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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나무들

서양톱풀

by kelpics 2014. 6. 14.

서양톱풀

 

 

서양톱풀

Achillea millefolium L.

6~9월에 꽃이 피는 국화과/톱풀속의 여러해살이풀

 

톱풀은 일명 '가새풀'이라고도 하는데, 깊게 갈라진 잎의 결각이 날카롭게 생겨 양날 톱니를 연상시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서양톱풀은 유럽 원산 식물로 아시아와 유럽의 온대 지방에 넓게 분포한다. 관상용과 약용으로 재배되었으나 들로 퍼져 야생화되었으며 잎의 갈라진 정도가 톱풀과 다르다. 원래 흰색 또는 연한 홍색의 꽃이 피지만 원예종으로 여러 가지 색깔이 있다. 학명의 아킬레아(Achillea)는 희랍의 영웅 아킬레스가 이 풀로 병사의 상처를 낫게 했다는 전설에 따라 그의 이름을 기념하는 뜻에서 붙여졌다.

 

 

 

 

 

 

 

꽃은 6~9월에 줄기 끝에 두상화(頭狀花)가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빽빽이 달린다. 설상화(혀꽃)는 5개이고 암꽃이며 끝이 얕게 3개로 갈라지고 옆으로 퍼지며, 관상화(통상화)는 양성화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각각의 꽃의 크기는 작지만 꽃들이 한데 모여 있서 풍성한 느낌을 준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60∼100cm이며 거미줄 같은 털로 덮인다. 잎은 어긋나고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싸며 2회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갈라진 잎 조각은 줄 모양이고 양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워 보이는 톱니가 있다.

 

 

 

 

 

 

 

옛날 서양에서는 서양톱풀이 지혈제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 신화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에는 반인반마(半人半馬) 케이론이 여러 영웅을 가르쳤는데, 트로이 전쟁을 앞둔 제자에게 스승 케이론이 상처에서 나는 피를 멎게 하는 마법의 풀의 존재를 알려 주었다고 한다. 그 제자가 바로 아킬레우스였고, 마법의 풀이 서양톱풀이었던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서양톱풀은 지혈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널리 사용되었는데, 19세기 미국의 남북전쟁 때까지 병사들이 상처를 싸매는 데 서양톱풀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당시 서양톱풀을 ‘병사의 상처풀(soldier's woundwort)’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서양톱풀보다 지혈효과가 더 뛰어난 약초나 처방법이 알려져 있었지만, 온대 지방에서 자라는 흔한 잡초로서 전장에서 대량으로 구하기 쉬운 지혈제는 서양톱풀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서양톱풀은 식용하기도 하는데, 어린잎을 삶거나 볶아서 먹기도 하고, 잎을 말려 차로 우려서 마시기도 하는데 식욕 부진, 소화 불량 등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서양톱풀의 꽃은 색채가 풍부하고 작은 꽃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드라이플라워 작품의 소재로 종종 활용되기도 한다.

 

 

 

 

 

※ 유사종으로 붉은톱풀, 큰톱풀, 산톱풀이 있다.

 

 

 

※ 참고 사이트                                                             

네이버 지식백과

모야모 MOY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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