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8년 05월 26일 (토)
△산행코스 : 용추사일주문→도수골→기백산→금원산→수망령→용추사일주문
△산행거리 : 15.9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7시간 58분 (휴식/사진촬영 1시간 10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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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번 남덕유산 삿갓봉을 지나며 남동쪽으로 조망되었던 산 중에서 다음 산행지로 기대했던 금원산, 기백산을 찾았다. 기백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단독 산행보다는 거창군 방면에서 금원산을 중심으로 연계하여 진행하는 듯하지만, 함양군 방면의 용추계곡을 보기 위해 도수골에서 기백산에 오른 뒤 금원산을 거쳐 수망령으로 하산하여 용추계곡을 지나는 코스를 택했다.
용추계곡에 들어서며 바라본 기백산..
기백산 출발점인 용추사 일주문..
현판에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이라 새겨져 있는데,
이곳은 487년(신라 소지왕9)에 각연대사가 창건했던 장수사가 있던 자리로
장수사는 6.25 전쟁 때 이 일주문만 남고 소실되어 그 자리에 용추사를 세웠다고 한다.
일주문 앞에 주차를 하고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후 오른쪽으로 기백산 들머리가 나오고
등로는 완만한 경사의 너덜로 이어진다.
정상까지 대략 중간 위치인 2km 지점에서 첫 계곡을 건너지만 물은 보이지 않는다.
정상 1.3km 지점의 능선에 닿기 까지
계속해서 잘 조성된 완만한 숲길이 이어진다.
정상 직전에 이르러 비로소 전망이 트이고..
암릉에 올라서자 용추계곡을 사이에 두고
기백산과 마주 솟은 황석산(좌)~거망산(우) 능선이 건네다 보인다.
황석산 뒤로는 연무속에 지리산 마루금이 희미하게 보인다.
출발 방향으로 내려다 보이는 함양군 안의면 일대..
기백산(箕白山, 1,331m)..
경남 함양군과 거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옛 명칭으로 기박산(旗泊山) 혹은 지우산(智雨山)이라고도 불렀는데
기백산이라는 명칭은 산봉우리의 기암이 키(箕)와 같다하여 일컬었다고 한다.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분기한 진양기맥이 월봉산, 금원산을 지나 이곳으로 이어진다.
기백산 정상에서 서남쪽으로 보이는 황석산(좌)~거망산(우) 줄기..
그 뒷쪽으로 대봉산, 백운산, 영취산 마루금..
기백산 북쪽 능선에 솟은 누룩덤..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로 덕유산 마루금이 펼쳐 보인다.
책바위라고도 부르는 누룩덤..
거대한 바위를 포개 올린 듯 기백산의 명물로 솟아있다.
당초 계획은 능선 중간에서 시흥골로 하산하여 계곡에서 시간을 보내려 했으나
바라보이는 부드러운 능선을 보고 금원산까지 이어서 걷기로 한다.
금원산 너머로 왼쪽에 월봉산, 오른쪽에 현성산이 보이고..
그 너머로 남덕유산~백암봉의 덕유산권 백두대간 마루금이 펼쳐 보인다.
현성산과 거창군 위천면 일대..
그 뒤로 미답의 이름모를 산들이 펼쳐져 있다.
거창군 위천면 일대..
동북쪽 오두봉 너머로 펼쳐진 산군들..
두번째 누룩덤 암릉에서 서쪽의 거망산~월봉산 능선을 바라보고..
규모가 조금 작은 두번째 누룩덤..
다시 누룩덤 암릉에서 가야할 금원산을 바라보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기백산 누룩덤(책바위)..
이어지는 능선에서 임도를 가로질러 금원산으로..
동봉 아래 유안청계곡 갈림길의 정자..
능선을 넘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동안 쉬어갔던 곳이다.
동봉을 오르며 기백산과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서쪽으로 좀 더 가까워진 월봉산..
동봉 능선에는 철쭉이 많이 분포해 있는데..
꽃이 지는 시기라 생생한 꽃을 보기가 어렵다.
금원산 동봉(1,349m)..
동봉은 사방으로 조망이 열려 금원산 최고의 전망터다.
금원산을 중심으로 왼쪽 기백산에서 오른쪽 현성산까지의 파노라마..
동봉에서 바라본 금원산 정상부..
뒤에는 왼쪽 남덕유산에서 삿갓봉을 거쳐 무룡산으로 이어지는 덕유산 마루금..
기백산 능선과 황석산..
백암봉에서 빼재를 지나 삼봉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현성산 너머로 펼쳐진 거창의 산군들..
금원산(金猿山, 1,353m)..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월봉산에서 이어지는 진양기맥이 이곳을 지나 기백산으로 이어진다.
옛날에 한 도승이 날뛰는 금빛 원숭이를 바위 속에 가둔 금원암이 있는데
그 바위 이름에서 산 지명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금원산에서 바라본 기백산과 오른쪽 황석산..
황석산~거망산 능선 뒤로 대봉산, 백운산 마루금..
월봉산을 바라보며 중간 안부의 수망령으로 하산..
남덕유산에서 삿갓봉과 무룡산을 지나 백암봉으로 이어지는 대간능선..
수망령으로 하산한 다음 긴 임도따라 용추계곡으로..
졸방제비꽃, 국수나무, 쪽동백, 미나리아재비, 붓꽃, 고광나무, 찔레꽃
용추계곡을 지나며 보이는 폭포들..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이라 하여
용추계곡을 “심진동”이라 불리기도 한다.
높이 30m의 용추폭포..
힘찬 물줄기를 화난 용의 몸부림에 비유하며, 깊은 소(沼)를 용호라 부른다.
도수골로 오르는 기백산의 등로는
경사가 완만하여 비교적 수월하게 오를 수 있었다.
대신 정상 직전까지 조망이 전혀 트이지 않는 숲길로 이어졌고
두차례 계곡을 만나지만 수량이 충분치 않아 계곡미를 느낄 수는 없었다.
이후 정상에 올라 만나는 누룩덤과 금원산에서의 조망이 오늘의 하일라이트였다.
수망령에서 일주문까지는 계속해서 임도로 이어지는데, 용추계곡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안내도를 참고하여 일주문 아래 심원정까지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GPS 산행 기록
( 기백산-금원산_20180526_102209.gp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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