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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연인산 ..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산

by kelpics 2017. 5. 20.

 

 

 

 

 

지난 주 운악산에 이어 가평의 산 연인산을 찾았다. 철쭉이 아름답다는 연인산이지만 계절은 이미 5월 하순으로 접어들어 철쭉은 거의 지고 잎만 무성한 채 여름을 맞이하고 있었다. 정상 외에는 조망이 없었던 5월의 연인산 숲길 산행의 흔적을 남긴다.

 

 

 

△산행일자 : 2017년 05월 20일 (토)
△산행코스 : 백둔리시설지구 → 소망능선 → 연인산 → 장수봉 → 장수능선 → 백둔리시설지구
△산행거리 : 8.1km
△소요시간 : 4시간 49분 (휴식 1시간 9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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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은 우목봉과 월출산으로 불리어왔으나 가평군이 지명을 공모하여 '99년 3월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이란 뜻에서 명칭을 연인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산행은 연인산 비경으로 꼽히는 용추구곡 코스나 명지산과의 연계산행이 선호되지만 산행거리와 시간을 고려하여 소망능선을 지나 정상에 오른 후 장수능선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택했다.

 

 

 

 

 

 

 

백둔리 시설지구..
보통은 연인교에서 산행을 시작하지만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정비되지 않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이곳까지 차량으로 이동했다.

 

 

 

 

 

 

 

소망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한동안 잣나무숲이 우거진 완만한 숲길을 지나게 된다.

 

 

 

 

 

 

 

싱그러운 5월의 숲에 녹음이 짙어가고 있다.

 

 

 

 

 

 

 

완만하던 산길은 잣나무 숲이 끝나갈 즈음부터
가파른 경사가 시작된다.

 

 

 

 

 

 

 

 

 

 

 

 

 

 

 

 

 

소망능선의 비탈길은 생각보다 길고 가파르게 이어지는데,
1천 미터가 넘는 산이니 그져 오를 수는 없을 터이다.

 

 

 

 

 

 

 

능선 막바지에 잠시 쉬어가고..

 

 

 

 

 

 

 

등로 옆에 한 포기의 구슬붕이를 만났지만
거친 숨에 제대로 담을 여유를 갖지 못했던듯 하다.

 

 

 

 

 

 

 

소망능선 정점부에 다다르며 철쭉이 보이기도 하는데..
그나마 꽃잎의 상태가 끝물임을 보이고 있다.

 

 

 

 

 

 

 

소망능선 갈림길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며..
한무더기 산철쭉이 보이는데 색감이 무척이나 진하고 화려하다.

 

 

 

 

 

 

 

아직 지지않은 철쭉이 간간이 보이는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연인산(戀人山, 1,068m)..
가평군의 승안리와 상판리, 백둔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산 이름을 공모하여 새로 정했다고 하는데, 그 느낌이 잘 와닿지 않는다.
봄꽃 절정기나 단풍철에는 아름다운 풍경에 반할만도 하겠지만
정상 조망이 제대로 열려있지 않은데다 가파른 능선을
연인끼리 데이트하듯 올라오기에는 너무 고된일이 될 듯 하다.

 

 

 

 

 

 

 

정상에서 유일하게 조망이 열린 공간으로
우정봉 능선 뒤에 암벽을 드러낸 운악산이 보인다.

 

 

 

 

 

 

 

정상에서 조금 이동하여 명지산을 바라본다.
연인산~명지산 연계산행을 하는 이들은
앞 능선을 따라 중간에 아재비고개를 지나 명지산으로 향할 것이다.
왼쪽의 뾰족한 봉우리는 귀목봉일 듯..

 

 

 

 

 

 

 

정상을 되돌아 내려오며..
점심과 함께 휴식을 취한 후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은 소망능선 갈림길로 되돌아와 장수능선 방향으로 잡는다.

 

 

 

 

 

 

 

장수봉을 향하며 잠시 바윗길이 나타나지만
역시 암릉이 거의 없는 숲길이 이어진다.

 

 

 

 

 

 

 

져버린 철쭉이 아쉽지만
꽃잎을 떨군 나무들은 또 우거진 여름 숲으로 성장하리라..

 

 

 

 

 

 

 

장수봉(879m)..
이름에 걸맞는 기골찬 장수의 기풍을 기대하기엔 거리가 먼 봉우리다.
숲에 가려진 채 정상석도 없어 자칫 못보고 지나칠만도 하다.

 

 

 

 

 

 

 

장수능선 하산길은 우거진 숲이 계속되고
기대하던 전망터는 끝내 나타나질 않는다.

 

 

 

 

 

 

 

역시 빼어난 조망보다는
관목들이 우거진 5월의 푸른 숲을 걷는 기분에 만족해야 했다.

 

 

 

 

 

 

 

삼각점이 있는 송학봉(705m)을 지나고..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백둔리 시설지구로 내려선다.

 

 

 

 

 

 

 

가파른 비탈길에서 다시 잣나무 사이를 지나고..

 

 

 

 

 

 

 

산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메말라가는 계곡을 건너..

 

 

 

 

 

 

 

출발점 백둔리 시설지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시설지구 한켠에 밭을 이룬 노란 황금조팝나무도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유채꽃밭처럼 눈길을 끄는 풍경 중 하나였다.

 

 

 

 

 

 

GPS 산행 기록

( 연인산_20170520_102348.gp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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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 산행안내도 (출처 : www.joytr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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