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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내장산 .. 단풍 산행

by kelpics 2015. 11. 10.

내장사 가는 길

 

 

 

내장산(內藏山, △763m)은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과 순창군 복흥면의 경계에 있는 높이 763m의 산이다. 내장산은 원래 본사 영은사(本寺 靈隱寺)의 이름을 따서 영은산이라고 불리었으나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하여 내장(內藏)산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최고봉인 신선봉(神仙峰:763.5m)을 중심으로 북쪽에서부터 월령봉(420m)·서래봉(624m)·불출봉(622m)·망해봉(679.3m)·연지봉(蓮池峰, 669.3m)·까치봉(715.8m)·연자봉(673.8m)·장군봉(將軍峰, 696.2m)이 동쪽으로 트인 말굽형으로 분포하는 호남 5대 명산의 하나이다.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워 옛날부터 조선 8경의 하나로 꼽혔으며, 백제 때 영은조사가 세운 내장사와 금선폭포·용수폭포·신선문·기름바위 등의 명소가 있다. 내장산과 백암산을 묶어 1971년도 내장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산행코스 : 탐방안내소(10:55) ―1.1km→ 벽련암(11:36) ―1.3km→ 서래봉(12:44) ―1.4km (중식)→ 불출봉(14:05) ―0.9km→ 원적암(14:55) ―1.6km→ 내장사(15:51) ―1.0km→ 우화정(16:37) ―2.1km→ 매표소(17:17) .. (9.4km, 6:22분 소요)

 

 

 

 

 

 

연무가 드리워진 내장산 단풍길..

 

내장사로 향하는 셔틀버스 주차장에서 보이는 단풍길.. 내장산은 원래 산 자체의 단풍보다는 주차장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단풍 터널을 으뜸으로 친다고 하니 산행 시간을 고려하여 하산할 때 걸어 보기로 한다.

 

 

 

 

 

 

색동옷으로 곱게 치장한 애기단풍..

 

내장산의 단풍잎은 잎이 얇고 작은데다 빛깔이 고운 것이 특징으로 모양이 갓난아이 손바닥 같다 하여 일명 '애기단풍'으로 불린다.

 

 

 

 

 

 

터널을 이루는 일주문 단풍길..

 

 

 

 

 

 

아무곳이나 자리만 잡으면 멋진 포토존..

 

 

 

 

 

 

일주문 안으로 밀려드는 탐방객들..

 

 

 

 

 

 

벽련암 오르는 길..

 

 

 

 

 

 

선홍빛으로 물든 벽련암 입구..

 

 

 

 

 

 

붉은 것만이 단풍의 전부는 아니다..

 

 

 

 

 

 

벽련암(碧蓮庵)

 

서래봉 아래에 위치한 벽련암은 원래 내장사란 이름으로 일컬었는데 근세에 와서 영은암(현 내장사)을 내장사로 개창하고 이곳은 백련암으로 이름하였고 나중에 벽련암으로 고쳐쓰게 되었다. 백제 의자왕 20년(660년) 환해선사가 창건하고 1925년 백학명선사가 본전인 극락보전과 요사를 중건하였으나, 6.25 전란으로 소실되어 항봉스님과 진공스님이 복원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벽련암 석축대를 쌓을때 희묵대사가 서래봉 정상에서 돌을 던지면 수제자 희천스님이 니를 받아 쌓아올렸다 한다. 이 벽련선원은 삼대적전의 선근인연공덕이 있는 이가 참배하는 복전의 기도도량이라고 한다. (벽련암 안내문에서)

 

 

 

 

 

 

수행 스님의 마음에도 가을이..

 

 

 

 

 

 

벽련암 단풍나무

 

안내문에 따르면 이 단풍나무는 사찰의 소실과 한국전쟁 등 벽련암 고난의 역사와 함께한 수령 310년으로 추정(2012년)되는 나무이며, 여름철 단풍나무 그늘은 스님들의 포행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가을이여! 사뿐 사뿐 즈려밟고 가소서..

 

 

 

 

 

 

연무속에 자태를 드러낸 서래봉..

 

 

 

 

 

 

서래봉 오름길에 시선이 어지러운 가을 숲..

 

 

 

 

 

 

고개들어 나를봐요.. 정렬의 불꽃..

 

 

 

 

 

 

빛이 아쉬운 고풍스런 벽련암..

 

 

 

 

 

 

서래봉 직전에 돌아보니.. 안개·연무·구름의 합작품..

 

 

 

 

 

 

서래봉(624m)

 

서래봉의 명칭은 논과 밭을 고르는 옛 농기구인 ‘써레’를 닮아 ‘써레봉’이라고 불리다가 ‘서래봉’이 되었다고 하며, 또다른 설에는 서역(西域)에서 온 달마대사가 내장산에서 입산수도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와 서래봉(西來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장산 9봉 중 가장 경관이 뛰어나 내장산의 대표 봉우리로 일컬으며 현재는 탐방객이 가장 많이 찾는 봉우리이기도 하다는데, 지독한 연무로 원경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서래봉에서 당겨본 내장사..

 

 

 

 

 

 

불출봉 방향.. 가시거리 딱 50m..

 

 

 

 

 

 

가파르고 긴 철계단의 오르내림..

 

 

 

 

 

 

무지막지한 철계단을 통과하고 나면 미끄러짐 주의..

 

 

 

 

 

 

불출봉 오름길..

 

 

 

 

 

 

지나온 능선과 뾰족히 솟은 서래봉..

 

 

 

 

 

 

역시 빛이 부족해 아쉬운 풍경..

 

 

 

 

 

 

불출봉에서 돌아본 절경..
절벽아래에 불출암지가 있다.

 

 

 

 

 

 

불출봉(佛出峰)

 

불출봉은 서래봉 서쪽에 위치한 봉우리로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내장저수지와 정읍시가 보이고, 남쪽으로는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을 비롯한 7개의 봉우리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경이 매우 아름답다. 전설에 의하면 불출봉에 안개나 구름이 끼면 그 해 가뭄이 계속된다고 한다. (불출봉 안내문에서)

 

 

 

 

 

 

불출봉 북사면의 경관..

 

온 산에 연무가 자욱하여 시계가 어두울 정도이니 전설대로라면 큰 가뭄이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 더 이상 산행을 이어갈 의지마저 꺾여버려, 차라리 산 아래의 단풍 구경이나 여유롭게 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계획했던 까치봉까지의 여정을 포기하고 불출봉에서 하산한다.

 

 

 

 

 

 

불출암지(佛出菴址)

 

고려 광종26년(서기 975년) 하월선사(河月禪師)가 이곳의 암벽에 형성된 천연동굴을 이용하여 암자를 세웠던 자리로서, 나한전등의 건물은 6.25동란 때 완전히 불타버리고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다. (불출암지 안내문에서)

 

 

 

 

 

 

원적암(圓寂庵)

 

고려 선종4년 적암대사가 창건한 암자로서 칠칸이나 되는 웅장한 규모였으나 6.25사변때 소실된 후 1961년 법명 스님이 작은 암자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원적계곡에 내린 꽃비..

 

 

 

 

 

 

내장사에 이르러 다시 단풍속으로..

 

 

 

 

 

 

단풍아래 단풍, 층층이 물들다..

 

 

 

 

 

 

휘들어진 내장사 단풍

 

 

 

 

 

 

내장사 돌담길..

 

 

 

 

 

 

내장사 앞마당의 베스트 포토존..

 

 

 

 

 

 

바람처럼 스쳐갈 만남을 기다리며..

 

 

 

 

 

 

절정에 이른 자연의 오묘한 색감..

 

 

 

 

 

 

내장사 경내

 

현재의 내장사는 본래 백제 무왕37년(636)에 영은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영은사(靈隱寺)라는 사찰이 있던 곳으로 한국전쟁 때 전소된 것을 그 후에 중건하여 내장사로 개창하였다고 한다.

 

 

 

 

 

 

사찰의 중심 내장사 대웅보전..

 

 

 

 

 

 

탐스럽게 익어 감..

 

 

 

 

 

 

단풍터널이 시작되는 내장사 입구..

 

 

 

 

 

 

다양한 색상으로 채색된 단풍터널..

 

 

 

 

 

 

앙상한 가지위에 더욱 돋보이는 단풍잎..

 

 

 

 

 

 

나도 단풍..

 

 

 

 

 

 

내장산 단풍을 대표하는 화려한 선홍빛 물결..

 

 

 

 

 

 

우화정(羽化亭)

 

“정자에 날개가 돋쳐 승천하였다 하여 우화정 이라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으며 거울같이 맑은 호수에 붉게 물든 단풍이 비치는 경관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한다.” 전설처럼 진짜 우화정은 승천해버렸는지 우화정을 모방한 현대식 정자만 어색하게 남아있다.

 

 

 

 

 

 

만추의 우화정 연못..

 

 

 

 

 

 

신선폭포

 

“이곳 신선제는 내장산성에 있는 제방으로, 승군과 왜군이 싸웠던 역사적 장소이다. 제방이 오래되어 낡으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주변경치를 해쳐, 자연석을 쌓아 폭포를 조성하였다. 예전 제방의 안정성 문제와 제방 근처의 경관을 개선한 후 ‘신선 폭포’ 라고 이름을 붙였다.”(신선폭포 안내문)

 

 

 

 

 

 

열정을 불태우는 살아있는 기백으로..

 

 

 

 

 

 

뿜어낸 고운 빛깔 오래오래 지켜내길..

 

 

 

 

 

 

흩뿌려진 붉은 낙엽 위로 가을이 지나가는 듯..

 

 

 

 

 

 

산행을 마치며 .. 지난주 내내 극심한 미세먼지와 이어지는 비 소식에 계획했던 내장산 산행을 미뤘다가, 주말에 내린 비로 맑은 날씨를 기대하며 다시 산행에 나섰지만 심한 안개와 연무로 대기는 여전히 뿌옇게 가라앉았다. 11월도 거의 중순이 되어가는 시기인만큼 가을 단풍의 절정을 보기에는 조금 늦은게 아닐까 염려했지만, 이미 많은 잎들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입구에서 내장사를 잇는 단풍길의 화려함은 그 절정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단풍은 물들어가는 중간 단계 보다 어느정도 잎이 떨어지는 막바지에 더욱 곱고 짙은 빛깔을 내기 때문에 시기가 조금 늦어도 그 나름대로 묘미가 있는 듯 하다.

 

 

 

 

 

GPS 산행기록

 

 

 

 

 

내장산 산행안내도 (www.joytr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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