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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제천] 작은동산

by kelpics 2019. 1. 12.

 

 

 

이번 주말도 여지없이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태를 보이면서 며칠간 지속될 것이란 예보다. 망설임 끝에 늦은 오전 산행에 나섰지만 역시 후회스런 나들이였다. 본래의 풍경을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었지만 더 좋은 날을 위한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산행기를 남겨본다.

 

 

△산행일자 : 2019년 01월 12일 (토)
△산행코스 : 교리주차장→모래고개→무쏘바위(누운남근석)→모래고개→작은동산→외솔봉→교리주차장
△산행거리 : 8.0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4시간 50분 (휴식/사진촬영 1시간 03분 포함)

 

 

 

작은동산 등산로 안내

 

오늘 산행은 교리마을 입구에서 청풍호 자드락길을 따라 모래고개에 오른 뒤 성봉 아래의 무쏘바위(누운남근석)를 보고..
다시 모래고개로 돌아와 작은동산과 외솔봉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진행한다.
두 봉우리 모두 고도가 높지 않아 경사가 완만하고 대부분 길이 넓어 무난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였다.

 

 

 

 

 

 

모래고개 방향 산행 들머리

 

교리마을 입구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마을 안쪽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가운데 멀리 성봉과 중봉, 동산 봉우리가 보이고.. 도로 끝 시설물을 지나자 자드락길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

조선시대에 향교가 발달해 이름지어진 교리(校里)는 현 위치에서 약 200m 아래에 있었으나, 84년 충주댐의 완공으로 현재 위치로 이주하였다고 한다.

 

 

 

 

 

 

교리마을을 지나는 자드락길

 

청풍호 자드락길은 청풍호반과 어우러지는 산촌을 둘러보는 길로, 7개 코스로 구성된 총 59.7km의 둘레길이다.
교리마을을 지나는 ‘1코스-작은동산길’은 만남의 광장을 출발하여 모래고개를 넘어 상학현마을로 이어진다.

 

 

 

 

 

 

목장 갈림길

 

교리마을 1.2km 지점에서 포장도로를 벗어나 왼쪽 산길로 접어들고..
계속해서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쪽 목장길로 향하면 외솔봉 아래로 이어진다.

 

 

 

 

 

 

돌탑

 

 

 

 

 

 

목교

 

작은 고개를 넘자 목교가 나오고.. 왼쪽 계곡 위에 하얗게 물줄기가 보인다.

 

 

 

 

 

 

얼어붙은 폭포

 

계곡에 다가가보니.. 물길의 흔적을 따라 얼어붙은 폭포가 나온다. 작은 폭포지만 수량이 많은 계절에는 꽤 볼만할 듯하다.

 

 

 

 

 

 

모래고개(沙峴)

 

모래고개는 동산과 작은동산을 잇는 능선 안부이면서 청풍면 학현리와 교리의 경계지역이다.
옛날 학현리 사기점골에서 도기와 청자를 제조 할 때 이곳에서 모래를 채취하였다는 데서 모래고개라 불려진 것으로 추정한다.

 

 

 

 

 

 

무쏘바위 방향 성봉 갈림길 이정표

 

무쏘바위로 이어지는 상봉 갈림길은 모래고개에서 상학현마을 방향으로 500m 지점에 있다.

 

 

 

 

 

 

암릉에서 올려다 본 무쏘바위

 

능선을 오르자 암릉지대가 나타나고, 머리위로 무쏘바위가 올려다 보이는데..
저 바위가 정말 무쏘바위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무쏘바위 아래 암릉

 

갈림길에서 무쏘바위까지 약 500m.. 예상 외로 길이 험하고 가파르다.

 

 

 

 

 

 

무쏘바위(누운남근석)

 

거친 비탈을 돌아 암릉에 올라서니 바위 절벽 위에 놓인 무쏘바위가 보인다.
성봉 너머 무암사 방향 능선에 서있는 또 다른 남근석과 함께 그 사실적인 모습이 놀랍기만 하다.

 

 

 

 

 

 

무쏘바위(누운남근석)

 

실제로 보면 더 웅장하게 보이는데.. 이 무쏘바위의 모양과 크기가 국내 최대라고도 한다.

 

 

 

 

 

 

무쏘바위(누운남근석)

 

건너편 미인봉을 향해 절묘한 소나무를 얹고 있는 무쏘바위.. 그 아래는 천길 낭떨어지로 조심해야 한다.

 

 

 

 

 

 

무쏘바위 아래 암릉

 

무쏘바위를 보기 위해 힘겹게 올라왔던 길을 내려와 다시 모래고개로 되돌아 간다.

 

 

 

 

 

 

스폰지밥의 뚱이를 닮은 기암

 

 

 

 

 

 

성봉 갈림길을 지나 모래고개로

 

 

 

 

 

 

모래고개 오르는 길

 

 

 

 

 

 

모래고개

 

모래고개에서 작은동산까지는 이정표 기준 500m의 완만한 오름길이다.

 

 

 

 

 

 

작은동산(545m)

 

작은동산은 충북 제천시 청풍면에 있는 산으로, 동산(東山, 896m) 가까이에 솟은 작은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정상은 숲에 가려 조망이 트이지 않고 정상석 없이 이정목에 산 이름과 높이가 표시되어 있다. 높이는 바위 높이까지 감안했을 수도 있는데, 마음에 안 들었는지 서래야님이 굳이 높이(540.6m)가 다른 종이를 붙여 놓았다.

 

 

 

 

 

 

작은동산 입석바위와 제단

 

정상의 입석 바위 아래에는 예부터 주민들이 치성을 드리던 자연석 재단이 있으며, 지금도 그 전통을 이어 이곳에서 산신제를 지내는 산악회가 있다고 한다.

 

 

 

 

 

 

바위전망터

 

전망이 없는 정상에서 남서쪽 능선을 따라 잠시 진행하자 바위전망터가 나온다.
건너편에 신선봉~저승봉(미인봉)~조가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는데,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최악의 상태를 보인다.

 

 

 

 

 

 

학현리 뒤로 보이는 신선봉~조가리봉 능선

 

신선봉 뒤로 보일 망덕봉과 금수산은 미세먼지 때문인지 아니면 앞 봉우리에 가렸는지 보이지 않는다.

 

 

 

 

 

 

청풍호 조망

 

청풍호(충주호) 방향도 역광에 반사된 수면이 조금 보일뿐 어둠이 내린 둣이 시계를 분간하기 어려운 상태다.

 

 

 

 

 

 

외솔봉

 

 

 

 

 

 

외솔봉 직전 이정표

 

외솔봉 직전 이곳 삼거리에서 교리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서면 목장갈림길과 만날듯 하다.

 

 

 

 

 

 

외솔봉(481m)

 

외솔봉 정상에서도 청풍호 방향으로 전망이 트여있지만 전방이 미세먼지에 덮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슬랩 사면 뒤로 보이는 신선봉~저승봉~조가리봉

 

충주호를 배경으로 암릉미와 전망이 뛰어난 저 능선도 언젠가 가봐야 할 곳으로 마음속에 담아 둔다.

 

 

 

 

 

 

외솔봉 청풍호 조망 명소

 

외솔봉의 청풍호 조망 명소지만 뒤쪽 청풍호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사전에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이정도로 심각할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역광+미세먼지속 외솔바위와 청풍호 조망

 

 

 

 

 

 

당겨본 외솔바위

 

 

 

 

 

 

당겨본 외솔바위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경관을 바라보며 이어지는 능선따라 외솔바위로 다가간다.

 

 

 

 

 

 

외솔바위

 

바위틈에서도 아주 생생하게 자라는 소나무가 신기하기만 하다.

 

 

 

 

 

 

외솔바위

 

 

 

 

 

 

외솔봉 암릉

 

 

 

 

 

 

외솔바위

 

 

 

 

 

 

외솔바위와 신선봉~조가리봉

 

 

 

 

 

 

청풍대교가 보이는 청풍호 전망

 

 

 

 

 

 

안내판의 청풍호 조망

 

 

 

 

 

 

외솔봉 서쪽 암릉

 

맑은 전망을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외솔봉에서 이어지는 암릉을 내려선다.

 

 

 

 

 

 

외솔봉 능선 너머로 보이는 작성산~동산

 

 

 

 

 

 

성봉 능선 너머 작성산과 성봉, 중봉, 동산

 

 

 

 

 

 

지나온 외솔봉과 작은동산

 

 

 

 

 

 

청풍랜드와 리조트가 내려다 보이는 교리마을 입구

 

 

 

 

 

 

미세먼지속에 저물어 가는 저녁 해

 

언젠가는 이곳에서 멋진 노을을 만나 보리라 다짐하며 가파른 계단을 내려선다.

 

 

 

 

 

 

외솔봉으로 이어지는 계단길

 

 

 

작은동산~외솔봉 코스는 날씨 사정을 고려하여 그동안 몇차례 미루었던 곳인데, 하필 최악의 미세먼지속에 찾게 되었다.
아쉬움이 많은 산행이었지만 다음을 위해 미리 답사했다 생각하며 산행을 마친다.

 

 

 

 

 

GPS 산행 기록

 

 

 

 

 

작은동산 산행안내도 (출처 : www.joytr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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