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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둥지봉 · 가은산 .. 청풍호의 푸른 물줄기와 어우러진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산

by kelpics 2016. 12. 10.

 

 

 

 

 

오늘은 지난주 구담봉-옥순봉 산행에 이어 청풍호를 가운데에 두고 맞은편에 위치한 가은산 산행에 나섰다. 가은산(加隱山)은 금수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중계탑이 있는 802봉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져 뻗어 내린 지능선에 솟아 있는 산으로, 갖가지 기암괴석과 노송이 어루러지고 청풍호의 푸른 물줄기 건너 구담봉과 옥순봉의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산이다. 산행은 옥순대교를 출발하여 새바위 능선과 둥지봉을 거쳐 가은산 정상에 오른 후 백운동으로 이어지는 서쪽 능선을 따라 하산하다가 496봉을 지나 안부에서 옥순대교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진행하였다.

 

 

△산행일자 : 2016년 12월 10일 (토)
△산행코스 : 옥순대교휴게소→새바위고개→새바위→벼락맞은바위→둥지봉→가은산→562봉→496봉→소나무고개→옥순대교휴게소
△산행거리 : 8.2km
△소요시간 : 6시간 38분 (휴식 1시간 31분 포함)

 

 

 

 

 

 

 

 

 

지난주 날씨가 흐렸던 탓에 일출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아쉬움과
맑은 날씨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하는 궁굼함을 견디지 못하고
가은산 산행길에 괴곡성벽길의 청풍호 전망대를 다시 찾았다.

 

 

 

 

 

 

 

 

 

오늘은 호수위에 약간의 운해가 형성되어 운치를 더해주지만
구름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 오히려 단조로워 보인다.

 

 

 

 

 

 

 

 

 

지형적 구조 때문인지 아니면 기상조건 때문인지..
이곳에서는 둥그런 모습으로 붉게 떠오르는 아침 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같은 장소였지만 2주 연속 일출을 감상했다는 것에 만족하며
건너편의 가은산 산행 출발점인 옥순대교로 향한다.

 

 

 

 

 

 

 

 

 

옥순대교 휴게소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하는 동안 한 팀이 막 출발하고 있다.
둥지봉에서 다시 만난 저 분들은 계속해서 같은 코스를 지나며 의지가 되었던 팀이다.

 

 

 

 

 

 

 

 

 

잠시 올라서자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왼쪽 능선에 가야할 새바위 능선이 보인다.

 

 

 

 

 

 

 

 

 

아침 햇살속에 너울거리는 산그리메..

 

 

 

 

 

 

 

 

 

산허리를 돌아 나아가며
이정표가 따로 없다는 새바위 갈림길을 그냥 지나치지 않기 위해
주위를 살피며 숲길을 걷는다.

 

 

 

 

 

 

 

 

 

새바위 갈림길은 가은산 2.2km 이정표가 있는 고개마루에 있었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가파른 능선을 올라 다시 왼쪽 길로 접어들자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펼쳐지고..

 

 

 

 

 

 

 

 

 

호수 너머로 옥순봉과 옥순대교 그리고 월악산까지..
다가갈 새바위도 눈에 들어온다.

멋진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이곳은 안타깝게도 통제구간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안전과 자연보호가 통제의 목적이라지만
국립공원 구간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새바위를 당겨보니..
푸른 소나무에 둘러진 반석위에 얹힌 조각품 같기도 하고
한 마리의 종달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릴 듯도 하다.

 

 

 

 

 

 

 

 

 

능선 왼쪽 슬랩으로 둘러진 둥지봉은
둥그스름한 새의 둥지를 엎어 놓은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한쪽에 새가 있고 그 옆에 둥지가 있으니 하나의 완성된 자연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새바위에 다가서서 보니 뒤에 새끼 새 한 마리를 감춰두고 있었다.

 

 

 

 

 

 

 

 

 

새바위 주변에 보이는 기암들..

 

 

 

 

 

 

 

 

 

지나갈 가은산 능선을 조망해보고 둥지봉으로 향한다.

 

 

 

 

 

 

 

 

 

새바위에서 잠시 내려서니 또 하나의 기암이 보이는데,
사람들은 이 바위를 꼭지바위라 부르는듯 하다.
신선이 있다면 가히 머물만한 훌륭한 전망터이다.

 

 

 

 

 

 

 

 

 

둥지봉 길은 호수가로 이어진다.
즉 새바위 능선에서 호수면까지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야 한다.

 

 

 

 

 

 

 

 

 

호숫가 둥지봉 기점의 벼락맞은 바위..
사람들은 쪼개진 바위라 부르기도 하는데,
한 번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높이로 마치 쌍동이 빌딩처럼 서있다.

 

 

 

 

 

 

 

 

 

발길이 많지 않은 둥지봉 비탐구간은 길이 뚜렷하지 않은 험로가 많아
희미한 흔적을 찾아 조심조심 걸음을 옮긴다.

 

 

 

 

 

 

 

 

 

고도를 높이며 다가오는 위압적인 슬랩지대를 마주하기도 하고..

 

 

 

 

 

 

 

 

 

바위 끝 전망터에서 지나온 새바위 능선을 바라보며
청풍호와 어우러진 감탄스런 풍경에 빠져보기도 한다.

 

 

 

 

 

 

 

 

 

우람한 바위곁을 지날때는 올라서고 싶은 충동이 일기도 하지만
시간과 용기가 허락치 않으니 그저 사진에 담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선다.

 

 

 

 

 

 

 

 

 

둥지봉 (430m)..
정상은 나무들에 가려 조망이 막혀 있는데
우람한 근육질의 바위산인 둥지봉 본연의 모습은
유람선을 타고 청풍호에서 바라보거나 건너편 옥순봉에서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정상 부근에서 가은산 줄기를 올려다 보고 둥지고개로 내려선다.
오른쪽 중계탑이 있는 봉우리 앞이 가은산으로 보이고
왼쪽 능선은 백운동으로 하산 시 지나게 될 봉우리들이다.

 

 

 

 

 

 

 

 

 

둥지고개에서 가은산(1.1km) 구간은 가파른 오르막이지만
곳곳에 산재한 바위 지대를 지나며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능선 오른쪽으로 말목산이 다가와 보이고..

 

 

 

 

 

 

 

 

 

둥지봉은 반대쪽 이미지와 달리 부드럽기 그지없고..
멀리 월악산까지 첩첩이 늘어선 산그리메도 아름답게 다가온다.

 

 

 

 

 

 

 

 

 

걸친바위를 지나고..

 

 

 

 

 

 

 

 

 

슬랩을 이루는 암벽을 돌아..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새바위 능선과 출발지 옥순대교 방향이 한눈에 조망된다.

 

 

 

 

 

 

 

 

 

563봉 갈림길에서 잠시 가은산 정상에 다녀온 후
상천주차장 방향으로 하산키로 한다.

 

 

 

 

 

 

 

 

 

가은산(加隱山, 575m)..
금수산을 모산으로 하며 청풍호 최고의 비경인 옥순봉, 구담봉을 마주보고 있다.
완만한 정상부근은 봉우리로서 두드러진 점이 없으며 나무들에 묻혀 조망도 없다.

 

 

 

 

 

 

 

 

 

곰바위(中), 기와집바위(下)..
주능선을 따라 하산하며 만나는 갖가지 형상의 기암들도 볼거리 중 하나이다.

 

 

 

 

 

 

 

 

 

528봉의 전망데크..
동서로 흐르는 청풍호(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가은산 최고의 전망대이다.

 

 

 

 

 

 

 

 

 

서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바라보며
왼쪽 옥순대교로 이어질 대략적인 하산 지점을 가늠해 본다.

 

 

 

 

 

 

 

 

 

능선 오른쪽으로 남성미가 넘쳐 보이는 금수산 줄기..

 

 

 

 

 

 

 

 

 

496봉에서 돌아본 전망데크의 528봉..

 

 

 

 

 

 

 

(확대 → 이미지클릭)

 

528봉 오른쪽에 둥지봉을 중심으로 펼쳐진 조망..

 

 

 

 

 

 

 

 

 

마지막 478봉 직전 안부에서 왼쪽 계곡으로 하산할 것이다.

 

 

 

 

 

 

 

 

 

계곡을 내려와 오전에 지났던 전망터에서 다시한번..

 

 

 

 

 

 

 

(확대 → 이미지클릭)

 

마지막으로 새바위와 둥지봉이 보이는 전망터에서..

 

 

 

 

 

 

 

 

 

옥순대교..

 

 

 

 

 

 

 

 

 

옥순대교 위에서..
왼쪽 가은산 능선과 둥지봉, 말목산, 옥순봉을 한눈에..

 

 

 

 

 

 

 

 

 

마지막으로 옥순봉과 함께 산행을 마무리한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한마디..
금지된 곳이라 할지라도 숨겨진 비경을 보고자 사람들은 가고야 만다.
위험하지 않게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GPS 산행 기록

( 둥지봉가은산_20161210_092112.gpx )

 

 

 

 

 

 

 

 

둥지봉-가은산 산행안내도 (출처 : www.joytrail.co.kr)

 

 

 

둥지봉가은산_20161210_092112.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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