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있는 쌍곡계곡은 옛날부터 쌍계라 전해졌고, 조선시대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당시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쌍곡의 산수경치를 사랑하여 이곳에서 소요하였다고 전한다. 수많은 전설과 함께 보배산, 군자산, 비학산의 웅장한 산세에 둘러싸여 있고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이 기암절벽과 노송, 울창한 숲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구곡은 호롱소, 소금강, 병암(떡바위),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마당바위(장암) 등이다.
[제 1 곡] 호롱소
호롱소는 34번 국도에서 계곡으로 1.1㎞ 지점에 위치한 구곡 중 처음 만나는 곳으로, 계곡물이 90도의 급커브를 형성하여 소를 이루었다. 넓고 잔잔한 물이 주위의 바위, 노송과 어울어져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내고 있으며 옛날에는 근처 절벽에 호롱불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어 호롱소라 불리워 졌다고 한다.
[제 2 곡] 소금강(小金剛)
쌍곡 입구에서 2.3㎞지점에 위치해 있다. 쌍곡구곡 중 경치가 가장 아름다우며 “그 모습이 마치 금강산(金剛山)의 일부를 옮겨 놓은듯하다” 하여 소금강이라 불린다. 또한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숲과 청류(淸流),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계절마다 모습을 달리하여 독특한 절경을 이룬다.
[제 3 곡] 병암(餠岩, 떡바위)
바위의 모양이 마치 “시루떡을 자른 것처럼 생겼다” 하여 떡바위로 불려졌다. 양식이 모자라고 기근이 심했던 시절, 떡바위 근처에서 살면 먹을 것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소문이 있어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제 4 곡] 문수암(文殊岩)
떡바위에서 동쪽 200m 지점에 있는 이 바위는 산세에 걸맞게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소와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계곡수가 노송과 함께 잘 어울리는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바위 밑으로 나있는 동굴에는 옛날 문수보살을 모신 암자가 있다고 전해진다.
[제 5 곡] 쌍벽(雙壁)
떡바위에서 상류방향으로 약 400m 떨어진 지점으로, 계곡 양쪽에 깎아 세운 듯한 10여m 높이의 바위가 5m 정도의 폭을 두고 평행하게 줄지어 서 있으며, 그 사이로 계류(溪流)가 흐르는 비경지대이다.
[제 6 곡] 용소(龍沼)
100m의 반석을 타고 거세게 흘러내린 계곡물이 직경 16m나 되는 바위 웅덩이에서 휘돌아 장관을 이루며, 옛날에는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나 지금은 수심 5∼6m 정도로 다 메워진 상태이다. 옛날에는 이 용소가 명주실 한꾸러미가 다 풀려들어가도 모자라는 깊은 소였다고 전해온다.
[제 7 곡] 쌍곡폭포(雙谷瀑布)
절말에서 동북쪽으로 나 있는 계곡을 따라 700m 가량 오르는 지점에 있는 폭포이다. 8m정도의 반석을 타고 흘러 내린 물이 마치 여인의 치마폭처럼 펼쳐진 661㎡(200여평)의 넓이로 흘러 간담을 서늘케 할 정도로 시원함을 주는 곳이다.
[제 8 곡] 선녀탕(仙女湯)
절말에서 관평 방면으로 400m정도 올라가면 5m 정도의 바위폭포와 물이 떨어지는 곳에서 직경 10m, 깊이 2m 정도의 소가 있는 깨끗한 폭포 경관을 만난다. 이곳은 선녀들이 달밤이면 목욕하러 내려 왔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지금도 한참을 앉아 있노라면 선녀들이 노는 듯한 환상에 빠질 정도로 주위의 경관과 잘 어울리는 명소이다.
[제 9 곡] 장암(場岩, 마당바위)
절말에서 제수리재 방향 700m 지점에 위치한 쌍곡의 마지막 명소로, 물 흐르는 계곡 전체가 40여m의 반석으로 이루어져 그 모양이 마치 마당처럼 넓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위의 송림에 쌓여 햇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삼복더위에도 더위를 느끼지 못하는 계곡 중의 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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