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취
Saxifraga stolonifera Meerb.
5~6월에 꽃이 피는 범의귀과/범의귀속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
바위틈에서 자생한다고 바위취라 부르며, 흰 줄무늬로 알록달록한 잎의 모양이 호랑이 귀와 닮았다 하여 '범의귀' 또는 '호이초(虎耳草)'라고도 하며, 5장의 꽃잎이 마치 큰 대(大) 자를 연상시켜서 “대문자초(大文字草)”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 동북 지방과 우리나라, 그리고 일본이 원산으로 중부 이남의 산속 바위 옆이나 그늘지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며, 관상용으로 가꾸고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며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위쪽 3개의 꽃잎은 연분홍색 바탕에 짙은 홍색 반점이 있고 아래쪽 2개의 하얀 꽃잎은 길게 삐친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10개이며 암술대는 2개이다. 높이 60cm 정도로 자라고 전체에 붉은빛을 띤 갈색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짧은 뿌리줄기에서 뭉쳐나며, 잎이 없는 기는줄기 끝에서 새싹이 난다. 잎의 표면은 녹색 바탕에 잎맥을 따라 하얀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뒷면은 자줏빛을 띤 붉은색이다.
바위취는 꽃은 작지만, 그 모양이 특이하고, 잎도 하얀 무늬 때문에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데, 재배하기도 수월하고 잘 죽지 않는다. 화단에서 넓게 퍼져나가 키 큰 식물들 사이로 드러난 맨땅을 아름답게 가려주는 쓰임새를 높이 사서 영국의 왕립 원예 협회가 “정원 공로상”을 수여한 식물이기도 하다.
바위취는 관상용 외에도 식용하거나 약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어린잎을 따서 튀김용 재료로 쓰이는데, 털이 많으므로 잎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잎을 따서 쌈을 싸먹거나 초장을 찍어 먹기도 하고,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된장국을 끓이는데 넣어 먹기도 한다. 민간요법으로 줄기와 뿌리 부분은 약재로 쓰였는데 위와 장이 약할 때, 몸에 기운이 없을 때 말린 줄기와 뿌리를 달여서 마셨다고 한다.
※ 참고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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