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풀꽃나무들

전나무

by kelpics 2023. 6. 26.

전나무 (2023-10-19)

 

 

전나무

Abies holophylla

4월에 꽃이 피는 소나무과/전나무속의 상록 침엽 교목

 

수지 성분의 끈끈한 진인 ‘젖’이 나오는 나무라 하여 ‘젖나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 원래부터 있었던 전나무는 추운지방을 좋아하는데, 주로 이북의 고산지대와 고원지대에 자라는 고산 식물로서 풍치수로 흔히 심는다. 남쪽지방에는 일본 전나무가 심어지는데 일본에서 건너온 이 나무는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 전나무는 심은 뒤 7, 8년까지는 매우 느리게 자라지만 그 이상이 되면 생장속도가 빨라진다. 나무 모양이 아름다워 도시의 정원수나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나 공해에 약해 도시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전나무 (2023-10-19)

 

 

 

꽃은 4~5월에 2년지의 잎겨드랑이에 꽃이삭이 달린다. 암수한그루이며 암꽃차례는 긴 타원형이며 곧게 서서 2~3개씩 모여 달리며 대개 연한 녹색이다. 수꽃이삭은 타원형이고 아래를 향해 달리며 성숙하기 전에는 붉은색을 띠다가 꽃가루를 날리면서 황록색으로 변한다.

 

 

 

 

 

전나무 (2023-10-19)

 

 

 

잎은 나선상 배열로 줄 모양이고 촘촘히 달린다. 길이는 2~4㎝, 폭은 0.2㎝ 내외이다. 끝은 뾰족하고 뒷면에 2개의 흰색 숨구멍줄이 있다. 줄기는 높이 40m, 지름 1.5m에 달하며 가지는 돌려나고 수평으로 퍼진다. 나무껍질은 잿빛이 도는 암갈색으로서 거칠고 일년생가지는 회갈색이며 털이 없거나 간혹 있고 얕은 홈이 있다.

 

 

 

 

 

전나무 (2023-06-18)

 

 

 

전나무는 크게 자라면서 줄기에 마디가 없고 곧게 자라서 목재로 사용되며, 나무껍질은 검지만 목재는 하얀색이라서 종이 펄프로도 쓰인다. 또한 목재가 잘 썩지 않아서 건축자재와 가구의 재료로도 많이 이용된다. 실제로 국내의 큰 사찰의 기둥을 전나무로 만든 것이 많으며, 사찰의 개보수를 염두에 두고 전나무를 심었는지, 이런 사찰의 주변에는 어김없이 전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 많다. (우리나라 3대 전나무숲 : 오대산국립공원 월정사,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소사, 광릉 국립수목원)

 

 

 

 

 

전나무 (2023-06-18)

 

 

 

전나무가 크리스마스에 쓰이게 된 것은 「겔트」민족이 상록수를 신성시하는 풍습에서 온 것이지만 유독 전나무를 사용하게 된 것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옛날 북유럽의 어느 숲 속에 사는 나무꾼(樵夫)에게 딸이 하나 있었는데 이 딸은 숲의 나무를 사랑했고 숲의 요정과 어울려 잘 놀았는데 밖에 나갈 수 없는 겨울이 되면 이 소녀는 문 앞에 서 있는 전나무에 조그만 양초를 걸어두어 요정을 위로했다. 그러던 어느 크리스마스의 전날 밤 나무꾼인 아버지는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게 되었는데 마침 멀리 전나무 하나에 빨간 불이 켜있어 그곳으로 달려가 보니 그냥 숲 속의 나무였다 한다. 그러나 사방을 살펴보니 다시 멀리에 불이 켜 있는 전나무가 있어 다시 그곳으로 찾아가는 것을 되풀이하다 보니 마지막 불 밝혀진 곳이 집 앞의 전나무에 딸이 밝힌 촛불이었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으며 요정들이 인도했던 것이다. 이 전설 때문에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전나무에 불 밝히고 각종 장식품으로 아름답게 꾸미며 나무 밑에 선물꾸러미를 쌓아 두었다가 이브를 맞는다는 것이다.

 

 

 

 

전나무 (2023-06-18)

 

 

 

 

 

전나무 (2023-06-18)

 

 

 

 

 

《전나무 유사종》

전나무 구상나무 분비나무 일본전나무
Abies holophylla Abies koreana Abies nephrolepis Abies firma
주로 이북의 고산지대와 고원지대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등 중부 이북 고산지대 주로 남쪽 지방
*
-솔방울이 다른 나무들 보다 두 배 정도 길다
-길이 10∼12cm, 지름 3.5cm
-솔방울의 비늘 조각(가시)이 뒤로 젖혀진다 (가시가 아래로 숙임)
-길이 4∼6cm, 지름 2∼3cm
-솔방울의 비늘 조각(가시)이 젖혀지지 않는다 (가시가 위로 치켜듬)
-길이 4∼5.5cm, 지름 2∼2.5cm
-
-길이 10~12cm
-잎끝이 갈라지지 않고 뾰족하다
-잎이 나선상 배열로 난다

-길이 4cm, 폭 2mm
-잎끝이 2개로 갈라진다
-잎이 바퀴 모양으로 돌려난다

-길이 9∼14mm, 폭 2.1∼2.4mm
-잎끝이 2개로 갈라진다
-잎이 구상나무보다 얇고 가늘다
-빗살처럼 수평 배열된다
-길이 15∼18mm, 폭 1.5∼1.8mm
-잎끝이 2개로 갈라진다
-잎이 우상으로 두 줄로 난다

-길이 2~3.5cm

 

 

 

※ 참고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모야모 MOYAMO

조선비즈 식물도감

 

'풀꽃나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바디  (0) 2023.07.22
노랑코스모스  (0) 2023.07.21
노루발  (0) 2023.06.12
수레국화  (0) 2023.06.12
털개회나무  (0) 2023.06.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