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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머문곳

일몰 풍경 .. 서산 간월암

by kelpics 2018. 1. 12.

 

 

 

 

 

매서운 강추위가 며칠동안 이어지는 가운데
추운 바닷바람을 각오하고 일몰을 만나러 서산의 간월암으로 향했다.
인근에는 엊그제 내린 폭설의 잔재가 곳곳에 남아 있고
사진명소인지라 추위속에도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다.
썰물로 드러난 길을 따라 잠시 간월암 경내를 둘러본 뒤
갯벌이 드러난 해변에서 담은 일몰 풍경을 남겨본다.

 

 

 

 

 

 

 

안내문에 따르면, 간월암은 과거 피안도(彼岸島) 피안사(彼岸寺)로 불리며
밀물 시 물위에 떠있는 연꽃 혹은 배와 비슷하다 하여 연화대(蓮花臺)
또는 낙가산(落伽山) 원통대(圓通臺)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고려 말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하던 중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웃쳤다하여
암자 이름을 간월암(看月庵)이라 하고, 섬 이름도 간월도라 하였고..

 

 

 

 

 

 

 

이후 조선의 억불정책으로 간월암이 폐사 되었던 것을
1941년 만공선사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간월암은 밀물과 썰물 때 섬과 육지로 변화되는 보기 드문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주변의 섬들과 어우러진 낙조와 함께 바다위로 달이 떠올랐을 때의 경관이 빼어나다.
(‘간월암의 유래’ 안내문에서..)

 

 

 

 

 

 

 

출발할 때 확인했던 일기예보와 달리 오늘은 맑은 가운데 일몰이 예상된다.

 

 

 

 

 

 

 

일몰이 시작될 즈음.. 갯벌에 고인 물속의 반영과 함께..

 

 

 

 

 

 

 

검게 드러난 갯벌 대신 만조기에 파도가 일렁이는 배경이라면
더욱 멋진 풍경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잠시 구름층에 갇혔던 해가 다시 얼굴을 내밀고..

 

 

 

 

 

 

 

오늘의 마지막 노을을 불태우고 있다.

 

 

 

 

 

 

 

건너편 안면도 너머로 해가 지니 조금 일찍 일몰이 끝나고..

 

 

 

 

 

 

 

바다끝 수평선 너머로 지는 해를 볼 수 없음이 아쉬운 순간이다.

 

 

 

 

 

 

 

사진으로 봐왔던 간월암의 멋진 노을 풍경들 만큼
황홀한 노을빛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의 간월암 노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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