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풀
Trifolium repens
6~7월에 꽃이 피는 콩과/토끼풀속의 여러해살이풀
유럽 원산의 다년생 초본으로 1907년경 사료로 이용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에 들어온 귀화식물이다. 보통 클로버라고 부르며, 흰 꽃이 피는 화이트클로버와 붉은 꽃이 피는 레드클로버가 있다. 꽃말은 ‘약속’, ‘행운’, ‘평화’ 이다.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피고 긴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이 시든 다음에도 떨어지지 않고 열매를 둘러싼다. 잎은 어긋나고 3장(혹은 4장)이며 잎자루가 길고 잎 끝은 둥글거나 오목하며 잔 톱니가 있다. 땅 위로 벋어가는 줄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잎이 드문드문 달리며 포기 전체에 털이 없다.
작은 잎이 4개 달린 것은 희망 · 신앙 · 애정 · 행복을 나타내며 유럽에서는 이것을 찾은 사람에게 행운이 깃들인다는 전설이 있다. 433년 성(聖) 패트릭이 아일랜드에 가톨릭을 선교할 때,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를 설명하는 데 이 풀을 예로 들어 주민들을 인도한 이야기가 잘 알려져 있다. 아일랜드의 국화이며 3개의 작은 잎은 애정 · 무용 · 기지를 나타낸다고 한다.
세 잎 클로버 / 정연복
어린 시절에
토끼풀 우거진 들판에서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고
애쓰던 추억이 있다
지천에 널린 세 잎 클로버 사이로
번쩍 눈에 띄는 네 잎 클로버는
눈부시게 황홀했지
며칠 전, 어느 두툼한 모퉁이에서
우연히 눈길이 닿은 한 구절이
벼락처럼 내 가슴을 내리쳤다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지만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입니다.”
그래,
행운은 내게로 오지 않아도 좋으리
눈부신 행운을 꿈꾸지는 않으리
다만, 들판의 세 잎 클로버처럼
세상 곳곳에 숨어있는
평범한 것들에서 생명의 기쁨을 느끼는
욕심 없는 마음 하나 가질 수 있기를!
가까운 날에 들판에 나가
세 잎 클로버들에게 사죄해야지
‘말없이 내 주변을 맴도는
소중한 너희들을 몰라봐서 정말 미안해.’
붉은토끼풀
Trifolium pratense
6~7월에 꽃이 피는 콩과/토끼풀속의 여러해살이풀
토끼풀처럼 잎 표면 가운데에 八자의 흰 무늬가 있다. 홍자색 꽃을 피우며 잎과 줄기에 털이 있다. 홍차축조(紅車軸草) · 붉은토끼풀꽃 · 홍삼엽(紅三葉) · 금화채(金花菜)라고도 한다. 유럽 원산의 목초로서 높이 30~60cm 정도 자라며 전 세계적으로 분포한다. 꽃말은 ‘행복’, ‘약속’, ‘너와 함께’, ‘나를 생각해주오’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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