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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옥천] 대성산

by kelpics 2019. 2. 12.

 

 

 

설 연휴 뒤 주말 산행을 대신하여 옥천의 대성산을 찾았다. 옥천을 대표하는 대성산(大聖山)은 숨은 절벽지대에 폭포가 많은 산으로 유명하며 예부터 산기운 때문에 학자가 많이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산행일자 : 2019년 02월 08일 (금)
△산행코스 : 의평저수지→큰폭포→선바위→꼭지점사거리→덕운봉(왕복)→장령산갈림길→대성산(왕복)→작은폭포→의평저수지
△산행거리 : 7.7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5시간 00분 (휴식/사진촬영 40분 포함)

 

 

 

대성산 안내도 (확대↔이미지클릭)

 

 

이원면쪽에서 대성산을 오르는 여러가지 코스 중 폭포를 만나보기 위해 의평리코스를 택했는데, 등로에서 폭포에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고 겨울철 갈수기에 수량이 적어 폭포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는 없었다.

 

 

 

 

 

산행들머리 의평저수지와 임도

 

의평저수지 아래 공터에 주차를 하고 저수지를 돌아 임도를 따라 오르자 갈림길에 등산안내도가 보인다.
저수지 위쪽에 마련된 주차공간은 유료 낚시꾼들에게만 허용되는 듯하다.

 

 

 

 

 

임도 갈림길

 

잠시 후 큰폭포/작은폭포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따라 다리를 건너 큰폭포 방향으로 향한다.
지도에 없는 새로난 임도가 계속 이어지고 절개지에서 산악회 리본을 따라 오른쪽 산길로 들어선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로

 

잠시 산길을 오르자 다시 임도가 나오는데 임도따라 조금 오르면 왼쪽 계곡에 이정표가 보인다.
임도에서 능선길은 묘지로 향하는 길.. 큰폭포 방향은 계속해서 계곡을 따른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낙엽에 덮힌 등로와 큰폭포 갈림길

 

등로에 낙엽이 쌓이고 발길이 뜸하다 보니 길이 희미하지만 큰폭포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잠시 큰폭포에 다녀온다.

 

 

 

 

 

큰폭포(32m)

 

폭포 옆 안내판에 적혀진대로 장엄하고 웅장한 규모가 놀랍지만
겨울철 갈수기로 실낱같은 물줄기만 떨어질 뿐 폭포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큰폭포

 

이곳의 폭포는 계곡이 짧은 탓에 여름 장마철에나 제대로 된 물줄기를 볼 수 있을 듯하다.

 

 

 

 

 

폭포 아래에 형성된 얼음기둥

 

 

 

 

 

큰폭포~선바위

 

큰폭포를 지나며 등로가 온통 낙엽에 덮혀 길을 구분할 수가 없다.
결국 눈앞에 보이는 능선을 향해 비탈을 치고 올라 가까스로 선바위가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선바위

 

저수지에서 약 1시간.. 새로난 임도 부근에서 잠시 길을 잘못 들었던 것을 포함하여 불필요한 체력소모가 많았다.
다시 정상 등로를 만난 안도감에 한동안 휴식을 취하며 간식으로 체력을 보충해 본다.

 

 

 

 

 

절터

 

절터에는 몇 그루의 느티나무 고목만이 과거의 흔적을 말해주듯 외롭게 서있다.

 

 

 

 

 

절터~꼭지점사거리

 

다시 능선으로 올라와 꼭지점사거리에서 전망대가 있는 오른쪽 덕운봉을 왕복으로 다녀온다.

 

 

 

 

 

덕운봉(599m)

 

위치상 덕운봉으로 인식되지만 아무 표식도 없고 전망도 트이지 않는 봉우리이다.
덕운봉은 산중 폭포를 예찬하는 비석의 글귀에서 산 이름이 데구름, 데구리 또는 덕운봉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덕운봉 제1전망대

 

덕운봉을 조금 넘어서니 동쪽으로 이원면 일대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터가 나온다.
주변에는 방명록이라 쓰여진 철제함이 있는데 안에는 방문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공책과 펜이 비치되어 있었다.

 

 

 

 

 

월이산과 국사봉이 보이는 동쪽 전경

 

이원면 들녘 너머로 왼쪽에 월이산과 천모산.. 그 뒤로 멀리 영동의 백화산 마루금이 보이고..
오른쪽 국사봉 뒤로는 김천의 황악산 마루금이 희미하게나마 모습을 드러내 오늘의 대기 상태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개심저수지와 마니산이 보이는 동남쪽 전경

 

출발지 의평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동남쪽으로는 개심저수지 너머로 마니산이 솟아있고..
그 뒤로 왼쪽에 민주지산, 오른쪽에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희미하게 다가온다.

 

 

 

 

 

덕운봉~장령산갈림길

 

덕운봉을 내려와 다시 정상으로 향하며 천태산과 장령산을 잇는 645봉을 지난다.
이제 길은 천-성-장-마 종주 능선으로 이어지고, 방안폭포로 하산하기 위해 정상에 오른 뒤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올 예정이다.

 

 

 

 

 

대성산마루

 

대성산 마루에 올라서니 정상 표시가 있는 이정표와 함께 방명록함이 보인다.
주변을 둘러보지 않았다면 서쪽 봉우리에 세워진 정상석을 그냥 지나칠뻔 했다.

 

 

 

 

 

대성산(大聖山, 705m)

 

대성산은 충북 옥천군과 충남 군산군을 가르며 남북으로 뻗쳐있는 산줄기 가운데에 솟은 산으로
북쪽의 장령산과 남쪽의 천태산을 잇는 능선의 대략 중간지점에 있다. 정상은 나무숲에 가려 전망이 트이지 않는다.

 

 

 

 

 

지나온 덕운봉과 월이산이 보이는 북동쪽 전경

 

정상 남쪽 능선의 암릉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약간의 전망이 트이고 지나온 덕운봉과 건너편의 월이산이 보인다.

 

 

 

 

 

서쪽 봉우리에서 바라본 대성산 정상부

 

정상 서쪽 능선 역시 조망이 트이지 않는데.. 서쪽으로 인접한 봉우리에서는 조망이 트일듯 하여 조금 더 진행해 본다.

 

 

 

 

 

대성산 정상부와 645봉

 

서쪽 봉우리에 올라서자 비로소 전망이 트이고 대성산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건네다 보인다.

 

 

 

 

 

매봉과 장령산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간에 매봉이 뾰족하게 솟아있고 능선 끝에 장령산, 그 왼쪽 뒤로 식장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대성산에서 장령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왼쪽 방향에 있을 서대산을 조망해 보기 위해 능선따라 조금 더 진행하니 암릉이 나오고 서쪽으로 전망이 트인다.

 

 

 

 

 

서대산

 

나뭇가지에 가려 조망이 시원하지는 않지만 상곡리 너머로 서대산 줄기가 온전하게 드러나 보인다.
대성산에 올라 조망을 위해서는 꼭 들러봐야 할 봉우리다.

 

 

 

 

 

금산군 방향의 남쪽 전경

 

 

 

 

 

천태산 방향의 남쪽 전경

 

앞쪽 능선에 가려진 천태산 머리가 빼꼼이 보이고 왼쪽 끝에 뾰족한 갈기산 너머로 덕유산 마루금이 희미하게 펼쳐 있다.

 

 

 

 

 

왼쪽 대성산에서 천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동면중인 바위손

 

잠시 전망을 둘러보고 다시 대성산으로 돌아와 방안폭포 방향으로 하산하기 위해 장령산 갈림길로 내려선다.

 

 

 

 

 

방안폭포 방향 하산길

 

동쪽 사면에 단애를 이루며 멋진 폭포들이 발달한 만큼 하산로는 아찔한 급경사 구간이 많다.

 

 

 

 

 

방안폭포 아래 암릉을 지나며 바라본 정상부

 

급경사 구간에서 안전에 집중하다보니 방안폭포 갈림길을 지나쳤다.
안내도에는 로프구간을 지나 갈림길이 표시되어 있지만 기대했던 이정표는 없었던 듯하다.

 

 

 

 

 

작은폭포 부근의 암릉

 

폐묘를 지나고 암릉을 내려서자 왼쪽 계곡에 이정표와 함께 폭포가 보이는데 길이 보이지 않으니 내려설 엄두가 나질 않는다.

 

 

 

 

 

등로에서 보이는 작은폭포

 

혼자였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계곡으로 내려갔을텐데..
아쉽지만 계곡에 물이 풍부할 때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그냥 멀리서 바라만 보고 지나친다.

 

 

 

 

 

폭포 이정표

 

이곳 역시 하산중에는 폭포를 제대로 찾아보기는 어려운 듯하다.
계곡에 물이 풍부할 때 계곡을 따라 오르며 폭포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큰폭포/작은폭포 갈림길

 

 

 

 

 

하산중에 바라본 의평저수지

 

 

 

전망과 폭포를 기대하고 대성산을 찾았지만 코스가 둘 다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다.
다행히 정상 주변에서 전망에 대한 아쉬움은 다소 해소할 수 있었지만 하산 중에 기대했던 폭포를 지나친 것이 아쉬운 결과였다.
어차피 갈수기인 겨울철에 폭포의 진면목을 볼 수는 없으니 다음 기회를 또 기약해 본다.

 

 

 

 

 

GPS 산행 기록

 

 

 

대성산 산행안내도 (출처 : www.joytr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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