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하얀 구름 위의 청명한 하늘빛으로 오고,
따가운 햇빛에 붉게 물든 단풍잎으로 온다.
가을은 억새꽃 춤 추게하는 맑은 바람으로 오고,
가는 세월이 아쉬워 부스럭대는 갈대의 한숨으로 온다.
가을은 계절의 뒤안길에 핀 구절초 꽃잎으로 오고,
수줍어 얼굴 붉힌 여린 풀잎으로 온다.
만물이 가을 빛으로 화려하게 물들어 가건만
나의 찬란한 가을 빛은 어디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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