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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광교산 .. 형제봉~비로봉~광교산~수리봉

by kelpics 2020. 11. 16.

광교산 정상

 

 

광교산은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도심에 인접하여 많은 사람들이 운동삼아 찾는 산이다. 코로나19로 함께하지 못했던 친구들과 오랜만에 광교산을 찾았는데, 아쉽게도 탁한 미세먼지가 온종일 시야를 가린 날이었다. 특별한 경관은 없지만 몇몇 사진을 기록으로 남겨본다.

 

 

 

 

산행 경로

 

△산행일자 : 2020년 11월 15일 (일)
△산행코스 : 신봉동→형제봉→비로봉(종루봉)→광교산→수리봉→법륜사
△산행거리 : 7.06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4시간 2분 (휴식 58분 포함)

 

 

 

막바지 단풍

 

11월 중순이 넘어가며 계절은 이미 겨울로 들어선 듯하지만
산 아래에는 아직 붉은 단풍이 화려한 빛을 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산행 초입의 호젓한 숲길

 

 

 

만추의 숲속

 

 

 

 

 

 

 

형제봉 오르는 계단

 

비탈길에 숨이 가빠지고 땀이 배기 시작하자 금새 능선 위에 닿는다.
능선 안부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형제봉(~0.7km)을 오른다.

 

 

 

형제봉(兄第峰, 448m)

 

형제봉은 한남정맥이 이어지는 봉우리이다.
두 봉우리가 마치 형제처럼 나란히 솟아 있어 붙여진 이름인 듯하며
정상은 나무에 가려 전망은 없지만 정상석과 함께하려는 등산객들로 여전히 붐빈다.

 

 

 

완만한 광교산 정상부

 

형제봉을 지나며 나뭇가지 사이로 둥그렇게 솟은 광교산 정상부가 보인다.

광교산의 본래 명칭은 광악산(光嶽山), 광옥산(光獄山)이었는데,
왕건(王建)이 후백제를 정벌한 뒤 산 정상에서 광채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부처가 가르침을 내리는 산"이라 하여 '광교(光敎)'라는 이름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형제봉에서 양지재로 내려서는 계단

 

또 다른 이야기로, 먼 옛날 수도를 많이 한 도사가 이 산에 머무르면서
제자들을 올바르게 가르쳐 후세에 빛이 되었다고 해서 광교산이라 하였다는 설도 있다.

 

 

 

양지재를 지나며..

 

 

 

비로봉 오르는 계단

 

 

 

비로봉(종루봉, 491m)

 

형제봉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도중에 비로봉을 지난다.
비로봉에는 ‘망해정’이라는 정자가 세워져 있으며, 과거에는 종루가 있어 종루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망해정(望海亭)의 유래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나라 유학 후 귀국한 최치원이 신라의 폐쇄적인 신분제도에 막혀 뜻을 펼칠 수 없었던 시절
이곳에서 서해를 바라보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비로봉을 지나며 보이는 광교산 정상부

 

비로봉에서는 수원시 방향으로 전망이 트이지만 극심한 미세먼지가 원경을 가리고 있다.
비로봉을 지나 눈앞에 다가선 정상부를 바라보며 토끼재로 내려선다.

 

 

 

광교산 정상 계단

 

오늘 광교산에는 유독 계단이 많아 보이는데
이곳 계단도 새롭게 단장한 듯하다.

 

 

 

광교산 시루봉(582m)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를 아우르는 광교산은 한남정맥의 주봉이다.
북쪽으로 청계산과 마주하며 성남시와 서울시 방향을 조망할 수 있지만 오늘은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린다.

 

 

 

수리봉(560m)

 

수리봉은 정상 동쪽에 인접한 암봉이다.
전형적인 육산인 광교산에서 유일하게 바위 절벽을 이루고 있다.

 

 

 

수리봉에서 바라본 광교산 정상부

 

 

 

지나온 형제봉과 비로봉

 

 

 

수리봉의 산객

 

 

 

 

 

수리봉 주변에서 점심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서 법륜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 능선에 보이는 장승

 

 

 

울창한 숲길

 

 

 

법륜사 대웅전

 

수지 법륜사는 옛 서봉사라는 큰 절터에 1991년에 새로이 세운 사찰로 현 대웅전은 2002년 완공되었다고 한다.

 

 

 

 

 

 

법륜사 대웅전

 

 

 

 

 

 

 

 

다시 코로나 확산이 전개되는 불안한 시기에
짧은 산행이었지만 모두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보람된 시간이었다.
다음에 더 멋진 만남을 기약하며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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