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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명산2

덕유산 .. 설천봉의 설경 겨울 눈꽃 산행지로 유명한 덕유산은 주봉인 향적봉(1614m) 바로 아래에 위치한 설천봉(1530m)까지 곤도라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는 접근성 때문에 겨울철 주말이면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우리가족의 연례행사가 된 듯한 덕유산 눈꽃 여행으로 올해도 역시 사람들로 붐비는 주말을 피해 다시 찾았다. 하지만 영하 20도의 설천봉은 강풍까지 몰아쳐 인간의 접근을 거부하는 듯 하얀 설국으로 변해있고, 계획했던 향적봉 길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잠시 햇빛을 보이다가도 하늘은 금새 구름에 덮혀버리고 눈을 뜨고 걸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세찬 바람이 몰아친다. 아쉽지만 거센 강풍과 한파속에 무리하게 산행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곧 실감하며 이 정도나마 설천봉의 설경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에.. 2016. 1. 25.
덕유산 .. 겨울 풍경 국내 최고의 눈꽃 산행지로 알려진 덕유산은 본격적인 겨울시즌이 시작되면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사람들과 겨울산의 눈꽃을 보기 위해 찾는 관광객들로 제법 붐비는 곳이지만, 시즌 초반 평일인 오늘은 한산해 보였다. 설천봉에서 약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향적봉 정상까지는 겨울산의 멋진 눈꽃과 상고대를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지만 최근 날씨가 포근했던 때문인지 눈꽃이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았다. 대신 눈에 덮혀 첩첩이 굽이치는 겨울산맥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치러야 할 수고와 땀의 힘든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이렇게 명산의 절경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편리성에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개발로 인해 파괴될 자연을 어떻게 잘 보존할 것인지도 관심이 .. 2014.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