일곱 개의 바위가 줄지어 늘어선 모습을 마주한다.

 

 

 

 

 

 

세븐 시스터즈(Seven Sisters)

 

침식으로 주변 사암 퇴적물이 제거된 후 남은 것이라고 하는데
모래 벌판에 놓여진 모습이 마치 빙하나 어떤 거대한 힘에 의해 휩쓸려 떠밀려온 듯 하다.

 

 

 

 

 

 

외딴 바위

 

다시 안내표지를 따라 도로 안쪽으로 들어와 보니 역시 벌판 한 가운데에 오두막처럼 외롭게 서있는 기암이 보인다.

 

 

 

 

 

석화된 통나무(Petrified Logs-East)

 

이 지역의 석화된 나무들은 약 1억 5천만 년 전 파충류 시대에 자랐던 고대 소나무들로
모든 유기 물질이 태양, 바람, 물, 그리고 시간에 의해 제거되고 광물로 대체된 것이라고 한다.

 

 

 

 

 

 

 

클라크 추모비(Clark Memorial)

 

존 클라크는 1844년 캐나다에서 태어나 남북전쟁에 사병으로 참전했던 인물이다.
퇴역 후에는 캘리포니아로 이주하여 살았는데,
1915년 4륜 마차를 타고 여행 중 이곳에서 물을 찾지 못하고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제 불의계곡에서 마지막 코스로 코끼리 바위를 보기 위해
공원의 동쪽 끝에 있는 출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여 잠시 바위산을 오른다.

 

 

 

 

 

 

코끼리 바위(Elephant Rock)

 

도로 옆 바위산 중턱에 위치한 코끼리 형상의 바위이다.
다른 코끼리 모양의 바위에 비해 특별히 코를 길게 늘어뜨린 아치가 인상적이다.

 

 

 

 

 

 

코끼리 바위

 

 

 

 

 

 

머디강 너머로 보이는 황량한 산맥

 

 

 

붉은 사암의 바위산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불의계곡..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걸작을 운좋게도 두 번씩이나 볼 기회가 있었다.
다시봐도 그 이색적인 경관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어
라스베가스를 여행한다면 꼭 들러봐야 할 명소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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