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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계룡산 .. 능선의 모양이 닭볏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다는 산

by kelpics 2015. 7. 11.

 

 

계룡산(鷄龍山, △845m)

 

 

충청남도 공주시·논산시·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는 높이 845m의 산이다.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해 쌀개봉·연천봉·관음봉·삼불봉 등 20여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으며, 전체 능선의 모양이 마치 닭볏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계룡산이라고 불린다. 《정감록(鄭鑑錄)》에는 이곳을 십승지지(十勝之地), 즉 큰 변란을 피할 수 있는 장소라 했으며 이러한 도참사상으로 인해 한때 신흥종교 및 유사종교가 성행했으나 종교정화운동으로 1984년 이후 모두 정리되었다. 각 봉우리 사이에는 7개의 계곡과 3개의 폭포가 있어 운치를 더해주며, 자연경관이 빼어나 1968년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산행코스 : 주차장(09:37) ―2.20km→ 동학사(10:18) ―1.85km→ 은선폭포(11:06) ―1.05km→ 관음봉고개(12:06) ―1.06km→ 연천봉(12:38, 중식) ―1.31km→ 관음봉고개(14:05) ―0.14km→ 관음봉(14:22) ―1.73km→ 삼불봉(15:45) ―0.47km→ 남매탑(16:06) ―2.45km→ 동학사(17:00) ―1.62km→ 주차장(17:17) .. (약 13.88km, 7:39분 소요)

 

 

 

 

 

산행의 출발점인 주차장..
멀리 중계탑이 있는 천황봉과 오른쪽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산 주능선이 보인다.
출발 시점에는 파란 하늘로 맑은 날씨였지만 하산 시에는 비가 내린 하루였다.

 

 

 

 

 

 

동학사 일주문.. 일주문 위치가 동학사에서 꽤 멀리 나와 있다.
일주문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사찰의 경내이니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곳곳의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법문 소리도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기쁨과 아픔이 순환하는 삶의 현장에서 자연과 인간의 화친을 묘사했다는 조형물..

 

 

 

 

 

 

청량한 동학사 계곡

 

 

동학사 계곡의 신록.. 계룡팔경 (제5경)
학바위 앞에서 관음봉고개에 이르기까지 약 3.5km의 동학사계곡은 언제나 푸른 숲에 둘러싸여, 맑은 물소리, 새소리가 청량하다. 계곡의 입구 노거수(老巨樹)속을 신선처럼 걷노라면 비구니의 강원이 있는 동학사에 이르고, 바로 그 아래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재상을 모신 삼은각 숙모전이 자리하고 있다. 동학사 앞에서 눈을 높이면, 저 멀리 쌀개능선과 서북능선이 시계에 다가서며, 계곡을 1.5km쯤 거슬러 오르면 산수의 조화미를 자랑하는 은선폭포에 이른다. 은선폭포를 지나, 관음봉고개까지 다소 가파르나, 잡목으로 우거진 숲 속의 산림욕이 상쾌하다. 동학사의 계곡은 항상 아름다우나, 신록이 피어나는 봄의 계곡이 으뜸이며, 예로부터 춘 동학, 추 갑사로 널리 알려져 있어, 계룡산의 제5경으로 일컫는다.

 

 

 

 

 

 

 

계룡팔경.. 제1경은 천황봉의 일출, 제2경은 삼불봉의 설화(雪花), 제3경은 연천봉의 낙조(落照), 제4경은 관음봉의 한운(閑雲), 제5경은 동학사 계곡의 숲, 제6경은 갑사 계곡의 단풍, 제7경은 은선폭포, 제8경은 오누이탑의 명월(明月)을 가리킨다.

 

 

 

 

 

동학사 입구에 들어서며..

 

 

 

 

 

 

동학사 돌담길..

 

 

동학사(東鶴寺).. 최초 창건은 남매탑 전설에 전해지는 신라시대 상원조사로 부터 시작되는데, 신라가 망한 후 신라의 유신으로서 고려 태조 때 대승관 벼슬을 한 유차달이 이 절에 와서 신라의 시조와 신라의 충신 박제상의 초혼제를 지내기 위해 동계사(東鷄士)를 짓고 절을 확장한 뒤 절 이름도 지금의 동학사로 바뀌었다.

절의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으므로 동학사라고 했으며, 고려의충신이자 동방이학의 조종인 정몽주를 이 절에 제향했으므로 동학사라는 설도 있다.

 

 

 

 

 

 

동학사 대웅전 전경..
대웅전 앞마당이 워낙 깨끗이 쓸려있고 대웅전에선 불공이 한창 진행중이라 발걸음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대웅전 앞마당에 핀 연꽃..
연꽃은 늪이나 연못의 진흙 속에서도 맑고 깨끗한 꽃을 피워내
불교에서는 탐욕에 물들지 않는 사람의 맑은 본성과 부처를 상징하는 꽃이다.

 

 

 

 

 

 

동학사를 지나 이어지는 등로..
계속되는 오르막의 고된 구간이지만 초록빛 숲을 둘러보며 속도를 늦추면 걸을만 하다.

 

 

 

 

 

 

은선폭포 아래 계곡을 건너며 보이는 폭포수..
좌우로 두 개의 폭포가 형성되어 있지만 우측의 폭포는 물줄기가 가늘어 생략..
이 폭포가 은선폭포인지 궁굼해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은선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좀 더 고행이 필요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은선폭포

 

 

은선폭포(隱仙瀑佈).. 옛날 신선들이 숨어서 놀았을만큼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이름지어졌으며, 폭포의 물줄기가 낙차되며 피어나는 운무는 계룡팔경 중 7경으로 지정되어 계룡산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이 폭포는 홍색장석질 화강암에 나타난 20cm 정도의 두께로 겹겹이 쌓인 판상(板狀)의 사(斜) 절리들이 외부로부터 떨어져나가 만들어진 높이 46m, 폭 10m, 경사 60˚ 정도의 폭포로써 지형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산지의 정상부 주변에 위치하여 폭포를 형성 할 수 있을 만큼의 유수량이 계속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갈수기에는 낙수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폭포이다.

 

 

 

 

 

 

등로에 버티고 선 괴목..
몸은 스러져 가고 있지만 깊고 단단한 뿌리를 내렸기에 장구한 세월을 버티고 서 있는듯..

 

 

 

 

 

 

은선폭포를 지나면서 경사는 더욱 가파르게 다가온다.
이쯤 부터는 10m 전진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인내력이 요구된다.
멋 모르고 올랐던 그 옛날 희미한 기억속의 자신감도 이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능선에 가까워지면서 돌이 많은 너덜길이 계속 이어진다.

 

 

 

 

 

 

비로소 숲을 벗어나 낙석지대에 이르니 전망이 활짝 열린다.
왼쪽에 오늘 지나갈 삼불봉이 보이고 오른쪽 아래로 동학사가 아스라이 내려다 보인다.

 

 

 

 

 

 

관음봉고개에서 직진하여 연천봉으로 향하는 길..
관음봉고개에서 연천봉까지는 표지판 기준 0.9km 거리로 작은 오르내림이 있는 평이한 길이다.

 

 

 

 

 

 

연천봉을 오르며 돌아본 전경..
전면에 문필봉(△756m)이 보이고 그 왼쪽 뒷편으로 살짝 드러난 관음봉
더 왼쪽으로 삼불봉 능선이 보인다.
문필봉은 연천봉보다 높지만 등로가 나있지 않아 오를 수 없다.

 

 

 

 

 

 

연천봉 정상(△740m)..
연천봉은 봉우리가 하늘에 이어진 모습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조선을 세운 이성계(李成桂)가 이 봉우리에 올라 제단을 차려놓고 이곳에 왕도(王都)가 서고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도록 천지신명에게 기원하였는데, 꿈속에 신선이 나타나 한양(漢陽)을 도읍으로 정하라고 일러주었다고 한다.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의 북서쪽에, 관음봉의 서쪽에 있으며, 갑사 계곡과 신원사 계곡 사이로 뻗은 계룡산 산줄기에 솟아 있다. 해질 무렵이면 산야를 붉게 물들인 노을과 멀리 백마강에서 반짝이는 은빛 물결 등이 빼어난 경관을 이루어 '연천봉 낙조(落照)'라 불리며 계룡8경의 제3경으로 꼽힌다. 산봉에는 등운암(騰雲庵)이 있는데, 신라 문무왕 때인 665년에 정씨(鄭氏)가 나라를 일으켜 계룡산에 도읍을 정한다는 도참설이 퍼지자 등운대사가 왕기(王氣)를 누르기 위하여 창건한 암자라고 전한다.

 

 

 

 

 

 

 

 

 

 

 

연천봉에서 보이는 계룡산 주릉의 봉우리들..
오른쪽 아래에 등운암이 보인다.

 

 

 

 

 

 

중계 시설이 있는 천황봉과 왼쪽 쌀개봉은 군사시설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천황봉(△845.1m)은 백제 때 상제봉 또는 상봉으로 불리우던 봉우리가
1982년 계룡산의 높이를 수정하면서 최고봉의 상징으로 천황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쌀개봉(△827.8m)은 산의 형상이 디딜방아의 받침대인 쌀개를 닮았다 하여 쌀개봉이라 부르는데,
이 위치에서는 협곡처럼 V자로 갈라진 쌀개의 형상은 확인되지 않는다.

 

 

 

 

 

 

등운암 대웅전 내부의 화려한 모습..

 

 

 

 

 

 

순백의 까치수염..

연천봉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왔던 길을 되돌아 관음봉으로 향한다.

 

 

 

 

 

 

관음봉고개를 지나 관음봉으로 오르는 길..

 

 

 

 

 

 

관음봉 오름길에 오른쪽 능선에 눈길을 끄는 기암괴석들..

 

 

 

 

 

 

관음봉에 도착하며.. 관음봉에는 쉼터로 이용하는 정자가 있다.

 

 

 

 

 

 

관음봉(△766m)..
천황봉,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산의 주봉의 하나이다.
산의 모습이 후덕하고 자비로운 관세음보살님 같다 하여 관음봉이라 부른다.
관음봉의 한운은 계룡산을 대표하는 공주십경의 하나이기도 하다.

 

 

 

 

 

 

관음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쪽 전경..
왼쪽 삼불봉으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자연성릉이 건네다 보이고
오른쪽 계곡 아래에는 동학사와 멀리 학봉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쌀개봉과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남쪽 전경

 

 

 

 

 

 

문필봉과 연천봉으로 이어지는 서쪽 전경..

 

 

 

 

 

 

신흥암 방향의 북쪽 전경
삼불봉 왼쪽으로 금잔디고개와 수정봉 능선이 이어진다.

 

 

 

 

 

 

삼불봉으로 가기 위해 관음봉을 내려선다.

삼불봉(△775m)은 산의 형상이 마치 세 부처가 앉아 있는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관음봉을 내려온 가파르고 긴 철계단..
반대 방향에서 관음봉에 오르는 이들에게는 막바지에 매우 힘든 코스가 될듯하다.

 

 

 

 

 

 

관음봉을 내려와 자연성릉으로 향하며..
한참을 내려왔으니 관음봉보다 높은 삼불봉까지는 내려온 높이 이상을 다시 올라야 한다.
하지만 이 구간은 끝없이 펼쳐지는 절경으로 그리 힘든줄 모르고 걸음을 옮길 수 있다.

 

 

 

 

 

 

바위절벽에 자라는 작은 소나무..

 

 

 

 

 

 

자연성릉 등로의 깎아지른 바위절벽..

 

 

 

 

 

 

전망점에서 돌아보니 주능선의 줄기들이 갈빗대처럼 이어져 있다.
오른쪽 상단에는 오름길에 지났던 관음봉고개의 낙석지대가 빼꼼이 보인다.

 

 

 

 

 

 

당겨본 천황봉과 쌀개봉..
역시 이 위치에서도 쌀개봉의 V자형 쌀개 모양 협곡은 보이지 않는다.

 

 

 

 

 

 

바윗길을 따라 이어지는 자연성릉의 등로..

 

 

 

 

 

 

우측 능선에 수림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바위들.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을 이루는 암봉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자연성곽에 둘러진 펜스를 중심으로 생과 사를 상징하듯 서 있는 두 소나무 사이를 비집고 지나는 등산객..

 

 

 

 

 

 

모질고 열악한 바위절벽 끝에도 대자연의 생명력은 여지없이 자리를 잡는다.

 

 

 

 

 

 

철계단으로 둘러진 삼불봉 주변 봉우리..
자연로가 없어 인위적인 길을 둔다면 굳이 저 봉우리를 통과하도록 해야 했을까?
봉우리에 쉽게 오를 수 있어 좋지만 자연경관에는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암봉을 오르며 왼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신흥암과 갑사가 있는 북서 방향 전경

 

 

 

 

 

 

확대해 본 신흥암 위쪽 능선의 수려한 수정봉암릉..

 

 

 

 

 

 

삼불봉을 향하며 지나는 뾰족히 솟아오른 암봉..

 

 

 

 

 

 

삼불봉 직전 암봉에 올라 돌아본 자연성릉 뒷편의 계룡산 봉우리들
오른쪽부터 연천봉, 문필봉, 관음봉, 쌀개봉, 천황봉 순으로 이어진다.

 

 

 

 

 

 

어느새 코 앞에 다가온 삼불봉..

 

 

 

 

 

 

삼불봉 정상 (△775m)

 

 

삼불봉(三佛峰).. 삼불봉이라는 명칭은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형상이 세 부처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것이다. 남쪽의 천황봉과 쌀개봉에서 시작되는 계룡산의 주능선에 해당하며, 동쪽에 신선봉과 장군봉이 있고, 서쪽에 화엄십찰(華嚴十刹)의 하나로 420년에 창건된 갑사(甲寺)가 있으며, 남동쪽에 724년에 창건된 동학사(東鶴寺)가 있다. 북쪽으로는 수정봉을 지나 금강에 이른다. 겨울에 눈이 내리면 설경(雪景)이 아름다워 '삼불봉 설화(雪花)'라 부르며 계룡팔경(鷄龍八景)의 제2경으로 꼽는다.

 

 

 

 

 

 

삼불봉에서 바라본 대전 방향 전경..
왼쪽 능선 끝에 암봉으로 솟은 장군봉(△500m)과 그 오른쪽 뒤에 뾰족히 솟은 갑하산(△469m)이 희미하게 보인다.

 

 

 

 

 

 

남매탑 (오뉘탑)..
남매탑에 도착하니 점차 흐려지던 날씨가 빗방울을 떨구기 시작한다.

 

 

남매탑(男妹塔).. 남매탑은 동학사와 갑사의 중간 지점인 삼불봉 밑의 옛 청량사 터에 탑 2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5층(보물 제1284호)), 다른 하나는 7층(보물 제1285호)으로 청량사지쌍탑(淸凉寺止雙搭)이라고도 불리며, 남매탑이란 이름에 걸맞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신라시대 때 상원조사가 이곳에서 토굴을 만들어 수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다. 스님이 입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걸려 있어 뽑아주었더니 며칠 뒤에 호랑이는 은공을 보답하는 뜻으로 한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 와서 내려놓고 갔다. 처녀는 경상북도 상주사람으로 혼인을 치른 날 밤 호랑이에게 물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스님에게 말하였다. 그때는 산에 눈이 쌓이고 날씨도 추운 겨울이라서 돌려보낼 수 없어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오자 스님은 처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그 처녀의 부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보낼 수도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부부의 예를 갖추어 주기를 바랐다. 이에 스님은 고심 끝에 처녀와 의남매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서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한시에 입적했다. 이렇게 의남매의 연을 맺어 수행자로서 열심히 정진한 두 분을 기리기 위해 스님의 제자인 회의화상이 화장 후 사리를 수습하여 탑을 건립하게 되었는데 이 탑을 이름하여 남매탑 또는 오누이탑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남매탑이 있는 상원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동학사 계곡을 서둘러 지나치며 아쉬운 마음을 담아 한 컷..

 

 

 

 

 

산행을 마치며.. 출발 시에 맑았던 하늘이 점차 흐려져 정상부에 올랐을 때에는 심한 연무로 가시거리가 매우 좋지 못했다. 급기야 하산 길에 동학사에 이르렀을 즈음에는 굵은 장마비가 내려 비에 젖은 생쥐 같은 신세가 되어 산행을 마치게되었다. 관음봉고개의 가파른 오름길 역시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날씨에 땀으로 범벅이 되는 산행이 된건 마찬가지였다. 여기저기 카메라를 들이대며 쉬엄쉬엄 올랐지만 관음봉고개에 이르기까지의 급경사 비탈길은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힘겨운 코스였다.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희미하게 잊혀져 가는 과거의 산행을 추억하며 한여름 초록으로 덮힌 계룡산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산행이 되었다.

 

 

 

 

 

 

GPS 산행 기록

T201507110937_계룡산.gpx )

 

 

 

 

 

 

 

계룡산 산행안내도 (확대→이미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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