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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5

덕유산 .. 안성센터~동엽령~향적봉~구천동 주중 눈 소식에 덕유산 산행에 나섰다. 토요일 아침, 고속도로를 달리며 동녘 하늘에 드리워진 선명한 새벽 노을이 맑은 날씨를 예고하고 목적지에 다가갈수록 인근에 보이는 산정이 하얗게 채색된 것을 보니 화려한 눈꽃에 대한 기대가 앞선다. 이번 산행은 초행길인 안성면의 칠연계곡 코스로, 덕유산 산행코스 중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보인다는 코스다. 이곳은 용추폭포에서 칠연폭포에 이르는 안성계곡 11경으로도 유명하여 가을에 가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겨울 눈꽃 산행지로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곳이었다. △산행일자 : 2016년 12월 24일 (토) △산행코스 : 안성탐방센터 → 동엽령 →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 백련사 → 구천동탐방센타 △산행거리 : 16.7km △소요시간 : 8시간 45분 (휴식 1시간 .. 2016. 12. 24.
남덕유산 .. 영각재~남덕유산~서봉 이런저런 일들로 지난 몇 주간 산행을 하지 못했다. 사실 ‘시간이 없어서..’ 라는 건 ‘다른 일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라는 말인데.. 자연과의 교감에서 느끼는 상상밖의 즐거움.. 애써 움직이는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광경들.. 이런 소중한 것들에서 잠시 멀어졌던 시간이었다... 남덕유산은 지난 겨울부터 미뤄뒀던 산행지인데 막상 출발하려니 어느 코스를 택할지가 고민이다. 원래는 칠연계곡이 있는 안성지구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동엽령에서 남덕유산까지 10km가 넘는 거리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결국 남쪽 영각지구의 원점회귀 코스를 통해 남덕유산 첫 산행을 시도해 보기로 한다. △산행코스 : 영각사입구 → 영각재 → 남덕유산 → 서봉 → 삼자봉(913) → 덕유교육원 → 영각사입구.. 2016. 6. 11.
덕유산 .. 설천봉~향적봉~중봉 이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 다시한번 덕유산의 설경을 보고자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랐다. 지난 1월에는 한파로 출입이 통제되었었는데.. 이번에는 지독한 안개가 시야를 가린다. 관광곤도라 덕분에 날씨에 아랑곳없이 겨울 설천봉은 언제나 산행 인파로 북적인다. 안개로 원경은 보이지 않지만 역시 상고대는 일품이다. 향적봉.. 정상석 인증샷을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 향적봉에서 안개가 겉히기를 기다리다 지쳐.. 중봉으로 가기위해 대피소에 내려서니 이제서야 하늘이 열린다. 중봉가는 길목의 이 주목도 이곳을 지났던 모든이들의 기억에 새겨졌으리라..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에도 여전히 성성한 상고대.. 금새 중봉이 눈앞에 보이고.. 서릿발 성성하던 상고대도 서서히 녹아내리는 듯.. 돌아본 향적봉.. 중봉을 오르며 마.. 2016. 2. 27.
덕유산 .. 설천봉의 설경 겨울 눈꽃 산행지로 유명한 덕유산은 주봉인 향적봉(1614m) 바로 아래에 위치한 설천봉(1530m)까지 곤도라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는 접근성 때문에 겨울철 주말이면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우리가족의 연례행사가 된 듯한 덕유산 눈꽃 여행으로 올해도 역시 사람들로 붐비는 주말을 피해 다시 찾았다. 하지만 영하 20도의 설천봉은 강풍까지 몰아쳐 인간의 접근을 거부하는 듯 하얀 설국으로 변해있고, 계획했던 향적봉 길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잠시 햇빛을 보이다가도 하늘은 금새 구름에 덮혀버리고 눈을 뜨고 걸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세찬 바람이 몰아친다. 아쉽지만 거센 강풍과 한파속에 무리하게 산행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곧 실감하며 이 정도나마 설천봉의 설경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에.. 2016. 1. 25.
덕유산 .. 겨울 풍경 국내 최고의 눈꽃 산행지로 알려진 덕유산은 본격적인 겨울시즌이 시작되면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사람들과 겨울산의 눈꽃을 보기 위해 찾는 관광객들로 제법 붐비는 곳이지만, 시즌 초반 평일인 오늘은 한산해 보였다. 설천봉에서 약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향적봉 정상까지는 겨울산의 멋진 눈꽃과 상고대를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지만 최근 날씨가 포근했던 때문인지 눈꽃이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았다. 대신 눈에 덮혀 첩첩이 굽이치는 겨울산맥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치러야 할 수고와 땀의 힘든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이렇게 명산의 절경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편리성에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개발로 인해 파괴될 자연을 어떻게 잘 보존할 것인지도 관심이 .. 2014.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