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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4

덕유산 .. 설천봉~향적봉 설경 산행 겨울이면 많은 눈이 내리고 상고대가 아름다운 덕유산에 오늘도 눈이 내린 뒤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정상부에 눈꽃이 필 조건이 만들어졌다. 최근 코로나19 전염이 계속해서 확산되는 엄중한 상황이지만 답답함을 달랠겸 올 겨울 첫 눈꽃을 기대하며 관광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랐다. 아직 산방 기간이 끝나지 않아 향적봉까지만 접근이 허용되는 가운데 설천봉에서 향적봉을 왕복하며 만난 눈꽃 풍경을 남겨본다. 오늘 설천봉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체감 온도가 영하 20℃에 달한다고 한다. 끊임없이 몰려드는 구름이 시야를 가리는 속에 멋지게 펼쳐진 설경을 감상하며 향적봉으로 향한다. 구름 사이로 간간이 하늘이 열리지만 살을 에는 세찬 바람속에 끊임 없이 구름이 몰려와 시야를 가린다. 다시 설천봉에 내려서자 구름이 걷히고 .. 2020. 12. 15.
덕유산 .. 춘삼월에 만난 눈꽃 여기저기 봄꽃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꽃샘추위가 찾아오더니 금요일 저녁 일부 지방에는 폭설이 내린다 하고 덕유산에도 눈소식이 있었다. 설령 눈이 내렸다 해도 포근한 봄날씨에 금새 녹아 눈꽃을 피우지는 못했을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눈이 없으면 다른 산행지를 찾아볼 생각으로 일단 무주리조트로 향했다. 예상은 빗나가기 마련인가! 도착해 보니 기대 이상으로 산정이 온통 하얗게 눈을 뒤집어 쓴 모습을 보인다. 이래서 미리 포기하는 것보다 일단 시도해 보는 것이 더 낳다고 말하는가 보다. 주말이지만 스키장 시즌이 끝난 뒤라서인지 다행히 관광곤도라도 한산하다. 여유롭게 곤도라에 탑승하고 창밖으로 설경을 감상하며 설천봉에 오른다. 곤도라에서 내려 상제루 앞 광장에 나와보니 예상외로 제법 많은 눈이 쌓여있다. 3월 중순을.. 2019. 3. 16.
덕유산 .. 설천봉의 설경 겨울 눈꽃 산행지로 유명한 덕유산은 주봉인 향적봉(1614m) 바로 아래에 위치한 설천봉(1530m)까지 곤도라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는 접근성 때문에 겨울철 주말이면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우리가족의 연례행사가 된 듯한 덕유산 눈꽃 여행으로 올해도 역시 사람들로 붐비는 주말을 피해 다시 찾았다. 하지만 영하 20도의 설천봉은 강풍까지 몰아쳐 인간의 접근을 거부하는 듯 하얀 설국으로 변해있고, 계획했던 향적봉 길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잠시 햇빛을 보이다가도 하늘은 금새 구름에 덮혀버리고 눈을 뜨고 걸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세찬 바람이 몰아친다. 아쉽지만 거센 강풍과 한파속에 무리하게 산행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곧 실감하며 이 정도나마 설천봉의 설경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에.. 2016. 1. 25.
덕유산 .. 겨울 풍경 국내 최고의 눈꽃 산행지로 알려진 덕유산은 본격적인 겨울시즌이 시작되면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사람들과 겨울산의 눈꽃을 보기 위해 찾는 관광객들로 제법 붐비는 곳이지만, 시즌 초반 평일인 오늘은 한산해 보였다. 설천봉에서 약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향적봉 정상까지는 겨울산의 멋진 눈꽃과 상고대를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지만 최근 날씨가 포근했던 때문인지 눈꽃이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았다. 대신 눈에 덮혀 첩첩이 굽이치는 겨울산맥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치러야 할 수고와 땀의 힘든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이렇게 명산의 절경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편리성에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개발로 인해 파괴될 자연을 어떻게 잘 보존할 것인지도 관심이 .. 2014.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