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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갑장산 .. 걷기 좋은 육산으로 조망도 훌륭한 상주 삼악의 제일명산

by kelpics 2017. 9. 2.

 

 

 

 

 

그 어느해 보다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첫 주말.. 한달 반여만에 상주의 갑장산으로 산행을 나섰다.
7월 하순 방글라데시 다카에 다녀온 뒤 1주일간의 입원치료 후에도 그 후유증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 채 꼼짝없이 8월을 보내고, 9월로 들어서며 오랫만에 나선 산행이었다. 다행히 청명한 날씨속에 갑장산의 시원한 조망과 숲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모처럼 건강한 기운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산행일자 : 2017년 09월 02일 (토)
△산행코스 : 용흥사주차장 → 상산 → 상사바위 → 갑장사 → 갑장산 → 시루봉 → 733봉 → 용흥사 → 주차장(원점회귀)
△산행거리 : 8.2km
△소요시간 : 5시간 40분 (휴식 1시간 33분 포함)

 

 

 

 

갑장산 산행안내도 (출처: www.joytrail.co.kr)

 

 

갑장산은 상주삼악으로 불리는 연악(淵岳) 갑장산, 노악(露岳) 노음산, 석악(石岳) 천봉산 중 제일명산으로 상주시의 남쪽을 감싸고 있는 산이다. 이번 산행은 용흥사 입구의 주차장을 출발하여 상산과 문필봉을 지나 갑장사를 둘러본 뒤 정상에서 시루봉을 거쳐 733봉에서 용흥사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로 진행하였다.

 

 

 

 

 

 

 

용흥사 입구 입산통제소가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잠시 머뭇거리니
왼쪽에 서계신 분이 친절하게 코스 안내를 해 주셔서 편안하게 산행을 시작한다.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에서는
두 개의 바위전망대를 지나며 서쪽으로 활짝 열린 조망을 볼 수 있다.

 

 

 

 

 

 

 

이어서 암봉으로 이루어진 상산(697m)에 올라서면..

 

 

 

 

 

 

 

북쪽으로 상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대야산, 희양산을 지나 주흘산, 조령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펼쳐져 보인다.

 

 

 

 

 

 

 

서쪽으로는 오른쪽 멀리 속리산 마루금이 보이고
왼쪽에는 영동군과 경계를 이루는 백화산이 보인다.

 

 

 

 

 

 

 

다시 오른쪽으로 중북내륙고속도로 낙동IC가 내려다 보인다.

 

 

 

 

 

 

 

곧이어 문필봉(699m)에 닿는데..
조망은 없지만 선비와 문인들에게 정기를 준다는 봉우리이다.

 

 

 

 

 

 

 

다시 정상으로 향하다 갈림길에서
상사바위와 갑장사를 둘러보기 위해 오른쪽 길로 나아간다.

 

 

 

 

 

 

 

전망 좋은 상사바위..
발 아래로 높이 100m 가량의 바위절벽을 이룬다는데,
한 비구니가 이룰 수 없는 연정을 슬퍼하며 몸을 던졌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바위다.

 

 

 

 

 

 

 

상사바위 너머 첩첩이 이어지는 산맥 위로 멋진 구름이 펼쳐지는데..

 

 

 

 

 

 

 

가운데에 백화산과 주행봉의 마루금이 두드러져 보이고..

 

 

 

 

 

 

 

그 왼쪽에 김천 황학산 방향의 산그리메가 파도처럼 일렁인다.

 

 

 

 

 

 

 

상사바위 솔숲에서 점심을 먹고나서 갑장사를 둘러본다.
갑장사는 고려 말 나옹화상이 창건했다는 사찰인데,
여러차례 화재로 원래 건물들은 모두 없어졌다고 한다.

 

 

 

 

 

 

 

갑장사에서 나와 팔각정 쉼터를 지나 다시 정상으로 향한다.

 

 

 

 

 

 

 

상주의 영산 갑장산(806m)..
“일명 연악(淵岳)이라 부르는 상주의 안산(案山)이다.
· · · ·
甲長이란 산이름은 고려 충렬왕이 붙인 것이라 전하고,
연악은 구룡연(九龍淵)이란 샘에서 그 근원을 찾아볼 수 있다.
가뭄때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오고, 부정한 매장을 하면 가뭄이 들었다는
영산이요 상주 문학의 요람이다.” (안내문에서)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조망이 열리는데..
낙동면 비룡리의 농촌 풍경과 그 너머로 멀리 낙동강이 보인다.
상주의 옛 이름을 ‘상낙(上洛)’이라 했는데,
낙동강은 상낙의 동쪽에 흐르는 강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오른쪽 멀리 팔공산 마루금을 바라보며..

 

 

 

 

 

 

 

정상을 지나 남쪽으로 하산하며 바라본 시루봉 방향의 조망..

 

 

 

 

 

 

 

이어서 나옹바위를 지나고..
나옹바위는 나옹화상이 앉아서 수도하던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암벽을 돌아..

 

 

 

 

 

 

 

시루봉(777m) 전망대에 오른다.

 

 

 

 

 

 

 

시루봉 전망대에서 돌아본 갑장산..
나옹바위 오른쪽에 정상을 이루는 암벽을 백길바위라 하는듯..

 

 

 

 

 

 

 

시루봉에서 첫번째 석문(바람문)을 지나고..

 

 

 

 

 

 

 

삼거리에서 오른쪽 용흥사 방향으로 두번째 석문을 지나..

 

 

 

 

 

 

 

마지막 바위전망대를 만나..

 

 

 

 

 

 

 

멋진 전망속에 한동안 쉬어간다.

 

 

 

 

 

 

 

건너편의 상사바위와 갑장사..
그리고 뒤쪽에 희양산에서 주흘산까지 백두대간 마루금을 당겨보고..

 

 

 

 

 

 

 

왼쪽 구병산과 속리산의 마루금을 당겨본다.

 

 

 

 

 

 

 

당겨본 속리산 마루금..

 

 

 

 

 

 

 

수려한 경관과 함께 시시각각 변화하는 구름의 조화가 무척 아름다운 날이다.

 

 

 

 

 

 

 

 

 

 

 

 

용흥사 방향의 하산길..

 

 

 

 

 

 

 

용흥사(龍興寺)..
직지사에 속한 사찰로 839년(신라 문성왕 1) 진감국사 혜소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용흥사 파노라마 전경..

 

 

 

 

 

 

GPS 산행 기록

( 경북상주시갑장산_20170902_095450.gpx )

 

 

 

경북상주시갑장산_20170902_09545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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