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Acer palmatum
4~5월에 꽃이 피는 단풍나무과/단풍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
단풍나무는 나뭇잎의 색깔이 변해가는 것에서 유래했는데, 붉은(丹) 풍나무라하여 단풍(丹楓)이라 부른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나라 원산 나무로, 우리나라(제주·전남·전북)와 일본에 분포한다. 국내에 자생하는 단풍나무는 주로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 자라는데, 종자를 물에 담가야 발아되는 습윤처리 특성 때문에 산지의 계곡에서 자라며, 정원과 공원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단풍나무에도 세세한 종과 아종이 많아서 세계적으로 600여 종에 이른다고 한다.
꽃은 4~5월에 검붉은 빛으로 수꽃과 양성화가 한 그루에 핀다.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리는데, 크기가 작고, 피는 기간도 짧아서 사람들의 눈에 잘 뜨이지 않는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 부드러운 털이 있고, 꽃잎도 5개이며 수술은 8개이다. 잎은 마주나고, 손바닥 모양으로 5~7개로 깊게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넓은 바소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고 길이는 5~6cm이다. 잎자루는 붉은 색을 띠고 길이가 3-5cm이다. 높이 15m까지 자라고 나무껍질은 털이 없으며 붉은 빛을 띤 갈색이다.
캐나다 국기에는 단풍나무 잎이 그려져 있는데, 그들의 생활과 단풍나무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금도 밤낮 온도 차가 심할 때는 사탕단풍나무(Sugar maple) 줄기에 구멍을 뚫고 진액을 받아 잼을 만들거나 사탕을 만들어 먹는다. 한방에서 단풍나무 뿌리 껍질과 가지를 계조축(鷄爪)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무릎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할 때,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하고, 골절상을 입었을 때 오가피를 배합해서 사용하며, 소염 작용과 해독 효과가 있다.
단풍나무의 학명 ‘Acer’는 라틴어의 ‘강한’이란 뜻으로 재질이 단단하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단풍나무류의 재질은 매우 굳고 단단하며 치밀하여서 여러 가지 기구의 재료로 쓰인다.
단풍의 이유 / 이원규
이 가을에 한 번이라도
타오르지 못하는 것은 불행하다
내내 가슴이 시퍼런 이는 불행하다
단풍잎들 일제히
입을 앙다문 채 사색이 되지만
불행하거나 불쌍하지 않다
단 한 번이라도
타오를 줄 알기 때문이다
너는 붉나무로
나는 단풍으로
온몸이 달아오를 줄 알기 때문이다
사랑도 그와 같아서
무작정 불을 지르고 볼 일이다
폭설이 내려 온몸이 얼고
얼다가 축축이 젖을 때까지
합장의 뼈마디에 번쩍 혼불이 일 때까지
열매는 시과(翅果; 날개열매)로 9~10월에 익으며 길이 1cm 정도로 털이 없고 날개는 긴 타원형이다.
《단풍나무 유사종 - 잎모양으로 구분》
이름 | 사진 | 특징 |
단풍나무 | - 잎이 5~7개로 깊게 갈라진다. - 잎이 날렵한 모습이다. -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 한국이 원산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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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단풍나무 | - 잎이 단풍나무 잎보다 많은 9~11개로 갈라진다. - 잎이 작아 ‘아기단풍’이라고도 불린다. - 잎이 약간 통통한 모습니다. - 단풍나무 종류 중에서 잎이 특별히 더 붉다. -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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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나무 | - 잎이 5개로 갈라진다. - 단풍나무 잎에 비해 갈라진 깊이가 조금 얕다. -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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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단풍 | - 잎이 3개로 얕게 갈라진다. - 잎 모양이 오리발을 연상케 한다. -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 중국이 원산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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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단풍 | - 잎이 3개로 갈라진다. - 잎이 전체적으로 둥근 모양이다. -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 일본이 원산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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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열단풍 | - 잎이 7~11개로 가늘게 갈라진다. - 갈라진 잎 조각이 다시 가늘게 갈라진다. -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 공작단풍이라고도 불리며 일본에서 개발된 원예종이다. (갈라진 잎이 공작의 날개를 닮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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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무 | - 잎이 3개로 갈라진다. - 잎이 길쭉하며 얕게 갈라진다. -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
※ 참고 사이트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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