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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괴산] 사랑산

by kelpics 2019. 12. 28.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사랑산은 원래 제당골에 있는 산이라 하여 제당산이라 하였으나 용추폭포 부근에서 연리목이 발견되면서 사랑산이란 이름으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산의 높이나 산행 거리에 부담이 없으면서 제법 볼거리가 많은 사랑산을 2019년 송년 가족산행으로 다녀왔다.

 

 

 

△산행일자 : 2019년 12월 28일 (토)
△산행코스 : 사기막리주차장→용추폭포→사랑산→사랑바위→주차장
△산행거리 : 6.2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3시간 49분 (휴식/사진촬영 34분 포함)

 

 

 

 

 

 

 

사랑산 등산 안내도

 

 

무더운 계절에는 안내도에 제시한 대로
사랑바위쪽으로 올라 용추폭포로 하산하여 시원한 계곡을 즐기는 것이 좋을 듯 한데
오늘은 반대로 용추폭포 방향으로 올라 사랑바위로 하산한다.

 

 

 

 

 

 

 

사기막리의 용추폭포로 향하는 길

 

주말이지만 겨울철인 데다가 년말이라 사랑산 주차장(3천원)이 텅비어있다.
주차장을 출발하여 사기막리 마을길을 따라 용추폭포로 향한다.

 

 

 

 

 

 

 

용추폭포 가는 길

 

사랑산과 용추폭포가 자랑거리인 사기막리(沙器幕里)는
고려때 사기를 굽는 막사가 있었다 하며 사기막이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한다.

 

 

 

 

 

 

 

용추폭포(龍湫瀑布)

 

옛날 이 용소(龍沼)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으며
폭포 주변의 바위에 움푹 패여 있는 곳이 용의 발자국이라고 한다.

 

 

 

 

 

 

 

얼어붙은 용추폭포

 

원래는 아랫단으로 폭포가 이어지는데
수량이 부족하고 폭포 주변이 결빙되어 아랫쪽은 폭포의 면모를 보이지 않는다.

 

 

 

 

 

 

 

사랑산 이정표

 

용추폭포를 돌아나와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가파른 등로에 살짝 눈이 쌓여 무척 조심스럽다.

 

 

 

 

 

 

 

연리목(連理木)

 

잠시 오르자 등로 옆에 안내판과 함께 울타리로 둘러진 연리목이 보인다.
수령 약 60년의 산림청 지정 천연보호수로 사랑산이라는 이름을 탄생케 한 그 나무이다.

 

 

 

 

 

 

 

마당바위 전망터에서 바라본 경관

 

능선 경사면을 따라 길게 이어진 마당바위에 눈이 덮여 있다.
산 아래 용추계곡의 물길은 서쪽으로 흘러 달천과 합류한 뒤 괴산호로 흘러간다.

 

 

 

 

 

 

 

아름드리 참나무가 늘어선 능선길

 

 

 

 

 

 

 

후영리 갈림길 삼거리봉(644m)..

 

사랑산 300m 전방 삼거리봉에서 서쪽 후영리로 능선길이 갈라지고..
가파른 지점이 많아 조심스럽지만 능선에 올라서면 편안한 숲길도 만난다.

 

 

 

 

 

 

 

사랑산(647m)

 

사랑산은 괴산 35명산에 들지는 않지만 인기가 많은 산이다.
정상에는 아담한 정상석과 함께 많은 이들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있다.

 

 

 

 

 

 

 

너럭바위 전망터

 

정상에서 사기막리 방향으로 조금 내려서니 너럭바위 전망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간식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잠시 머물다 간다.

 

 

 

 

 

 

 

미원면 방향의 서남쪽 조망

 

 

 

 

 

 

 

화양계곡 방향의 남서쪽 조망

 

앞쪽 능선 너머가 화양계곡.. 그 뒤로 괴산의 명산들이 펼쳐 보인다.

 

 

 

 

 

 

 

속리산 마루금이 보이는 남쪽 조망

 

왼쪽 백악산 능선 뒤로 속리산 마루금이 살짝 드러나 보인다.

 

 

 

 

 

 

 

능선의 기암들

 

전망터를 지나 사기막리로 하산하며, 계속해서 눈에 띄는 기암들이 산행을 흥미롭게 한다.

 

 

 

 

 

 

 

사랑바위

 

사랑바위는 연리지와 함께 사랑산의 상징이다.
밀면 넘어갈 듯.. 머리 모양의 바위가 절묘하게 세워져 있다.

 

 

 

 

 

 

 

사랑바위

 

뽀뽀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데..
입술을 삐쭉 내민 사람의 얼굴 윤곽이 잘 드러나 보인다.

 

 

 

 

 

 

 

다른 면에서 본 사랑바위

 

 

 

 

 

 

 

사랑바위 조망

 

사랑바위에서 다시 남동쪽으로 전망이 트이면서
삼송리 뒤로 펼쳐진 백두대간 대야산~조항산~청화산 줄기가 보인다.

 

 

 

 

 

 

 

조항산, 청화산

 

 

 

 

 

 

 

대야산, 조항산

 

 

 

 

 

 

 

백두대간이 이어지는 동쪽 조망

 

 

 

 

 

 

 

당겨본 동쪽 조망

 

사랑산 동쪽에 마주한 가령산(531m)은 남쪽 화양계곡 너머의 가령산(642m)과 동명이산이다.

 

 

 

 

 

 

 

코뿔소바위

 

어느 방향에서 코뿔소로 보일까?..
눈에 덮힌 바위면이 미끄러워 다른 방향으로 돌아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코뿔소 바위 조망

 

옥녀봉 너머가 갈론계곡이고, 군자산과 보배산 사이가 쌍곡계곡이다.

 

 

 

 

 

 

 

올려다 본 코뿔소바위

 

정면에서 마주본 모습으로 왼쪽에서 봐야 제대로 보일 듯..

 

 

 

 

 

 

 

아가봉(성재봉) 방향의 북쪽 조망

 

 

 

 

 

 

 

당겨본 북쪽 조망

 

노적봉 뒤쪽이 산막이옛길이 있는 괴산호 방향.. 아가봉 너머로 성불산도 보인다.

 

 

 

 

 

 

 

소나무가 멋지게 어우러진 바위

 

 

 

 

 

 

 

바위틈에서 거목으로 자란 소나무

 

 

 

 

 

 

 

코끼리바위

 

장구한 시간이 코끼리의 코를 퇴화시키고 이제 그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듯..

 

 

 

 

 

 

 

전면에서 바라본 코끼리바위

 

 

 

 

 

 

 

사랑산 들/날머리

 

 

주변 경관에 이끌려 걷다보니 어느덧 마을로 내려선다.
그리 길지 않으면서도 아기자기한 볼거리로 즐거웠던 사랑산이었다.
여름철에 용추계곡을 포함하여 주변 관광지와 함께 돌아보면 좋은 피서여행이 될 듯하다.

 

 

 

 

 

 

(GPS 산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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