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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조봉산 .. 기암괴석과 노송이 멋지게 어우러진 괴산의 명산

by kelpics 2018. 3. 28.

 

 

 

 

 

괴산 35명산에 속하는 조봉산은 그 자체보다 정상에서 동쪽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지나며 곳곳의 바위 전망터와 쉬어가기 좋은 슬랩지대 등 암릉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산이었다. 흐린 날씨에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고 연무가 드리워져 깨끗한 원경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극심한 미세먼지로 야외활동 자체가 어려운 요즘 날에 비하면 그나마 다행스런 날씨였다.

 

 

 

 

△산행일자 : 2018년 3월 18일 (일)
△산행코스 : 상신리마을회관→조봉산→쌀개봉→낙영산→대슬랩→공림사→사담휴게소
△산행거리 : 7.9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6시간 53분 (휴식/사진촬영 1시간 36분 포함)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조봉산은 비법정탐방로로 지정되어 있다. 어느 자료에는 2017년 2월까지 통제되는 것으로 게시되어있지만 조봉산과 쌀개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입구에는 여전히 출입금지 표지가 결려있었다. 이번 산행은 상신리 마을회관에서 조봉산에 오른 다음 쌀개봉과 낙영산을 거쳐 공림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진행하였는데.. 홀로 산행하며 여유롭게 여기저기 머물다 보니 보통이상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상신리 마을 앞에서 바라본 조봉산..
평범한 동네 뒷산으로 보이지만 상당한 급경사를 올라야 정상에 닿을 수 있다.

 

 

 

 

 

 

 

 

마을을 벗어나 산길로 접어들며 만나는 갈림길에서
비탐구간이니 당연히 오른쪽 출금선 너머가 원래 등로일거라 생각했지만
왼쪽 길을 택했더라면 안내도대로 서쪽 능선으로 오를 수 있었으리라 예상된다.

 

 

 

 

 

 

 

 

출발 30분(1km) 후 전망바위를 만난다.
건너편에 덕가산(693m)과 금단산(768m)이 마주보이고
왼쪽으로 뾰족한 남산(603m) 뒤로 백악산(855m).. 그 뒤에 희미하게 속리산 능선도 보인다.

 

 

 

 

 

 

 

 

전망바위 오른쪽에 절벽을 이루는 암릉..

전망바위를 지나 정상까지는 줄곧 가파른 경사인데
낙엽으로 미끄러워 약 600m의 직등 경사로가 상당히 힘에 겨웠다.
그래서인지 약 40분 걸린다는 정상까지 1시간이 소요되었다.

 

 

 

 

 

 

 

 

조봉산(鳥鳳山, 642m)..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산으로 괴산군에서 꼽은 35명산 중 하나이다.
동쪽으로 인접한 낙영산, 도명산 등과 함께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있다.

산 이름은 봉우리가 새의 부리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졌다는 설과
과거 홍수가 났을 때 산이 모두 잠기고 새 머리만큼 남았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숲으로 둘러쌓인 정상에서 쌀개봉 방향으로 내려와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상신리 마을 전경..

 

 

 

 

 

 

 

 

나아갈 636봉과 오른쪽 뒤로 쌀개봉을 바라보고 암벽을 내려선다.

 

 

 

 

 

 

 

 

설치된 로프를 이용하여 협곡을 지난다.

 

 

 

 

 

 

 

 

636봉을 지나며 보이는 쌀개봉 방향 전경..
쌀개봉을 중심으로 왼쪽에 도명산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백악산과 남산 뒤쪽으로 속리산 마루금이 보인다.

 

 

 

 

 

 

 

 

안부로 내려서며 구멍바위(산부인과바위)를 지나는데
인근에 있다는 자연석굴은 찾아보지 못했다.

 

 

 

 

 

 

 

 

쌀개봉을 오르며 돌아본 거친 암릉의 636봉..

 

 

 

 

 

 

 

 

636봉과 조봉산..

 

 

 

 

 

 

 

 

쌀개봉(660m).. 정상 표시석도 전망도 없다.

 

 

 

 

 

 

 

 

쌀개봉에서 직진하니 코뿔소바위가 보인다.

 

 

 

 

 

 

 

 

어느 방향에서 가장 코뿔소답게 보일까?
잠시 주변 전망과 함께 조봉산의 명물 코뿔소바위를 감상한다.

 

 

 

 

 

 

 

 

 

 

 

 

 

 

서쪽에 지나온 조봉산과 636봉..

 

 

 

 

 

 

 

 

남쪽에 덕가산, 금단산..

 

 

 

 

 

 

 

 

가운데 낙영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속리산국립공원의 산들..

 

 

 

 

 

 

 

 

왼쪽 문장대에서 오른쪽 상학봉, 묘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마루금..

 

 

 

 

 

 

 

 

왼쪽 도명산 너머 군자산과 남군자산 마루금..

 

 

 

 

 

 

 

 

잠시 코뿔소 바위 주변을 둘러보고..

 

 

 

 

 

 

 

 

넓은 슬랩이 보이는 쌀개봉 북쪽 지능선으로 다가가 점심과 함께 휴식을 갖는다.

 

 

 

 

 

 

 

 

지능선 슬랩위에서 돌아본 쌀개봉(右)과 낙영산(左)..

 

 

 

 

 

 

 

 

지나온 조봉산..

 

 

 

 

 

 

 

 

낙영산 너머 무영봉(左)과 백악산(右)..
왼쪽 끝의 가령산 너머로 대야산 마루금도 보인다.

 

 

 

 

 

 

 

 

슬랩을 드러낸 도명산과 뒤쪽에 군자산 마루금..

 

 

 

 

 

 

 

 

이제 쌀개봉을 내려와 성벽의 흔적을 따라 낙영산으로 향한다.

 

 

 

 

 

 

 

 

도명산과 공림사 갈림길이 만나는 절고개를 지나고..

 

 

 

 

 

 

 

 

낙영산을 오르며 돌아본 쌀개봉..
오른쪽에 점심을 먹으며 머물렀던 슬랩이 보인다.

 

 

 

 

 

 

 

 

코뿔소바위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험난해 보이는 암릉을 바라보며
저 능선으로 하산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낙영산(落影山, 684m)..
바위슬랩과, 노송 그리고 기암들로 어우러진 경관이 수려한 산으로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며 괴산 35명산 중 하나이다.

 

 

 

 

 

 

 

 

동쪽 능선을 따라 헬기장봉으로 향하며 만난 기암과 소나무..

 

 

 

 

 

 

 

 

낙영산의 명물 토끼바위..
산 아래 공림사에서 바라보면 토끼의 귀와 같이 보인다고 한다.

 

 

 

 

 

 

 

 

거북바위..

 

 

 

 

 

 

 

 

무영봉과 왼쪽 가령산..

 

 

 

 

 

 

 

 

무영봉 오른쪽에 백악산과 멀리 속리산..

 

 

 

 

 

 

 

 

당겨본 속리산 마루금..

 

 

 

 

 

 

 

 

공림사 방향 하산길의 대슬랩과 쌀개봉 암릉..

 

 

 

 

 

 

 

 

대슬랩에서 바라본 속리산 방향 전경..
가운데 남산을 중심으로 왼쪽에 백악산과 속리산, 오른쪽에 덕가산, 금단산이 보인다.

 

 

 

 

 

 

 

 

슬랩위의 소나무..

오래전에 공림사에서 이곳으로 올라온 적이 있지만
최근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지 공림사까지 길이 뚜렷하지 않았다.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35호인 공림사 승탑(公林寺 僧塔)..

 

 

 

 

 

 

 

 

공림사 전경..

 

 

 

 

 

 

 

 

공림사(公林寺/空林寺)는 신라 경문왕 때 자정(慈淨)이 창건한 사찰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오래된 사찰이 그렇듯
공림사도 폐사된 사찰을 조선시대인 1399년에 중창되었고
이후 임진왜란과 6·25전쟁으로 소실된 뒤 최근에 복원되었다고 한다.

 

 

 

 

 

 

 

 

공림사를 나와 용대천이 흐르는 사담리로 내려와 산행을 종료한다.

 

 

 

 

 

 

 

GPS 산행 기록

 

 

 

오르막의 가파른 급경사에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후 쌀개봉과 낙영산을 지나며 마주한 멋진 조망과 기암괴석들..
그리고 슬랩위에서의 여유로운 시간 등 암릉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산행이었다.
조봉산~쌀개봉 구간은 위험지역으로 출입을 금하고 있는 만큼
암벽구간에서는 안전을 위한 각별한 주위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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