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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남덕유산 .. 남덕유산~삿갓봉

by kelpics 2018. 5. 13.

남덕유산에서 바라본 덕유산 주릉

 

 

 

△산행일자 : 2018년 05월 05일 (토)
△산행코스 : 황점마을→월성재→남덕유산(왕복)→삿갓봉→삿갓골재→황점마을
△산행거리 : 12.6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8시간 43분 (휴식/사진촬영 1시간 57분 포함)

 

 

 

 

 

진행 경로

 

 

덕유산은 북쪽의 최고봉인 향적봉(1,614m)에서
남쪽으로 약 15km 지점의 제2고봉 남덕유산(1,507m)까지 남북으로 큰 맥을 이루는데
그 중에서 오늘은 거창군의 황점지구에서 월성계곡을 따라 남덕유산에 오른 뒤
삿갓봉을 거쳐 삿갓재에서 황골계곡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로 진행하였다.

 

 

 

 

 

 

황점마을로 가는 중 상남리 37번 국도상에서 바라본 남덕유산과 서봉..

 

 

 

 

 

 

멋진 폭포를 이루는 월성계곡..
황점마을에 주차를 하고 월성재 들머리로 이동 중 잠시 계곡을 감상한다.

 

 

 

 

 

 

월성재 들머리.. 월성재까지 이정표 기준 3.6km의 거리이다.

 

 

 

 

 

 

완만한 숲길로 이어지는 월성재1교를 지나고..

 

 

 

 

 

 

몇 차례 계곡을 만나기도 하지만
월성재 코스는 전반적으로 계곡과 동떨어져 진행한다.

 

 

 

 

 

 

꿀이 많이 벌들이 좋아하고 잎이 깻잎처럼 생긴 벌깨덩굴..
등로를 걸으며 만나는 이 계절의 여러 꽃들 중 하나이다.

 

 

 

 

 

 

이어서 월성재2교를 지나는데, 이후부터 가파른 능선길이 시작된다.

 

 

 

 

 

 

계곡을 벗어나기 전 잠시 휴식을 취하고..

 

 

 

 

 

 

 

 

 

 

 

목계단을 시작으로 월성재까지 오르막이 이어진다.

 

 

 

 

 

 

연초록 새순이 피어나는 5월의 숲..

 

 

 

 

 

 

백두대간 월성재(월성치)..
남덕유산과 삿갓봉 사이의 월성재 능선 안부에서
잠시 망설이다 왼쪽 남덕유산(~1.4km)을 왕복으로 다녀오기로 한다.

 

 

 

 

 

 

산기슭의 습기가 있는 곳에 자라는 현호색..
주능선 구간에서 개별꽃과 함께 가장 많이 보이는 꽃이다.

 

 

 

 

 

 

동쪽으로 깊은 골을 이루며 뻗어내린 월성계곡..
계곡 끝에 출발지 황점마을이 아스라이 내려다 보인다.

 

 

 

 

 

 

눈앞에는 남덕유산 정상부가 손에 잡힐듯 다가서고..

 

 

 

 

 

 

그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끝에 서봉(장수덕유산)이 솟아있다.

 

 

 

 

 

 

짙은 분홍빛으로 반짝이는 나무가 있어 다가가보니 꽃이 시들어 가는 진달래였다.

 

 

 

 

 

 

이윽고 남덕유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주말에도 불구하고 산객이 없어 텅빈 정상을 독차지 하게 되었다.

 

 

 

 

 

 

남덕유산(南德裕山, △1,507m)..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 전북 장수군이 만나는 지점으로 백두대간에 속한 산이다.
덕유산의 연봉들 중 남쪽 끝자락에 위치하며 조선시대에는 봉황산 혹은 황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왼쪽 서봉에서 오른쪽 금원산까지 파노라마 전경..
지난번 올랐을 때 운무에 가렸던 경관을 오늘은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었다.

 

 

 

 

 

 

가운데 삿갓봉을 지나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덕유산 주능선..
능선을 향해 녹음으로 채색되어 가는 산빛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서쪽 건너편은 장수덕유산 서봉(1,492m)..

 

 

 

 

 

 

서봉과 오른쪽 토옥동 계곡 너머 시루봉 능선의 산빛이 대조를 이룬다.

 

 

 

 

 

 

동남쪽 지능선 너머에는 월봉산을 중심으로
왼쪽에 금원산·기백산, 오른쪽에 거망산·황석산이 좌우 날개처럼 펼쳐있고
뒤쪽으로 황매산 방향의 산그리메가 희미하게 그려진다.

백두대간 남덕유산은 진양기맥의 분기점 이기도 한데
중봉과 하봉의 암봉을 이루며 정상 동남쪽으로 분기한 진양기맥은
남령을 넘어 수리덤 암릉에서 월봉산을 지나 금원산, 기백산으로 이어진다.

 

 

 

 

 

 

월송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남쪽 상남리 방향으로는
왼쪽 천황봉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마루금도 희미하게 실루엣을 그린다.

 

 

 

 

 

 

당겨본 지리산 마루금..
앞쪽에는 함양의 고봉들인 대봉산(左)과 백운산(右)이 보인다.

 

 

 

 

 

 

당겨본 상남리 마을과 월송저수지..

 

 

 

 

 

 

덕유교육원으로 흐르는 남서쪽 지능선 너머에는 장수군이 조망되는데
백두대간 할미봉 능선을 중심으로 경남 함양군과 전북 장수군이 좌우로 나뉜다.

 

 

 

 

 

 

할미봉 너머 이어지는 대간능선을 중심으로
역시 좌우로 날개를 펼쳐 보이는 백운산과 장안산이 보인다.

 

 

 

 

 

 

점심을 끝내고 막 일어서려는데
텅 빈 정상에 갑자기 단체 산객들이 몰려든다.

 

 

 

 

 

 

이제 멀리 북쪽의 향적봉을 바라보며 다시 월성재로 내려선다.

 

 

 

 

 

 

능선을 지나며 지천으로 보이는 덩굴개별꽃..

 

 

 

 

 

 

역시 대표적인 꽃 중 하나인 현호색이 그 멋을 드러내고 있다.

 

 

 

 

 

 

다시 월성재로 돌아와 삿갓봉으로 이어간다.

남덕유산 정상에서 만나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던 저분은
고3이 될 아들과 어울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종주에 나섰다는데
육십령에서 올라오는 중 힘이 소진된 아들의 배낭까지 앞뒤로 메고 걸으신다.
삿갓대피소에서 1박을 한 다음 날은 비가왔을텐데, 구천동까지 무난히 완주하셨길 빈다.

 

 

 

 

 

 

한 고비 올라 월성재 너머로 남덕유산과 서봉을 돌아보고..

 

 

 

 

 

 

길게 뻗어 내린 월성계곡 너머로 금원산·기백산을 가늠해 본다.

 

 

 

 

 

 

모습을 드러낸 가야할 삿갓봉을 바라보며 무거워진 걸음을 옮긴다.

 

 

 

 

 

 

다시 덩굴개별꽃..

 

 

 

 

 

 

개별꽃 사이에서 운좋게 작은 구슬붕이도 발견..

 

 

 

 

 

 

암릉을 우회하며 멀어져 가는 남덕유산을 다시한번 바라본다.

 

 

 

 

 

 

시원하게 뻗어내린 토옥동 계곡과 시루봉 방향 능선을 바라본다.
힘에 부칠만 하면 나타나는 조망들이 피로를 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 한 무더기 양지꽃이 피어났다.

 

 

 

 

 

 

전망이 뛰어난 암릉을 지나자 삿갓봉이 눈앞에 다가오는데..

 

 

 

 

 

 

당겨보니, 뾰족 봉우리 뒤로 통신 안테나가 있는 곳이 삿갓봉이었다.

 

 

 

 

 

 

지나온 능선 너머로 쌍봉을 이룬 남덕유산과 서봉이 멋지게 펼쳐있다.

 

 

 

 

 

 

능선 왼쪽으로는 멀리 수망령을 중심으로
금원산·기백산과 월봉산·거망산·황석산이 무리를 이루는데
모두 미답의 산들로 조만간 가봐야 할 곳으로 기억해 둔다.

 

 

 

 

 

 

큰 나무 틈새에 절묘하게 자리잡은 이 식물은 어떤 꽃을 피울까?

 

 

 

 

 

 

삿갓봉 앞 전위봉 계단을 오르는 중에
쉬어 가라는 뜻인지 입대한 막내 녀석이 전화를 걸어왔다.
“그래 곧 만나러 가야지..”

 

 

 

 

 

 

삿갓봉을 오르며 서쪽으로 시루봉 방향 능선이 보이는데
저 능선을 중심으로 장수군과 무주군이 좌우로 나뉜다.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삿갓봉에 도착하여
다시한번 주변을 둘러본다.

 

 

 

 

 

 

삿갓봉(1,418m)은..
경남 거창군과 전북 장수군, 무주군이 경계를 이루는 봉우리로
백두대간에 상에 위치한 덕유산 줄기의 한 봉우리이다.

 

 

 

 

 

 

동남쪽으로 산군을 이루며 솟은
금원산·기백산, 월봉산·거망산·황석산을 다시한번 바라보고..

 

 

 

 

 

 

월봉산 뒤로 멋진 실루엣을 그리는 황석산과 거망산 마루금을 당겨본다.

 

 

 

 

 

 

해거름에 더욱 굴곡이 두드러진 장쾌한 남덕유산을 바라보고..

 

 

 

 

 

 

마지막으로 무룡산과 멀리 향적봉을 바라보며 삿갓봉을 내려선다.

 

 

 

 

 

 

숙은처녀치마..
잎이 넓게 퍼져 처녀의 치마폭을 연상케 한다는데
잎의 폭이 좁고 꽃차례가 수그러진 것으로 보아 숙은처녀치마로 짐작된다.

 

 

 

 

 

 

삿갓재대피소..

 

 

 

 

 

 

삿갓재대피소에서 황골계곡으로 이어지는 계단..
계단 아래에는 삿갓재대피소의 식수원이기도 한 삿갓샘이 있다.

 

 

 

 

 

 

황강 발원지 삿갓샘..
남덕유산은 금강(錦江)·남강(南江)·황강(黃江) 등 3대 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는데,
삿갓샘은 낙동강의 지류인 황강의 첫 물길이라고 한다.

 

 

 

 

 

 

기이하게 자라는 괴목도 만나고..

 

 

 

 

 

 

한참 동안 내려와 계곡을 만난다.

 

 

 

 

 

 

계곡을 따라 하산하며 크고 작은 폭포수들을 담아본다.

 

 

 

 

 

 

오름길에 지났던 월성계곡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여 오르기가 편하고
하산하는 황골계곡 코스는 계곡과 인접해 있어 시원함을 더해준다.

 

 

 

 

 

 

울창한 숲과 함께 길게 이어지는 계곡의 폭포와 소를 만나며
단풍이 물든 가을에 꼭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계곡을 벗어나자 점차 붉어지는 병꽃나무가 보이고..

 

 

 

 

 

 

막 꽃이 피기 시작하는 고추나무도 무성하다.

 

 

 

 

 

 

마을 어귀에서 삿갓골재코스 들머리를 나오는데
이정표 기준 삿갓재대피소까지 3.6km로 월성재 코스와 정확히 같은 거리다.

 

 

 

 

 

 

전면에 보이는 수리덤을 바라보며 황점마을로 들어선다.

 

 

 

 

 

 

오늘 산행의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황점마을 정자..

 

한겨울 눈꽃 산행지로 많이 찾는 남덕유산이
봄을 맞아 꽃이 피고 새순이 돋아나며 신록으로 산빛이 곱게 물들었다.
설경만큼이나 아름다웠던 신록과 청량한 계곡은 남덕유산의 또 다른 멋이었다.

 

 

 

 

 

GPS 산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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