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과사진

[부안] 쇠뿔바위봉

by kelpics 2019. 3. 9.

 

 

 

 

극심한 미세먼지가 지속된 탓에 3주만에 주말산행으로 부안의 쇠뿔바위봉을 찾았다. 모처럼 미세먼지가 걷히고 포근한 봄 날씨속에 푸른 하늘이 열리니 몸도 마음도 그만큼 상쾌해 진다. 변산반도국립공원 북동쪽의 청림지구에 속한 쇠뿔바위봉은 빼어난 주변 전망과 함께 기암괴봉의 짜릿한 암릉미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이날도 많은 단체 산행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산행일자 : 2019년 03월 09일 (토)
△산행코스 : 남선동(유동쉼터)→어수대→쇠뿔바위봉→사두봉→중계교부근
△산행거리 : 8.3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5시간 45분 (휴식/사진촬영 1시간 21분 포함)

 

 

 

 

변산반도국립공원 안내도 (확대↔이미지클릭)

 

 

내변산 산행은 주로 직소폭포와 내소사를 연계하여 주봉인 관음봉을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두 개의 암봉으로 형성된 동·서쇠뿔바위봉 일원의 경관은 내변산의 백미를 이루는 곳이라 할만하다. 오늘 산행은 쇠뿔바위봉의 가장 보편적인 산행기점인 남선동(남성동) 유동쉼터를 출발하여 부안호의 중계교 부근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진행한다.

 

 

 

 

 

 

유동쉼터와 어수대로 향하는 산행 들머리

 

유동쉼터에 도착하니 뒤쪽에 병풍을 두른듯 펼쳐진 암벽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쉼터 왼쪽에 세워진 이정표(어수대 0.5km, 쇠뿔바위 3.5km)를 따라 어수대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어수대 윗쪽의 병풍바위

 

왼쪽에 있을 와우봉과 쇠뿔바위를 비롯하여 이 산은 소의 형상으로 비유되니 저 암벽은 소의 갈비뼈라 할 수 있겠다.
전망좋은 암릉 산행지는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출발부터 안전한 산행을 되뇌이게 한다.

 

 

 

 

 

 

어수대

 

어수대(御水臺)는 신라 왕이 이곳에 놀러왔다가 3년이나 머물며 돌아가지 않은 곳이라고 전한다.
어수대 표석에는 "우리나라의 으뜸물 부안댐물 시작되는 곳"이라 적혀있고
그 옆에는 부안 출신의 명기(名妓) 매창(梅窓, 1573~1610)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천년 옛절에 님은 간데 없고
어수대 빈터만 남아 있네
지난 일 물어볼 사람도 없으니
바람에 학이나 불러볼까나"

 

한편, 어수대의 위치를 암소의 젖통에 비유하는 견해도 있으니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설과 절묘하게 어울린다.

 

 

 

 

 

 

어수대에서 이어지는 등로

 

어수대를 지나며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고 500m 거리의 능선 안부까지 가파르게 오른다.

 

 

 

 

 

 

옥녀봉이 보이는 북쪽 경관

 

능선 안부를 지나자 전망이 트이기 시작하고 먼저 북쪽으로 옥녀봉이 건네다 보인다.
옥녀봉 너머에는 드넓은 새만금 개발지구의 지평선이 희미하게 펼쳐 진다.

 

 

 

 

 

 

유동쉼터와 울금바위가 보이는 동남쪽 경관

 

능선 왼쪽으로는 출발지 유동쉼터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오늘 산행내내 마주하게 되는 우금산의 울금바위가 건네다 보인다.
우금산에는 천험의 요새였던 백제 주류성(現 우금암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비룡상천봉으로 이어지는 봉우리

 

가파른 능선길이지만 곳곳에 펼쳐지는 전망을 여유롭게 즐기며 진행한다.

 

 

 

 

 

 

진행방향 능선의 암벽

 

산정에 둘러진 암벽이 어느새 같은 높이로 다가오고 능선 너머 남쪽에 내변산 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옥녀봉 너머 부안읍 방향의 북동쪽 경관

 

고도가 높아지며 북동쪽으로 부안읍과 김제 방향의 평야지대가 내려다 보이고..

 

 

 

 

 

 

울금바위가 보이는 동남쪽 경관

 

울금바위 너머 동남쪽으로는 멀리 내장산 일대의 산군들이 희미하게 마루금을 그리고 있다.

 

 

 

 

 

 

당겨본 울금바위와 내장산 마루금

 

 

 

 

 

 

묘지가 있는 무명봉

 

비룡상천봉 트랭글 알림 후 전주 이씨 묘지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는데..
좀 더 나아가자 비룡상천봉 방향인 듯한 갈림길은 목책으로 막아 출입을 금하고 있었다.

 

 

 

 

 

 

새만금방조제와 선유도가 보이는 복쪽 경관

 

계속해서 능선을 지나며 잠시 나뭇가지 사이로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연무속에 희미한 새만금방조제와 선유도를 바라본다.

 

 

 

 

 

 

고래등바위와 쇠뿔바위봉

 

봉우리 표식이 없어 정확한 위치를 분간하기 어려운 와부봉을 넘어서자 거대한 고래등바위와 쇠뿔바위봉이 눈앞에 다가온다.

 

 

 

 

 

 

고래등바위와 동·서 쇠뿔바위봉

 

긴 고래등바위 아래에 동쇠뿔바위봉이 솟아 있고 오른쪽에는 전망대가 있는 서쇠뿔바위봉이 보인다.

 

 

 

 

 

 

고래등바위와 동쇠뿔바위봉

 

고래등바위를 따라 동쇠뿔바위봉으로 다가서 보니 그 사이는 협곡이 형성된 낭떠러지다.
동쇠뿔바위봉에 오르기 위해서는 왼쪽 바위사면으로 내려가 우회해야 한다.

 

 

 

 

 

 

우람한 동쇠뿔바위봉(420m)

 

 

 

 

 

 

동쇠뿔바위봉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전경

 

대부분 동쇠뿔바위봉에 오르지 않고 고래등바위와 전망대에 머물다 가는듯 한데 올라와보니 예상대로 전망이 아주 뛰어나다.
이곳에서 점심과 함께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주변 전망을 둘러본다.

 

 

 

 

 

 

서쇠뿔바위봉(전망대)과 고래등바위 암릉

 

400m 급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우람한 슬랩으로 둘러진 산세가 장관을 이룬다.

 

 

 

 

 

 

당겨본 고래등바위 위쪽 암릉

 

잠시 후 일련의 산객들이 암릉에 다가선 모습을 줌으로 당겨본다.
누군가 저곳에서 우리를 당겨본다면 부디 조화로운 모습으로 비춰지길 바란다.

 

 

 

 

 

 

전망대가 있는 서쇠뿔바위봉

 

 

 

 

 

 

진행할 사두봉이 보이는 남서쪽 경관

 

남서쪽 산아래에는 청림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오른쪽에 진행할 사두봉의 회색빛 암릉이 선명하다.
사두봉 뒤로는 관음봉을 비롯한 내변산지구의 산들이 펼쳐져 있다.

 

 

 

 

 

 

당겨본 사두봉과 내변산 봉우리들

 

사두봉 뒤로 왼쪽에 세봉, 관음봉.. 오른쪽에 신선봉, 망포대, 쌍선봉 능선이 펼쳐 보인다.

 

 

 

 

 

 

바드재 너머 곰소만이 보이는 남쪽 경관

 

청림마을 왼쪽으로는 바드재 너머 곰소만의 물결이 희미하게 반짝이고..
옥녀봉과 세봉 사이로 멀리 선운산의 산그리메가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당겨본 청림마을 전경

 

 

 

 

 

 

고래등바위와 동쇠뿔바위봉

 

동쇠뿔바위봉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낸 뒤 다시 고래등바위로 되돌아와 전망대가 있는 서쇠뿔바위봉으로 향한다.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루는 고래등바위

 

생긴 모습이 고래등 같아 고래등바위라 하지만 양 쇠뿔 위로 이어져 있으니 위치상 소의 목덜미쯤으로 볼 수 있겠다.

 

 

 

 

 

 

전망대가 있는 서쇠뿔바위봉(480m)

 

 

 

 

 

 

서쇠뿔바위봉 앞의 기암

 

누군가는 남근석을 닮았다는데.. 보는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서쇠뿔바위봉 앞을 지키고 서있다.

 

 

 

 

 

 

서쇠뿔바위봉 전망대

 

한동안 시끌벅적하던 단체 산행팀도 잠시 후 떠나고 한산해진 전망대에서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본다.
어딜가나 사진찍기 좋은 곳에 터를 잡고 눌러 앉는 사람들이 있다.
마냥 기다릴 수도 없으니 뒤이은 손님들을 위해 전망 포인트는 제발 비워주고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

 

 

 

 

 

 

고래등바위와 동쇠뿔바위봉

 

 

 

 

 

 

동쇠뿔바위봉과 울금바위

 

 

 

 

 

 

전망대 암릉 너머로 보이는 남쪽 경관

 

 

 

 

 

 

지장봉과 의상봉이 보이는 서쪽 경관

 

사두봉과 의상봉 사이에 형성된 계곡이 부안호로 이어지고, 그 한쪽에 지장봉과 신선바위(삿갓봉) 암릉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지장봉과 신선바위 그리고 의상봉

 

 

 

 

 

 

당겨본 지장봉과 신선바위

 

 

 

 

 

 

당겨본 의상봉(508.6m)

 

마천대 암벽으로 둘러진 의상봉은 내변산 최고봉으로 정상 전망도 뛰어날 듯한데.. 안타깝게도 관측시설들로 비탐지역이다.

 

 

 

 

 

 

고래등바위 너머로 부안 시내가 보이는 북동쪽 경관

 

 

 

 

 

 

지장봉쪽으로 내려서는 계단

 

전망대를 돌아나와 지장봉으로 향하는 긴 계단을 내려선다.

 

 

 

 

 

 

지장봉 우회길

 

도중에 지장봉 정상으로 연결될 듯한 희미한 등로가 보였지만, 이미 충분한 전망을 즐겼으니 위험을 피해 정상적인 등로를 따른다.

 

 

 

 

 

 

우회로에서 올려다본 지장봉

 

 

 

 

 

 

지장봉(274m)

 

지장봉 허리를 지나는 암릉에서 올려다 보니 수직으로 솟은 암봉이 무척 위압적이다.
깎아지른 절벽을 보고 섣불리 정상에 올라보겠다고 시도하지 않은 것이 한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암릉을 내려서며 돌아본 지장봉

 

 

 

 

 

 

지장봉을 오르는 거북바위

 

 

 

 

 

 

지장봉 사면 뒤로 보이는 신선바위

 

 

 

 

 

 

당겨본 신선바위

 

 

 

 

 

 

지나온 와우봉과 쇠뿔바위봉

 

 

 

 

 

 

진행방향의 사두봉

 

사두봉까지는 청림마을 갈림길이 있는 새재로 내려선 뒤 다시 오름길이 이어진다.

 

 

 

 

 

 

새재 삼거리

 

새재는 청림마을(~300m)과 중계교부근(~3.0km)으로 이어지는 삼거리이다.
어수대~청림마을 코스가 가장 보편적인 듯 하지만 산행거리가 짧으니 중계교 방향으로 계속 이어가본다.

 

 

 

 

 

 

사두봉길 전망터의 소나무

 

새재를 지나 사두봉 오름길에 지칠즈음.. 작은 소나무가 자라는 바위전망터가 나온다.
지나온 방향으로 의상봉과 지장봉, 쇠뿔바위봉이 훤히 건네다 보이는 전망터에서 또 한동안 머물다 간다.

 

 

 

 

 

 

지장봉과 쇠뿔바위봉

 

이곳에서 바라보니 비로소 와우봉과 두 쇠뿔바위봉이 어느정도 소의 형상을 추측할 수 있게 한다.

 

 

 

 

 

 

당겨본 지장봉의 장엄한 모습

 

 

 

 

 

 

신선바위 위쪽 마천대와 의상봉

 

 

 

 

 

 

왼쪽에 지나온 투구봉과 멀어지는 쇠뿔바위봉

 

 

 

 

 

 

양지바른 능선에서 만난 산자고

 

 

 

 

 

 

암릉으로 이어지는 사두봉 오름길

 

사두봉에 다가서며 가파른 바윗길이 시작된다. 거친 암릉이지만 주변 전망을 즐기며 쉬엄쉬엄 오른다.

 

 

 

 

 

 

한눈에 보이는 의상봉과 쇠뿔바위봉

 

 

 

 

 

 

거친 바윗결의 사두봉

 

 

 

 

 

 

절리를 이루는 사두봉의 바위들

 

 

 

 

 

 

사두봉 암릉 너머로 보이는 쇠뿔바위봉

 

 

 

 

 

 

사두봉에서 바라본 의상봉

 

 

 

 

 

 

사두봉(338m)

 

사두봉은 부안군 상서면과 변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봉우리로, 삼각점만 있을뿐 다른 봉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정상석이 없다.
전망 좋고 산세가 뛰어난 봉우리이니 자그마한 정상석이라도 세워 놓으면 기억하기에 더욱 좋을 듯 하다.

 

 

 

 

 

 

쇠뿔바위봉 아래 청림마을과 오른쪽에 우금산

 

 

 

 

 

 

당겨본 청림마을

 

 

 

 

 

 

사두봉 직전 동쪽으로 뻗어내린 암릉

 

 

 

 

 

 

중계교 방향의 하산 능선

 

마지막 사두봉을 뒤로하고 남쪽 능선따라 중계교 방향으로 하산한다.

 

 

 

 

 

 

사두봉을 내려서며 보이는 부안호 주변 경관

 

 

 

 

 

 

마지막 전망터에서 바라본 부안호 전경

 

 

 

 

 

 

중계교 부근의 하산지점

 

중계교 부근 국도로 내려온 뒤 운좋게 지나가는 택시를 만나 출발지 유동쉼터로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청림마을에서 바라본 지장봉과 쇠뿔바위봉

 

 

 

완연한 봄 기운으로 맑은 날씨가 돌아오니 새로운 세상을 만난듯 하다.
덕분에 푸르른 하늘 아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볼수록 아름다운 변산반도국립공원.. 머지않아 또 찾아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GPS 산행 기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