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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나무들

진달래

by kelpics 2014. 3. 31.

진달래 (2015-04-18)

 

 

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4월에 꽃이 피는 진달래과/진달래속의 낙엽 활엽 관목

 

이른 봄 양지바른 산위에 무리지어 피어나 온산을 연분홍빛으로 물들이는 꽃이다. 오랜 시간 우리 곁에서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표하며 우리나라의 봄을 상징하는 꽃 중 하나로,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도 부른다. 진달래는 그 분홍빛이 주는 이미지 때문에 수줍은 새색시 얼굴을, 혹은 새롭고 환하게 피어나는 봄처녀를 상징하기도 하고, 슬픈 사연을 지닌 한 많은 여인을 상징하기도 한다.

 

 

 

 

진달래 (2015-04-18)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가지 끝 부분의 곁눈에서 1개씩 나오지만 2~5개가 모여 달리기도 한다. 꽃부리는 벌어진 깔때기모양이며 연한 분홍색 또는 연한 붉은색이고 겉에 잔털이 있고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은 1개로 수술보다 훨씬 길어 밖으로 돌출되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톱니는 없다. 잎 표면에 비늘조각이 약간 있고, 뒷면에는 비늘조각이 빽빽이 있다. 키는 2~3m이고 줄기 윗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작은 가지는 연한 갈색으로 비늘조각이 있다.

 

 

 

 

진달래 (2016-04-05)

 

 

 

옛날에는 삼월 삼짇날(음력 3월 3일) 무렵이면 마을 사람들이 경치 좋은 곳에 모여 활짝 핀 진달래 꽃잎을 따다 전을 부쳐 먹고 꽃을 보며 함께 노는 화전(花煎)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진달래는 이렇게 식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참꽃’이라 불렀으며, 비슷하게 생겼지만 독이 있어 먹을 수 없었던 철쭉을 ‘개꽃’이라 불렀다.

 

 

 

 

진달래 (2014-04-26)

 

 

 

한편, 진달래는 ‘두견화’라 불리기도 했는데, 중국 촉나라의 망제(望帝)가 나라를 빼앗기고 신세한탄을 하며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는 나라를 그리워하다 죽게 되어 그 넋이 두견새가 되어 밤을 새워 피를 토하며 울었다고 한다. 그 피로 온 산의 진달래 꽃잎이 붉게 물들었고, 이 전설에서 유래하여 진달래를 ‘두견화’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진달래 (2014-04-26)

 

 

 

 

 

진달래 (2019-04-06)

 

 

 

진달래꽃 / 김소월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진달래 (2014-04-04)

 

 

 

 

 

《진달래 종류》

종류 특징
흰진달래  꽃이 흰색이다.
털진달래  일년생 작은 가지와 잎몸, 잎자루에 털이 있다. 바닷가와 높은 산에서 흔히 자란다.
왕진달래  잎이 둥글거나 넓은 타원 모양이다.
반들진달래  잎 표면에 광택이 있고 양면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다.
한라산진달래  열매가 약간 길고 가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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