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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영동] 월이산

by kelpics 2019. 7. 13.

 

 

 

 

월이산은 500m대 육산으로 조망은 시원하지 않으나 등로가 유순하고 산 아래에는 높이 20m의 옥계폭포가 있어 관광명소를 겸해 다녀올 만한 산이다. 날씨가 흐리고 무더운 주말이지만 여유로운 마음으로 충북 영동의 월이산으로 향한다.

 

 

 

△산행일자 : 2019년 7월 13일 (토)
△산행코스 : 천국사→옥계폭포→월이산→천모산→서재마을→천국사
△산행거리 : 10.6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4시간 46분 (휴식/사진촬영 53분 포함)

 

 

 

 

 

 

월이산 산행안내도 (출처: www.joytrail.co.kr)

 

 

월이산(月伊山)은 산세가 ‘달처럼 둥근 산’ 혹은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는 뜻으로 우리말로 ‘달이산’이라고도 부른다. 산 북동쪽으로 금강이 흐르고, 정상 서쪽의 투구봉과 천모산(서봉) 능선에는 암릉이 형성되어 있으며 남동쪽 능선 아래에는 옥계폭포가 있다. 산행은 고당리의 천국사를 출발하여 옥계폭포를 지나 능선을 타고 정상에 닿은 뒤 투구봉~천모산을 거쳐 서재마을로 하산하여 천국사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진행한다.

 

 

 

 

 

 

 

천국사 주차장

 

천국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사찰 뒤로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천국사(고당사)는 창건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근래에 해정스님이 창건한 개척사찰이라고 한다.

 

 

 

 

 

 

 

천국사 세심정

 

 

 

 

 

 

 

옥계폭포 가는 길

 

오늘 산행은 오랫만에 아들녀석과 함께한다.
무더운 날씨지만 산행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남기길 바란다.

 

 

 

 

 

 

 

옥계저수지

 

 

 

 

 

 

 

옥계폭포(玉溪瀑布)

 

도로를 따라 잠시 오르자 ‘대금을 부는 박연 선생을 형상화한 조각상’ 뒤로 옥계폭포가 보인다.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난 옥계폭포는 옛부터 수많은 묵객(墨客)들이 찬탄했던 폭포라고 한다.

 

 

 

 

 

 

 

옥계폭포

 

인근 마을에서 태어난 박연 선생이 어느날 옥계폭포를 찾았을 때
폭포수의 바위틈에 피어난 난초에 매료되어 호를 난계(蘭溪)라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옥계폭포

 

높이 20m에 이르는 옥계폭포의 옥(玉)은 여자를 뜻하는 말이며
폭포를 바라보면 여자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음폭(陰瀑)이라 부른다고 한다.

 

 

 

 

 

 

 

옥계폭포

 

 

 

 

 

 

 

옥계폭포

 

 

 

 

 

 

 

하늘말나리

 

난초 대신 나리인가!
가는 물줄기가 아쉬운 옥계폭포를 돌아나오는데 풀섶에 하늘말나리가 반긴다.

 

 

 

 

 

 

 

산행들머리

 

폭포 구경을 마치고 입구로 돌아나와 월이산 산행을 시작한다.
길은 폭포 왼쭉으로 우회하는 가파른 언덕으로 이어진다.

 

 

 

 

 

 

 

 

 

 

 

 

 

 

 

언덕에 올라 돌아본 전망

 

 

 

 

 

 

 

폭포 위쪽의 작은 소(沼)

 

언덕을 넘어서자 폭포 위쪽의 계곡과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나온다.
폭포쪽으로 다가가보니 작은 소가 보이는데, 옛날에 용이 살았다는 전설의 ‘예저수’라고 한다.

 

 

 

 

 

 

 

폭포위 갈림길

 

잠시 후 갈림길에서 오른쪽 등산로로 접어들어 정자가 있는 449봉까지 가파른 비탈을 오른다.
왼쪽 명상센터 방향은 하산 시 만나는 길이다.

 

 

 

 

 

 

 

449봉 비탈길

 

 

 

 

 

 

 

첫 전망

 

갈림길에서 약 20여분 오르자 능선 오른쪽으로 첫 전망이 트인다.
원래 조망이 부족한 산이지만 오늘은 흐린 하늘에 미세먼지로 원경을 기대하기 어려운 날씨다.

 

 

 

 

 

 

 

이어지는 449봉 비탈길

 

 

 

 

 

 

 

449봉 정자

 

449봉 정자에 이르니 한 부부산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데다 정자에서의 주변 전망도 별다른 특색은 없어 보인다.

 

 

 

 

 

 

 

정자에서 동쪽으로 보이는 경관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북동쪽 경관

 

449봉을 조금 지나자 북동쪽으로 조망이 열린 전망터가 나오고
이후 정상까지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지며 전망없는 숲길이 이어진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울창한 나무숲

 

 

 

 

 

 

 

산정에서 만난 패랭이꽃

 

 

 

 

 

 

 

 

 

 

 

 

 

 

 

 

 

숲을 벗어나 길을 덮은 수풀을 헤치고 정상에 올라선다.

 

 

 

 

 

 

 

월이산(月伊山, 551m)

 

월이산은 충북 옥천군 이원면과 영동군 심천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헬기장이 있는 정상은 수풀만 무성할 뿐 시원한 조망은 없다.

 

 

 

 

 

 

 

정상에서 유일하게 전망이 트인 북동쪽 경관

 

 

 

 

 

 

 

월이산 정상에 핀 양지꽃

 

 

 

 

 

 

 

월이산 정상에 핀 패랭이꽃

 

 

 

 

 

 

 

정상 부근의 전망바위

 

정상에서 서쪽 천모산 방향으로 조금 내려서자 전망이 열린 암릉이 나온다.
이곳에서 점심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주변 전망을 둘러본다.

 

 

 

 

 

 

 

이원면 방향의 북서쪽 경관

 

월이산 서쪽으로 서대산, 대성산, 천태산 능선이 남북으로 이어지지만
인근 산들이 구분이 안될정도로 시계가 맑지 못하다.

 

 

 

 

 

 

 

천모산 능선 너머 천태산 방향 경관

 

 

 

 

 

 

 

왼쪽 국사봉과 어류산~마니산 마루금이 보이는 남쪽 경관

 

 

 

 

 

 

 

바위손과 어우러진 담쟁이

 

 

 

 

 

 

 

꽃이 진 산조팝나무

 

 

 

 

 

 

 

 

 

암릉 위에서 점심 시간을 보낸 뒤 천모산으로 향한다.
안부로 내려서는 길이 잠시 가파르게 이어진다.

 

 

 

 

 

 

 

천모산 방향의 안부 갈림길

 

 

 

 

 

 

 

로프가 설치된 투구봉 암벽길

 

 

 

 

 

 

 

투구봉(범바위)

 

남쪽으로 절벽을 이루는 투구봉은 산 아래에서 바라보면
둥근 투구모양으로 보인다 하며, 마을에서는 범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서재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투구봉 경관

 

 

 

 

 

 

 

당겨본 산중 서재마을

 

 

 

 

 

 

 

투구봉~천모산의 작은 협곡

 

 

 

 

 

 

 

천모산(506m)

 

등로에서 약간 벗어난 천모산 정상은 조망도 막혀있고
여러 산악회에서 매달아 놓은 안내리본 외에 별다른 정상표식이 없다.

 

 

 

 

 

 

 

노송이 즐비한 하산길

 

천모산을 지나며 남쪽 능선을 따라 하산한다.
마을로 내려서기까지 별다른 조망없는 숲길이 이어진다.

 

 

 

 

 

 

 

서재마을

 

숲을 벗어나 서재마을로 들어서며 마을 뒤로 지나온 월이산 능선이 보인다.
마을을 지나 일지명상센터까지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서재마을 앞 도로

 

 

 

 

 

 

 

마을 앞에서 바라본 월이산~투구봉~천모산 능선

 

 

 

 

 

 

 

길가에 무리지어 피어난 기린초

 

 

 

 

 

 

 

빈터의 개망초 군락

 

 

 

 

 

 

 

 

 

 

 

 

 

 

일지명상센터(천화원)

 

 

 

 

 

 

 

왕원추리

 

 

 

 

 

 

 

옥계폭포를 나서며

 

 

 

 

 

 

 천국사로 향하는 길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은 역시 산이다.
정상 전망은 당초 기대를 안했기에 흐린 날씨도 크게 실망스럽지 않았고
옥계폭포를 비롯하여 산아래 풍경이 더 좋았던 월이산이었다.
단풍철이면 옥계폭포를 지나 명상센터까지 산책삼아 다녀오는 것도 좋을 듯하다.

 

 

 

 

 

 

 

GPS 산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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