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의 여행 마지막날 공현진해변에서 일출을 본다.
공현진 해변은 저 옵바위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이 유명한 곳인데..
해변에 도착해서 여명을 보니 계절상 옵바위와 일출각이 지나치게 벗어난 느낌이 든다.
잠시 망설이는 사이 구름 사이로 해는 이미 머리를 내밀고..
하는수 없이 해수욕장 한가운데 바다에 떠있는
인공 바위섬인 듯한 저 바위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해를 담아본다.
옵바위 일출은 바위, 파도, 철새의 군무가 어우러진 모습이 제대로 된 풍경이라는데..
구름 한점 없이 밋밋한 하늘에다 8월의 잔잔한 바다가 너무나 단조롭기만 하다.
해가 떠오른 후 해변 끝의 옵바위쪽으로 다가가 본다.
이곳에서 보니 옵바위가 약간 빗겨선 모습이지만
차라리 이 위치에서 일출을 봤어야 했다는 느낌이 든다.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일출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찍 도착해서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는 걸 다시한번 절감한다.
한편, 옵바위라는 이름의 유래는..
공현진 해변의 크고 작은 바위섬 중 다섯번째 바위라는 의미와
섭(홍합과의 조개류)이 바위에 많이 서식한다는 말이 합쳐져 옵바위라 불린다는 말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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