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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명소2

청주 ·· 초정행궁 초정(椒井)은 우물의 맛이 후추(호초, 胡椒)와 같은 맛을 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1444년(세종 26) 1월 청주목 초수리(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초정수가 처음 발견되어 세종이 이곳에 행궁을 짓도록 했다. 초정행궁 건립의 주된 목적은 세종의 눈병 치료였고 훈민정음을 연구하다가 피로가 겹쳐 안질(眼疾)이 생기자 그 안질을 고치기 위하여 1444년 봄과 가을 두 차례 행차하여 약 4개월간 머물렀다고 한다. 1444년 2월 28일 세종은 세자와 여러 신하를 거느리고 한양도성을 나섰다. 그해 이른 봄 가뭄이 심하게 찾아왔기 때문에 함께 가는 인원을 최대한 줄였다. 주요 경유지는 양재-용인-죽산-진천 등이었다. 세종의 어가는 닷새 동안 하루 60리 정도를 이동해 그해 3월 2일 초정행궁.. 2023. 6. 8.
청주 수암골 벽화마을 수암골 마을 입구 꽃샘 추위가 한풀 꺾이고 잠시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이던 날 수암골 벽화마을에 들렀다. 청주 우암산 아래 가파른 언덕끝에 위치한 수암골은 6·25 전쟁 직후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라고 하는데, 세월이 지나며 도시 환경은 많이 변화되고 발전되었지만 이곳은 여전히 쓰러질 듯 금이 간 담벼락 사이로 난 좁은 골목과 서로 맞닿은 지붕들이 옛 빈민촌 달동네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작은 동네이다. 초라한 수암골이 관광명소로 거듭난 것은 지난 2008년 공공예술 프로젝트 일환인 '추억의 골목 여행'이라는 주제로 서민들의 생활을 담은 골목벽화가 그려지면서 부터라고 한다.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담은 벽화들과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이 곳곳에 그려져 지저분한 동네의 이미지를 벗고 .. 2015.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