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자리공
Phytolacca americana
6~9월에 꽃이 피는 자리공과/자리공속의 여러해살이풀
50년대 이후 국내에 들어온 북아메리카 원산 식물로 전국의 밭둑이나 길가에 자란다. 토종 자리공은 미국자리공에 밀려나서 쉽게 보기 어려운데, 산성화 된 토양에서도 번식을 잘하는 미국자리공이 다른 식물의 발아를 억제하고 생장을 저해시키는 물질을 생성하여 재래종을 멸종시키기 때문이다. 뿌리를 약재로 쓰며, 지역에 따라 어린순을 데쳐 우려내서 식용하는 곳도 있지만 독성이 강해 나물로 먹으면 안 된다.
줄기는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이며 높이가 1∼1.5m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길이 10∼30cm의 타원형으로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6~9월에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고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 조각은 5개이고, 수술과 암술대는 각각 10개씩이다. 초록색 열매가 달리고 열매 끝부터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익어가며 검은 색 종자가 1개씩 들어 있다. 열매에는 꽃받침이 남아있다.
《자리공속 식물의 특징》
자리공 | 섬자리공 | 미국자리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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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가 녹색이다. -꽃이 6~7월에 흰색으로 핀다. -꽃받침 조각이 5개이다. -꽃밥이 엷은 홍색이다. -수술과 씨방이 각각 8개이다. -열매 이삭이 곧게 선다. -열매가 8개 조각으로 갈라져 자주색으로 익는다. |
-줄기가 녹색이다. -꽃이 5~6월에 흰색으로 핀다. *꽃받침 조각이 4개이다. *꽃밥이 흰색이다. -수술과 씨방이 각각 8개이다. *꽃차례에 젖 꽃지 모양의 돌기가 있다. -열매 이삭이 곧게 선다. -열매가 8개 조각으로 갈라져 흑자색으로 익는다. *울릉도 특산종으로 멸종위기의 보호식물이다. |
-줄기가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이다. -꽃이 6~9월에 붉은 빛이 도는 흰색으로 핀다. -꽃받침 조각이 5개이다. -꽃밥은 꽃이 피면 탈락한다. *수술과 씨방이 각각 10개이다. *열매 이삭이 밑으로 처진다. -열매 10개가 갈라지지 않고 적자색으로 익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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