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풀꽃나무들

사위질빵

by kelpics 2015. 8. 30.

사위질빵 (2020-08-01)

 

 

사위질빵

Clematis apiifolia

7~8월에 꽃이 피는 미나리아재비과/으아리속의 낙엽 활엽 덩굴식물

 

사위 힘 안 들게 잘 끊기는 질빵(짐을 메는 줄)을 만드는데 쓴다고 사위질빵이라 부르며, 지방에 따라 ‘질빵풀’이라고도 한다. 어린 잎과 줄기를 식용하는데, 약간 독성이 있어 정량 이상을 먹거나 오랜 기간 먹으면 안 된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히 자라며 일본·중국에 분포한다.

 

 

 

 

사위질빵 (2015-08-30)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취산상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잎은 없고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조각 4개가 십자 모양으로 달리며 여러개의 수술과 암술이 있다. 줄기는 약 3m 정도로 뻗어 나가며, 1년생 어린 가지에는 잔털이 난다. 잎은 마주나고 3장의 작은 잎 혹은 2회 3장의 겹잎이며 잎자루가 길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깊이 패어 들어간 톱니가 있으며 뒷면 잎맥 위에 털이 난다.

 

 

 

 

사위질빵 (2019-08-24)

 

 

 

사위질빵은 줄기와 잎 뿌리 등을 약재로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백근초(百根草) 또는 여위(女萎)라고 하며 맛이 맵고 약성은 따뜻한 성질이다. 성분 중 스테롤 알카로이드 함유로 근골동통(筋骨疼痛) · 임부부종(姙婦浮腫) · 설사탈홍 · 말라리아한열(寒熱) · 천식 · 이뇨 · 발한 · 진통 · 각기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한편 열매의 종자는 민간약으로 신경통 및 근육통의 치료에 사용했다고 전래되고 있다.

 

 

 

 

사위질빵 (2015-08-30)

 

 

 

열매는 5~10개씩 모여 달리고 9~10월에 익어 벌어지면 종자에 솜 같은 털 날개가 붙어 있다.

 

 

 

 

사위질빵 마른 열매 (2023-12-03)

 

 

 

 

 

사위질빵 마른 열매 (2023-12-03)

 

 

 

사위질빵에 얽힌 이야기 .. 사위질빵은 꽃며느리밥풀과는 반대로, 장모의 사위 사랑이 담겨 있다. 옛날에는 노끈 대신 덩굴 줄기로 짐을 묶어 나르곤 했다. 칡넝쿨 같으면 질겨서 지게 멜빵으로 써도 끄떡없겠지만, 사위질빵은 연약해서 조금만 힘을 주어 잡아당겨도 끊어질 수 있다. 전하는 얘기에 따르면, 장모는 가을걷이를 도우려고 오랜만에 처가에 온 사위가 뙤약볕에서 일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렇다고 남들 다 밭에서 일하는데 사위만 쉬라고 할 수도 없어서 꾀를 낸다. 사위는 사위질빵의 줄기로 질빵을 만들어 쓰도록 한 것이다. 당연히 사위가 조금만 무거운 짐을 지어도 질빵이 끊어졌을 것이다. 사위는 가벼운 짐만 지고 쉬엄쉬엄하라는 장모의 배려가 담겨 있다.

 

 

 

 

사위질빵 (2016-08-27)

 

 

 

 

 

《유사종》
- 할미밀빵(할미밀망) : 6월에 꽃이 피고 취산꽃차례에 꽃이 3개씩 달린다.
- 좀사위질빵 : 잎이 2회3장으로 나며 열매에 털이 없다.

 

 

 

※ 참고 사이트                                                             

네이버 지식백과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풀꽃나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구꽃  (0) 2015.09.30
구절초 | 산구절초 | 가는잎구절초 | 포천구절초  (0) 2015.09.19
꽃며느리밥풀  (0) 2015.08.30
익모초  (0) 2015.08.22
짚신나물  (0) 2015.08.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