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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두타산 .. 동잠교~두타산~영수사

by kelpics 2019. 3. 24.

두타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쪽 경관

 

 

 

반갑게 내린 봄비로 미세먼지가 걷히고 다시 청명해진 일요일에 인근의 두타산에 올랐다. 두타산은 주변을 오가며 자주 마주쳤던 산으로 올라보지 않고도 이미 친근해진 산이었다. 일요일 오후 짧은 코스를 택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에 나섰다.

 

 

△산행일자 : 2019년 03월 24일 (일)
△산행코스 : 동잠교→팔각정→전망대→두타산→영수사→동잠교
△산행거리 : 7.1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3시간 33분 (휴식/사진촬영 22분 포함)

 

 

 

 

진행 경로

 

 

충북 진천군 초평면에 위치한 두타산은 마치 부처가 누워있는 형상을 닮았다고도 하며, 아담한 고찰 영수사가 자리하고 있어 더욱 알려진 산이다. 산행은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동잠교 부근 들머리에서 전망대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영수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진행한다.

 

 

 

 

 

 

청명한 하늘

 

유난히 미세먼지가 심한 이번 봄은 청명한 하늘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당연해야할 일들이 당연시 되지 않는 우리사회의 부조리한 현상들처럼 자연도 변해가고 있다.

 

 

 

 

 

 

산행들머리

 

정상까지 4.5km.. 여러 표지판 중 붕어 모양이 눈에 띄는데, 산 너머 초평 붕어마을의 붕어찜업소를 알리는 광고판이다.

 

 

 

 

 

 

진달래 꽃봉오리

 

산길로 접어들자 먼저 진달래 꽃봉오리가 시선을 끈다.
진달래 나무가 많이 보이는 두타산도 이제 곧 분홍빛으로 물들어 갈듯하다.

 

 

 

 

 

 

팔각정자 쉼터

 

쉬어가기에는 조금 짧은 거리.. 전망도 트이지 않는 곳에 정자가 세워져 있다.

 

 

 

 

 

 

생강나무꽃

 

아직 새 잎이 돋아나지 않은 숲에 생강나무의 노란 꽃이 화사하게 봄을 알리고 있다.

 

 

 

 

 

 

생강나무꽃

 

 

 

 

 

 

올괴불나무꽃

 

잎이 나오기 전 연보라색 작은 꽃을 피우는 올괴불나무도 생강나무와 함께 이른 봄 메마른 숲에서 생기를 전해주고 있다.

 

 

 

 

 

 

올괴불나무꽃

 

 

 

 

 

 

첫 조망

 

전망대에 이르기 전, 나뭇가지 사이로 전망이 트이고 통신탑이 있는 주능선상의 봉우리들이 건네다 보인다.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

 

 

 

 

 

 

전망대

 

들머리에서 4km.. 소나무 숲가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정면으로 진천읍 방향의 산야가 내려다 보이고 왼쪽에 두타산 주능선의 봉우리들이 조망된다.

 

 

 

 

 

 

남서로 이어지는 두타산 주능선

 

 

 

 

 

 

초평저수지가 보이는 서쪽 경관

 

 

 

 

 

 

만뢰산과 옥녀봉이 보이는 북서쪽 경관

 

 

 

 

 

 

당겨본 초평면과 진천읍 전경

 

 

 

 

 

 

영수사 갈림길 이정표

 

역광으로 전망이 선명치 않은 전망대를 내려와 정상으로 향한다.
영수사 방향으로 하산하기 위해서는 정상에 들른 뒤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정상 비탈길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아 곳곳이 질퍽해지고 있다. 널부러진 암석들 사이로 조심스럽게 비탈을 오른다.

 

 

 

 

 

 

소나무가 우거진 두타산 정상

 

 

 

 

 

 

두타산 정상(598m)

 

정상은 진천군과 증평군의 경계를 이룬다.
그래서인지 정상에는 두 개의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한쪽에는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두타산 정상

 

두타(頭陀)는 불교용어로서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佛道)를 닦는 수행을 뜻하는데, 이곳 두타산 지명의 유래는 폭우로 산천이 물에 잠겼을 때 산꼭대기가 섬처럼 조금 남아 있었다 하여 머리 두(頭), 섬 타(陀)를 써서 두타산이라 했다는 전설이 있다.

 

 

 

 

 

 

원남저수지가 보이는 북쪽 경관

 

 

 

 

 

 

정상 전망대

 

세찬 봄바람에 한기가 실려온다. 전망대에서 잠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갖는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두타산 봉우리들

 

해질 때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 저 능선을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애초 계획에 없었으니 다음을 기약하고 영수사쪽으로 하산한다.

 

 

 

 

 

 

생강나무꽃

 

영수사 방향 하산길에도 지천으로 피어난 생강나무꽃과 올괴불나무꽃이 한창이다.

 

 

 

 

 

 

생강나무꽃

 

 

 

 

 

 

올괴불나무꽃

 

 

 

 

 

 

두타산 영수사(靈水寺)

 

영수사는 절 뒤에 영천(靈泉)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조계종 법주사의 말사로 오랜 기간 ‘영수암’이라 불리다가 1980년대에 사찰 규모를 확장하면서 ‘영수사’의 명칭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영수사 전경

 

영수사 창건 연대는 정확치 않은데 옛 문헌에 “삼한시대의 고찰”이라고만 기록되어 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영산회괘불화’와 목조관음보살좌상, 후불탱화 등의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영수사 대웅전

 

 

 

 

 

 

꽃 봉오리가 맺힌 영수사 앞 목련

 

 

 

 

 

 

영수사 일주문

 

불교 유물에 관심이 있다면 두타산 산행 시 영수사를 관람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두타산의 동쪽 사면은 제법 가파르게 경사를 이루는 듯한데
서쪽 방향에서 올라보니 비교적 완만하게 능선으로 이어진다.
동잠교에서 정상에 올라 붕어마을(~14.7km)로 하산하는 코스도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GPS 산행 기록

 

 

 

두타산 등산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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