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
Cirsium japonicum
6~8월에 꽃이 피는 국화과/엉겅퀴속의 여러해살이풀
열매의 모양이 엉키고 설킨 머리칼처럼 생겼다 하여 엉겅퀴라 부르며, 지혈 효과가 있어 피가 엉긴다는데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가시나물'이라고도 하며 결각진 잎의 톱니가 모두 가시로 되어 있어 초식 동물로부터 방어무기로 활용한다. 동북아시아 원산으로, 전국의 산이나 들에서 흔하게 자라며, 전세계에 200여 종이 있으며, 국내에는 20여 종이 자생하고 있다. 국내에 자생하는 종은 대부분 토종이지만 귀화종들도 널리 퍼져 있으며 꽃의 모양이 닮은 유사 식물들도 여럿 있다.
꽃은 6~8월에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는데, 수백개의 작은 꽃들이 뭉쳐서 피는 ‘통꽃’이다. 꽃부리는 자주색 또는 적색이다. 줄기잎은 원줄기를 감싸고 깃처럼 갈라진 가장자리가 다시 갈라지며 가시가 있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50∼100cm이고 전체에 흰 털과 더불어 거미줄 같은 털이 있다.
엉겅퀴는 생명력과 번식력이 매우 강한 식물이다. 씨앗이 떨어진 곳이 척박한 땅일지라도 억척스럽게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며, 원뿌리를 땅속 깊이 내려 가뭄이 들어도 여간해서는 죽지 않는다. 또한 줄기가 잘려도 뿌리만 온전하다면 다시 살아나기도 하며, 병이 들지 않고 수명도 길어서 같은 자리에서 수십 년을 사는 개체도 있을 정도이다.
엉겅퀴 어린순은 쓴맛이 없고 맛이 좋아 나물로 먹는데, 섬유질,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회분, 무기질, 비타민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엉겅퀴의 뿌리는 가을에 캐서 약재로 이용한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쓰며 독이 없고 어혈을 풀리게 하고 출혈을 멋게 한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엉겅퀴의 효능은 현대의학에서도 확인되고 있는데, 실리마린(silymarin)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간세포의 해독작용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엉겅퀴는 스코틀랜드의 국화(國花)이기도 한데, 옛날에 스코틀랜드에 침입한 바이킹의 척후병이 성 밑에 난 엉겅퀴 가시에 찔려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성내의 병사들이 깨어나 바이킹을 물리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지느러미엉겅퀴는 줄기에 지느러미 모양의 좁은 날개가 있고 날개의 가장자리에 가시로 끝나는 톱니가 있다.
《유사종》
▷좁은잎엉겅퀴 : 잎이 좁고 녹색이며 가시가 다소 많다.
▷가시엉겅퀴 : 잎이 다닥다닥 달리고 보다 가시가 많다.
▷흰가시엉겅퀴 : 백색 꽃이 핀다.
▷지느러미엉겅퀴 : 들에서 자라며 줄기에 날개가 붙어 있고 많은 가시가 있다. 잎은 나물로 먹는다.
▷바늘엉겅퀴 : 한라산 중턱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로 잎 가장자리에 바늘 같은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고려엉겅퀴 : 한국 특산식물로 잎은 갈라지지 않은 긴 타원형이다. 분홍색에 가까운 짙은 자주색 꽃이 곱게 핀다.
《엉겅퀴 vs. 산비장이 vs. 지칭개 vs. 조뱅이》
엉겅퀴 | 산비장이 | 지칭개 | 조뱅이 |
-개화기 : 6~8월 -꽃색이 짙은 붉은 자주빛이다 -줄기와 잎이 흰털로 덮여있다 -잎에 가시가 많다 |
-개화기 : 7~10월 -꽃색이 연한 붉은 자줏빛이다 -곧게 선 줄기에 세로줄이 있다. -잎에 가시가 없다. |
-개화기 : 5~7월 -꽃색이 분홍색이다 -줄기 끝이 여러 꽃대로 갈라진다 -잎 뒷면이 수리취처럼 하얗다 |
-개화기 : 5~8월 -꽃색이 연분홍색이다 -잎에 잔 톱니와 가시 같은 털이 있다 -잎이 갈라지지 않는다 |
※ 참고 사이트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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