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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영동] 월류봉

by kelpics 2019. 9. 14.

 

 

 

 

추석이 지나며 들떴던 명절 분위기가 점차 가라앉던 주말 충북 영동의 월류봉을 찾았다.
월류봉(月留峯)은 “달도 머물다 갈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간직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깎아지른 듯 절벽을 이루는 봉우리 아래로 초강천이 휘감아 흘러 예부터 이 일대를 한천8경의 명승지로 불러올 정도로 뛰어난 산수의 풍광을 이루고 있는 명산이다.

 

 

 

△산행일자 : 2019년 9월 14일 (토)
△산행코스 : 월류봉광장→1봉→2봉→3봉→4봉→5봉→기룡대→월류봉광장
△산행거리 : 5.3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4시간 8분 (휴식/사진촬영 1시간 8분 포함)

 

 

 

 

 

 

 

진행 경로

 

 

오늘 산행은 월류봉광장을 출발하여 1봉에서 5봉까지 시계방향으로 진행한 뒤 하산쉼터로 하산하여 월류봉광장으로 돌아온 다음 맞은편 기룡대(전망대)를 왕복하는 코스로 진행하였다.

 

 

 

 

 

 

 

월류봉 파노라마 경관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위치한 월류봉은 천혜의 자연비경인 한천팔경(寒泉八景)의 제1경이다.
한천팔경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머물던 한천정사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월류봉, 냉천정, 법존암, 산양벽, 사군봉, 청학굴, 화헌악, 용연대 등이다.

 

 

 

 

 

 

 

월류봉 육각정(월류정)

 

한천팔경은 대부분 월류봉의 여러 모습을 지칭한 것인데,
화헌악(花獻岳)은 월류봉이 진달래와 철쭉으로 붉게 물든 모습을 가리키고,
용연동(龍淵洞)은 월류봉 아래의 깊은 소(沼)를 말하며, 산양벽(山羊壁)은 월류봉의 가파른 절벽을 이르는 것이다.

 

 

 

 

 

 

 

마을앞의 느티나무

 

광장에 세워진 이정표를 따라 마을앞을 지나는데 담장에 피어난 예쁜 꽃들이 걸음을 멈추게 한다.

 

 

 

 

 

 

 

능소화

 

 

 

 

 

 

 

석류

 

 

 

 

 

 

 

월류봉을 휘도는 초강천과 월류정

 

초강천(심천)은 민주지산 삼도봉 북사면에서 발원하여 물한계곡을 이루고
상촌면을 지나 황간면에서 난곡천, 석천 등과 합류한 뒤 심천면에서 금강에 합류하는 물줄기다.

 

 

 

 

 

 

 

닭의장풀

 

 

 

 

 

 

 

며느리밑씻개(사광이아재비)

 

며느리밑씻개는 같은 마디풀과의 고마리와 꽃이 유사하지만
잎자루가 길고 줄기에 거슬러난 갈고리가시가 특징이다.

 

 

 

 

 

 

 

초강천을 건너 산길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초강천의 물이 많이 불어났지만 다행히 징검다리는 물에 잠기지 않아 쉽게 건널 수 있었다.

 

 

 

 

 

 

 

 

 

 

 

 

 

 

 

월류1봉을 오르며 바라본 황간면 일대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자 마산리 방향 갈림길을 만나고, 좀 더 오르자 전망이 트이며
황간면 뒤로 지장산 줄기가 청명한 가을 날씨속에 시원하게 펼쳐보인다.

 

 

 

 

 

 

 

왼쪽 황악산을 잇는 백두대간 마루금

 

남쪽 매곡면 방향에는 황악산에서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보이고
삼도봉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민주지산 마루금은 앞쪽 산능선에 가려져 있다.

 

 

 

 

 

 

 

월류1봉(365m)

 

유일하게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1봉은 높이가 제일 낮지만 전망이 가장 좋은 봉우리다.
북쪽으로 한반도지형과 백화산 일대, 동쪽으로 황간면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우람한 산줄기 뒤로 보이는 주행봉과 백화산

 

 

 

 

 

 

 

당겨본 주행봉과 백화산

 

 

 

 

 

 

 

월류정 주변 경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

 

자연이 만들어낸 한반도 지형이 매우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오른쪽 능선에는 정자(기룡대)가 보이는데 하산 후에 올라볼 예정이다.

 

 

 

 

 

 

 

월류봉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

 

 

 

 

 

 

 

이어지는 월류봉 능선

 

전망대에서 한동안 주변 경관을 감상한 뒤 능선을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꽃며느리밥풀

 

꽃며느리밥풀,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유독 ‘며느리’가 각광 받는 계절이다.

 

 

 

 

 

 

 

월류2봉(382m)

 

2봉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지만 시원하게 전망은 트이지 않는다.
정상석도 따로 없는데, 5개 봉우리 중 1봉에만 유일하게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3봉 암릉길

 

 

 

 

 

 

 

월류3봉(393m)

 

 

 

 

 

 

 

3봉을 지나며 보이는 4봉과 5봉

 

 

 

 

 

 

 

4봉을 오르며 바라본 3봉

 

각각의 봉우리 꼮대기에서는 전망이 트이지 않지만
봉우리 사이를 지나며 곳곳에서 전망을 볼 수 있어 지루함을 덜어준다.

 

 

 

 

 

 

 

주행봉과 백화산

 

 

 

 

 

 

 

4봉을 오르며 보이는 5봉

 

 

 

 

 

 

 

월류4봉(402m)

 

안내도에는 4봉이 상상봉이라 표시되어 있는데
그 내막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4봉이 월류봉의 주봉이 아닌가 짐작해 본다.

 

 

 

 

 

 

 

5봉을 오르며 보이는 1봉과 3봉

 

주능선에서 이동 거리는 짧지만 주의를 요하는 아찔한 절벽 구간이 몇차례 이어진다.

 

 

 

 

 

 

 

월류5봉(404m)

 

고도차는 미미하지만 5개의 월류봉 중 5봉이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5봉에서 바라본 백화산 전경

 

 

 

 

 

 

 

남쪽의 민주지산 방향 경관

 

 

 

 

 

 

 

북쪽의 백화산 방향 경관

 

 

 

 

 

 

 

월류1봉 너머 지장산이 보이는 북동쪽 경관

 

 

 

 

 

 

 

하산쉼터로 이어지는 갈림길 이정목

 

마지막 5봉을 지나 점심과 함께 주변 경관을 둘러보고 하산쉼터 방향으로 내려선다.

 

 

 

 

 

 

 

하산중에 보이는 1,2,3봉

 

 

 

 

 

 

 

당겨본 1,2,3봉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막바지 하산로

 

5봉으로 오르는 이곳 등로 역시 경사가 매우 급하다.
450m의 짧은 거리지만 땀 좀 흘려야 올라설 수 있는 코스다.

 

 

 

 

 

 

 

물에 잠긴 징검다리

 

5봉 하산로의 초강천 징검다리는 불어난 물에 살짝 잠겨 있다.
앞선 이들이 등산화를 벗고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징검다리를 건너며 바라본 월류봉

 

 

 

 

 

 

 

하류쪽 경관

 

 

 

 

 

 

 

광장 주차장으로 향하며 바라본 경관

 

 

 

 

 

 

 

월류봉과 월류정

 

 

 

 

 

 

 

기룡대 오르는 길

 

광장 주차장에 도착하여 배낭을 벗어놓고
월류봉을 조망할 수 있는 건너편 능선의 기룡대로 향한다.

 

 

 

 

 

 

 

기룡대에서 바라본 월류봉

 

월류봉(月留峯)은 이름처럼 달밤의 정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하는데
보름달이 뜨는 밤에 이곳에 올라 달을 보는 것도 운치있는 일이 될듯 하다.

 

 

 

 

 

 

 

 

 

 

 

 

 

 

 

정자 주변에 무리지어 핀 며느리밥풀

 

며느리밥풀꽃도 여러 종류가 있다.
가지가 길게 자라고 적자색이 도는 것으로 보아 ‘수염며느리밥풀’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월류봉은 광장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그 멋을 느낄 수 있지만
전망이 좋은 월류1봉에 올라보면 힘들여 올라온 보람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을 듯하다.
오늘은 하늘이 맑고 대기가 깨끗해 주변 경관이 더욱 멋지게 다가온 날이었다.

 

 

 

 

 

 

(GPS 산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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