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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속리산 .. 법주사~천왕봉~문장대

by kelpics 2019. 4. 13.

천왕봉에서 바라본 속리산 주능선

 

 

 

 

여기저기 벚꽃 흐드러지고 온산에 진달래 물들어 봄의 경치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지만 막상 주말이 되니 흔쾌히 가볼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 한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먼거리 왕래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두어 차례의 소소한 주변 산행도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다. 오늘은 모처럼 날씨가 좋아져 가까운 속리산에 올라 시원한 전망이나 즐겨볼 생각으로 느지막히 법주사쪽으로 떠나본다.

 

 

 

△산행일자 : 2019년 4월 13일 (토)
△산행코스 : 법주사입구→세심정→상환암→천왕봉→문장대→세심정→법주사입구
△산행거리 : 17.6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8시간 40분 (휴식/사진촬영 1시간 24분 포함)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

 

법주사 입구로 들어서며 마주하게 되는 정이품소나무..
세조가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갈 때 가지를 들어올려 주었다 하여 정이품의 벼슬을 하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나무이다.
좌우대칭으로 가지가 무성하던 이 소나무도 세월이 거듭되며 한쪽 가지가 스러져감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속리산 산행안내도 (출처 : www.joytrail.co.kr)

 

 

오늘 산행은 속리산의 가장 보편적인 코스를 따른다. 법주사 입구에서 출발하여 세심정휴게소를 지나 주봉인 천왕봉에 오른 다음 주능선 따라 문장대까지 이어간 뒤 다시 세심정으로 하산하여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진행한다.

 

 

 

 

 

 

 

법주사 일주문

 

통행료 4천원(두 명에 거금 8천원)을 지불하고 일주문으로 들어선다.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는 사찰도 많은데.. 무단 통행자를 감시하려는 듯 아예 스님 한분이 매표소 앞을 지키고 서있었다.

 

 

 

 

 

 

 

세심정휴게소

 

법주사 입구에서 세심정휴게소까지 계곡따라 ‘세조길’이 조성되어 이제 덜 지루해졌다.
문장대와 천왕봉 갈림길인 이곳에서 오른쪽 천왕봉 방향으로 향한다.

 

 

 

 

 

 

 

현호색

 

긴 꽃부리에 입술모양 꽃잎이 종달새를 닮은 현호색.. 세심정 옆 계곡으로 들어서는 길가에 옹기종기 피어났다.

 

 

 

 

 

 

 

계곡물

 

봄가뭄이 이어지다가 아직 충분치는 않지만 며칠 전 내린 비로 계곡에 물소리가 우렁차다.

 

 

 

 

 

 

 

진달래

 

진달래가 한창인 계절이지만 속리산에는 진달래가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상환암(上歡庵)

 

법주사의 산내 암자인 상환암은 670년(신라 문무왕 10년)에 신라의 고승 혜우가 지었다고 한다.
맞은편에는 학이 둥지를 틀었다는 학소대가 보인다.

 

 

 

 

 

 

 

상환암

 

비좁은 바위절벽에 터를 잡고 천년 이상의 긴 세월을 유지해 오고 있는데
1391년 이성계가 즉위하기 전에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상환석문

 

상환암 위에 있는 석문으로 속리산의 8석문 중 하나이다.

 

 

 

 

 

 

배석대(拜石臺)

 

속리산의 8대(臺) 중 하나이며 배석대에 놓여진 이 우람한 바위를 ‘배례석’ 또는 ‘영심이 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막바지 오름길

 

 

 

 

 

 

 

천왕봉(天王峯, 1,058m)

 

속리산의 9개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주봉으로,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백두대간의 중심에 우뚝 솟은 천왕봉은 한남금북정맥이 분기되는 지점이며 동쪽의 낙동강, 남쪽의 금강, 서쪽의 남한강으로 흐르는 삼파수(三派水)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문장대로 이어지는 북쪽 경관

 

오늘은 다행히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속에 장쾌하게 펼쳐진 정상 경관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대야산, 희양산이 보이는 북동쪽 경관

 

 

 

 

 

 

 

속리산 동릉 너머로 시루봉~도장산이 보이는 동북쪽 경관

 

 

 

 

 

 

 

형제봉 뒤로 두루봉~봉황산이 보이는 동남쪽 경관

 

 

 

 

 

 

 

구병산이 보이는 남쪽 경관

 

 

 

 

 

 

 

법주사 방향의 서쪽 경관

 

 

 

 

 

 

 

비로봉의 기암괴석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주능선따라 문장대로 향하며..
잠시 바위 전망터에 올라 두껍등바위(가운데)를 비롯한 기암괴석이 즐비한 비로봉을 바라본다.

 

 

 

 

 

 

비로봉 아래 상고석문

 

 

 

 

 

 

 

도롱뇽바위

 

 

 

 

 

 

 

두껍등바위 (반대편에서 봐야 제대로 모습이 보인다)

 

 

 

 

 

 

 

돌아본 천왕봉

 

천왕봉에서 비로봉 사이의 능선에서는 눈에 익은 여러 기암들이 멋진 배경이 되어주고 있다.

 

 

 

 

 

 

 

고릴라바위(상고외석문)

 

 

 

 

 

 

 

신선대 너머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릉

 

주능선 상에서 샛길로 이어지는 여러 바위전망터에 올라보면
조금씩 모습을 달리하며 다가오는 속리산의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가 있다.

 

 

 

 

 

 

 

입석대(立石臺, 970m)

 

 

 

 

 

 

 

잠든 강아지바위

 

 

 

 

 

 

 

전망터에서 돌아본 입석대와 비로봉

 

 

 

 

 

 

 

신선대 주변의 기암들

 

 

 

 

 

 

 

신선대

 

시간이 부족하면 도중에 경업대로 내려설 계획이었으나 아직 해가 많이 남이있어 계속해서 신선대로 이어간다.

 

 

 

 

 

 

 

돌아본 신선대

 

점차 저녁해가 기울어가는 시간이지만 신선대 휴게소에서 잠시 동동주 한 잔의 여유를 가져본다.

 

 

 

 

 

 

 

청법대와 칠형제봉

 

비탐으로 위험할 듯하지만 언젠가 한번은 지나가 보고 싶은 칠형제봉 산수유릿지 암릉이다.

 

 

 

 

 

 

 

노랑제비꽃

 

 

 

 

 

 

 

청법대

 

청법대는 옛날 어느 고승이 속리산 절경에 넋을 잃고 방황하다가 이 봉우리에서 불경 외우는 소리를 듣고 제 정신을 차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청법대는 부처상을 하고 있으며 각각의 특징을 가진 일곱개의 봉우리가 있다고 한다.
(※ 청법대를 보기 위해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신선대 방향 오르막 언덕끝에 왼쪽으로 난 샛길을 돌아서 우뚝 솟은 바위위에 올라서야 청법대와 봉우리들의 장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돌아본 신선대와 천왕봉

 

 

 

 

 

 

 

문수봉을 지나며

 

 

 

 

 

 

 

문수봉을 지나며 바라본 문장대

 

 

 

 

 

 

 

문장대

 

 

 

 

 

 

 

문장대

 

문장대 왼쪽에 출금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관음봉 길도 곧 열리길 기대해본다.

 

 

 

 

 

 

 

문장대 정상

 

오후 늦은 시간인지라 텅 비어 적막한 문장대 정상에서 잠시 주변 경관을 둘러본다.

 

 

 

 

 

 

 

천왕봉이 보이는 남쪽 경관

 

왼쪽 문수봉에서 청법대~신선대~입석대~비로봉을 지나 천왕봉까지 지나온 능선이 아스라이 다가오고..
천왕봉 뒤에는 구병산 마루금이 진을 치듯 펼쳐 있다.

 

 

 

 

 

 

 

칠형제봉 너머 도장산과 상주의 남산

 

 

 

 

 

 

암릉 너머로 청화산과 도장산이 보이는 동쪽 경관

 

 

 

 

 

 

 

관음봉 암릉너머로 운흥리가 보이는 북쪽 경관

 

운흥리 오른쪽에는 백악산 솟아있고..
북쪽에 금단산, 덕가산, 조봉산, 낙영산, 도명산 등 괴산의 명산들이 펼쳐있다.

 

 

 

 

 

 

 

관음봉 너머 묘봉, 상학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서릉

 

 

 

 

 

 

 

 

 

해가 기울어 가며 4월 중순의 바람도 꽤 쌀쌀하게 느껴진다. 이제 하산을 위해 문장대 계단을 내려선다.

 

 

 

 

 

 

 

법주사 방향 하산길에 바라본 천왕봉

 

 

 

 

 

 

냉천휴게소와 보현재휴게소

 

휴게소 운영자도 마지막 하산인원을 확인하고 문을 닫으려는 듯.. 차례로 이어지는 휴게소를 지나 서둘러 하산한다.

 

 

 

 

 

 

용바위골휴게소와 세심정휴게소

 

 

 

 

 

 

 

생강나무꽃

 

 

 

때늦은 출발로 주차장에 도착하니 날이 어둑해진다.
속리산의 여러 코스 중 아직 걸어보지 못한 곳들을 생각하며 다음을 또 기약해 본다.

 

 

 

 

 

 

 

GPS 산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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