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과사진

[남양주] 천마산

by kelpics 2019. 3. 19.

 

 

 

봄기운이 완연해지며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이번주는 주말산행이 불투명한 만큼 주중에 시간을 내어 이른 봄 피어날 야생화도 구경할 겸 천마산에 다녀왔다. 출발할 때와 달리 점차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져 산정에서의 경관이 아쉬웠지만, 계곡을 지나며 봄이 피어나는 모습을 접할 수 있는 날이었다.

 

 

 

△산행일자 : 2019년 03월 19일 (화)
△산행코스 : 팔현교→호평동갈림길→능선삼거리→꺽정바위→천마산정상→천마산계곡→팔현교
△산행거리 : 10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6시간 5분 (휴식/사진촬영 1시간 15분 포함)

 

 

 

 

천마산 군립공원 안내도(확대↔이미지클릭)

 

 

천마산은 철따라 피어나는 다양한 꽃으로 수도권을 대표하는 야생화 산행지로 알려져 있다.
오늘 산행은 야생화를 만나기 쉬운 팔현리의 계곡을 따라 정상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진행하였다.

 

 

 

 

 

 

잣나무 숲

 

팔현교에서 등산로가 시작되는 다래산장 기점까지는 차량 통행이 가능한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첫 갈림길 이정표

 

다래산장가든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다 계곡 분기점의 이정표에서 호평동 방향의 오른쪽 계곡길로 들어선다.

 

 

 

 

 

 

잔설이 남아있는 계곡 풍경

 

 

 

 

 

 

꿩의바람꽃

 

작은 계곡을 따라 20여분 오르자 등로 주변의 갈색 낙엽 위로 하얀 바람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겨울 기운이 남아 겨우 새싹이 움틀 기미가 보일즈음.. 바람꽃은 어느새 작은 꽃대를 세우고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꿩의바람꽃

 

잠시 휴식을 위해 계곡의 바위턱에 앉으니 하얀 꽃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고..
낙엽 사이에서 키가 작아 잘 보이지 않는 바람꽃이 자칫 발에 밟힐까 조심스러워진다.

 

 

 

 

 

 

꿩의바람꽃

 

비록 한 종류였지만 기대했던 바람꽃을 만난 것을 흡족해 하며 능선을 향해 산행을 이어간다.

 

 

 

 

 

 

능선삼거리

 

화장실이 있는 능선 삼거리.. 이제부터 정상까지 가파른 오르막 길이다.

 

 

 

 

 

 

전나무 숲이 우거진 능선 풍경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

 

 

 

 

 

 

헬기장을 지나며 보이는 전망대

 

 

 

 

 

 

암릉 구간

 

천마산은 산세가 험하고 복잡하다 하여 예로부터 소박맞은 산이라 불려왔다는데..
능선 삼거리부터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로가 그리 만만치가 않다.

 

 

 

 

 

 

 

 

천마산은 남쪽에서 보면 마치 달마대사가 어깨를 펴고 앉아있는 형상이라 하며..
산세가 험해 조선 중기의 의적 임꺽정이 이곳에 본거지를 두고 주무대로 활동했다고도 한다.

 

 

 

 

 

 

꺽정바위 암릉

 

 

 

 

 

 

꺽정바위

 

거친 암벽을 돌아 오르자 두 바위가 서로 기대고 선 꺽정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꺽정바위

 

바위 사이에 놓인 꺽정바위 안내판에는 두 바위가 사람 人자로 되어 있다고 써있다.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

 

 

 

 

 

 

전망대

 

꺽정바위를 지나 다시 긴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도착하니 예상밖의 짙은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린다.

 

 

 

 

 

 

스키장이 보이는 남쪽 경관

 

9시 방향으로 시야가 확트인 전망이지만 원경이 답답하기만 하다.
출발할 때만 해도 보통 수준이었던 미세먼지 농도가 오후들어 급격히 악화되었다.

 

 

 

 

 

 

지나온 능선과 관음봉이 보이는 서쪽 경관

 

 

 

 

 

 

철마산이 보이는 북쪽 경관

 

 

 

 

 

 

정상 부근의 암릉

 

 

 

 

 

 

암릉에 자라는 소나무

 

 

 

 

 

 

 

 

 

 

 

 

 

천마산 정상(812m)

 

남양주시에 속한 천마산은 ‘산이 높아 꼭대기에 오르면 손으로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 한 데서 하늘 천(天), 만질 마(摩) 자인 ‘천마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숲이 울창하고 산세가 아름다워 서울 근교 산행지로 인기가 많은 산이다.

 

 

 

 

 

 

뾰족봉 능선과 화도읍 경관

 

 

 

 

 

 

천마지맥이 이어지는 북쪽 경관

 

 

 

 

 

 

돌아본 천마산 정상부

 

정상에서 미세먼지 자욱한 주변 경관을 둘러보고 천마산계곡으로 하산하기 위해 반대편 멸도봉 방향으로 내려선다.

 

 

 

 

 

 

경관이 수려한 멸도봉 암릉

 

 

 

 

 

 

이정표

 

정상에서 안부로 내려서니 멸도봉 암벽이 막아선다.
멸도봉을 오르는 우회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시간상 팔현리 방향으로 곧바로 하산한다.

 

 

 

 

 

 

너도바람꽃

 

약물바위샘을 지나 계곡에 이르자 이번에는 너도바람꽃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속명이 다른 두 바람꽃이 인접한 계곡에 각기 따로 분포하는 것인지, 앞서 보았던 꿩의바람꽃이 이곳에는 보이지 않는다.

 

 

 

 

 

 

복수초

 

간혹 복수초도 보이는데 일조량 부족 때문인지 꽃봉오리가 활짝 열리지 않고 있다.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아직은 겨울 분위기가 우세한 숲에서 무심코 걷다가는 눈에 띄지도 않을 작은 꽃들..
극심한 미세먼지 속에도 오묘한 자연의 세계는 새생명의 싹을 틔우며 서서히 부활의 기지개를 펴고 있었다.

 

 

 

 

 

 

GPS 산행 기록

 

 

 

천마산 산행안내도 (출처 : www.joytrail.co.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