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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나무들

능소화

by kelpics 2014. 7. 5.

능소화 (문경새재 2015.07.29)

 

 

능소화

Campsis grandifolia

7~9월에 꽃이 피는 능소화과/능소화속의 낙엽 활엽 덩굴성 식물

 

능소화(凌霄花)는 덩굴성 식물로, 하늘에 닿을 듯 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모습이 마치 하늘을 업신여기는 듯 하다고 붙여진 이름인데, 그 이름에서 ‘능가할’ 또는 ‘업신여길(凌)’ + ‘하늘(霄)’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어 ‘하늘을 능가할 만큼의 매력을 지닌 꽃’이라 할 수 있다. 옛날에는 능소화를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것에서, ‘양반꽃’이라고도 불렀고, 문과에 장원급제한 선비의 화관으로 사용된 꽃이라 하여 ‘어사화’라고도 했으며, 능소화가 피면 곧 장마가 시작되기에 ‘장마꽃’이라고도 불렀다. 중국원산 식물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 지방의 절에서 많이 심어 왔으며,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다.

 

 

 

 

능소화 (문경새재 2015.07.29)

 

 

 

꽃은 7~9월경에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5∼15개가 달린다. 화관은 깔때기와 비슷한 종 모양이며 색깔은 귤색인데, 안쪽은 주황색이다. 수술은 4개 중 2개가 길고, 암술은 1개이다. 꽃이 질 때, 시든 꽃이 매달려 있지 않고 그대로 뚝 떨어지기 때문에 지조있는 꽃으로 여겨졌다. 가지에는 흡착근이 있어 벽에 붙어서 올라가고 길이가 10m에 달한다. 잎은 마주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7∼9개로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고 끝이 점차 뾰족해지고 가장자리에는 톱니와 더불어 털이 있다.

 

 

 

 

능소화 (미동산수목원 2020.08.01)

 

 

 

능소화는 꽃이 진한 주황색 트럼펫 모양으로 모여 피는데, 한번 피기 시작하면 초가을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하여 여름 내내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여름꽃 답게 따뜻한 기후를 좋아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 지방에서 자라며, 이 때문에 남부지방의 사찰 담장이나 가정집 정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관상수가 되었다. 해안가에서도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하지만, 추위에는 약해서 중부지방에서는 야외에 두고 월동시키기가 어렵다.

 

 

 

 

능소화 (미동산수목원 2020.08.01)

 

 

 

일본 기록에 능소화 꽃가루에 갈고리 같은 구조가 있어서 사람들을 실명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사실무근이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능소화의 꽃가루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표면이 가시 또는 갈고리 형태가 아닌 매끈한 그물망 모양을 하고 있어 바람에 날리기 어려운 조건이고, 사람의 눈에 들어갈 확률이 낮으며, 들어간다 하더라도 피부나 망막을 손상시키는 구조가 아니었다고 한다.

 

 

 

 

능소화 (문경새재 2015.07.30)

 

 

 

능소화는 줄기, 뿌리, 잎 모두 한약재로 쓰인다. 동의보감에는 “몸을 푼 뒤에 깨끗지 못하고 어혈이 이리저리 둘아다니는 것과 자궁출혈 및 대하를 낫게 하며, 혈을 보하고 안태시키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능소화는 부인병에 널리 쓰이는 약재였다고 한다.

 

 

 

 

능소화 (2014.07.05)

 

 

 

※ 참고 사이트                                                             

네이버 지식백과

모야모 MOY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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