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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나무들

살구나무

by kelpics 2015. 4. 2.

살구나무

 

 

살구나무

Prunus armeniaca

4월에 꽃이 피는 장미과/벚나무속의 낙엽 활엽 소교목

 

살구꽃은 우리나라의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중의 하나이다. 옛사람들은 급제화(及第花)라 하여 관문에 등용하는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는데, 한편으로는 살구꽃의 화사함으로 사군자와 대조적인 소인배로 은유되기도 했다. 살구나무는 중국에서 건너온 나무로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삼국시대부터 흔히 볼 수 있었던 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북부지역에 살구나무가 자생했던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꽃말은 ‘아가씨의 수줍음’이다.

 

 

 

 

 

 

 

높이는 5m까지 자라고, 나무 껍질은 붉은빛이 돌며 어린 가지는 갈색을 띤 자주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타원 모양이며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연한 붉은 색이며 지난해 나온 가지에 달리고 꽃자루가 거의 없다. 꽃받침 조각은 5개이고 뒤로 젖혀지며, 꽃잎은 5개이고 둥근 모양이다.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1개이다.

 

 

 

 

 

 

 

살구꽃은 같은 벚나무속의 매화와 벚꽃을 닮았으나, 꽃이 피는 시기(매화 : 2~3월, 살구꽃 : 4월)와 살구꽃의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는 것으로 매화와 구분될 수 있으며, 긴 꽃자루를 갖는 벚꽃과 달리 살구꽃은 꽃자루가 거의 없이 가지에 붙어있는 모습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꽃잎의 색깔이 대부분 담홍색을 띠고 있어 매화나 벚꽃과 구별된다.

 

 

 

 

 

 

 

살구는 초여름에 맺혀서 6~7월에 황색으로 익는데, 일설에 의하면 기독교의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에덴동산의 선악과가 바로 살구였다고 한다. 성서의 선악과에 대한 기록은 “달고 매력적이고”(아가서 2:3), “향기가 있고”(아가서 7:8), “색깔은 금빛이고 은빛이 나는 잎이 있으며”(잠언 25:11), “과즙은 원기를 주고”(아가서 2:5), “나무는 그늘을 지울 만큼 높고 크다”(아가서 2:3, 8:5) 등이 있는데, 이러한 단서를 종합해보면 선악과는 살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살구는 과육은 식용하고 씨앗은 약재로 쓰인다. 옛날에는 살구씨 말린 것을 행인(杏仁)이라고 하여 천식, 호흡곤란, 신체 부종 등의 치료에 사용했다. 살구 씨앗에는 소량의 독성이 함유되어 있어 대량으로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약재로 쓸 때는 독성이 농축된 씨앗의 끝부분을 제거하여 사용한다.

 

 

 

 

 

 

 

살구꽃 핀 마을 / 이호우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 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
뉘 집을 들어서면은 반겨 아니 맞으리
바람 없는 밤을 꽃그늘에 달이 오면
술 익는 초당(草堂)마다 정이 더욱 익으리니,
나그네 저무는 날에도 마음 아니 바빠라

 

 

 

 

 

 

 

속담에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있듯이, 개살구나무는 겉보기에는 그럴듯해서 살구나무와 구별하기 어렵다. 두 나무의 차이는 꽃자루의 길이에 있는데, 살구나무는 꽃자루가 매우 짧고 개살구나무는 꽃자루가 1cm 정도이다. 또한 살구나무의 나무껍질은 단단한 반면 개살구나무의 나무껍질은 코르크가 발달해서 손으로 누르면 폭신폭신한 느낌이 든다.

 

 

 

※ 참고 사이트                                                             

네이버 지식백과

모야모 MOY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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