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암수바위1 가천 다랭이마을 ..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은 왼쪽에 설흔산 오른쪽에 응봉산의 호위를 받는 듯한 모양세인데, 바다에 인접한 비탈진 터전에 한뼘의 땅이라도 더 논을 내고 힘겹게 농사를 지으며 고단한 삶을 일구어갔던 옛 선조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다. 봄꽃이 한창인 남해에서의 여행길은 여기저기 꽃들의 유혹에 이끌려 목적지로 가는 길이 자꾸만 지체된다. 마을 입구에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은 어느새 유명 관광지로 변모해 있는 마을의 근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듯 하며 이제는 마을 사람들이 더 이상 농사를 지으려 하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논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마을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집을 헐고 새로 지을 수도 없다는데, 고급 숙박시설과 주점들만 가득하고 술취한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마을 안쪽 분위기도 한적하고 평화로운.. 2015.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