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1 청주 ·· 초정행궁 초정(椒井)은 우물의 맛이 후추(호초, 胡椒)와 같은 맛을 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1444년(세종 26) 1월 청주목 초수리(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초정수가 처음 발견되어 세종이 이곳에 행궁을 짓도록 했다. 초정행궁 건립의 주된 목적은 세종의 눈병 치료였고 훈민정음을 연구하다가 피로가 겹쳐 안질(眼疾)이 생기자 그 안질을 고치기 위하여 1444년 봄과 가을 두 차례 행차하여 약 4개월간 머물렀다고 한다. 1444년 2월 28일 세종은 세자와 여러 신하를 거느리고 한양도성을 나섰다. 그해 이른 봄 가뭄이 심하게 찾아왔기 때문에 함께 가는 인원을 최대한 줄였다. 주요 경유지는 양재-용인-죽산-진천 등이었다. 세종의 어가는 닷새 동안 하루 60리 정도를 이동해 그해 3월 2일 초정행궁.. 2023. 6.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