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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서울·경기] 관악산

by kelpics 2018. 11. 18.

 

 

 

 

가을의 끝자락에 친구들 모임으로 관악산을 찾았다.
등산을 즐겨보고자 모임을 결성했지만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바쁘게 살다보니 계절별로 한 차례 모이는 것도 쉽지가 않다.
관악산은 본래 경기 5악의 하나로 험한 바위지대가 산재해 있지만 서울의 도심과 인접해 등로가 잘 발달되어 있고 곳곳에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산이 되었다.

 

 

 

 

△산행일자 : 2018년 11월 18일 (일)
△산행코스 : 사당역→관음사→관악능선(사당능선)→관악산(연주대)→연주암→과천향교
△산행거리 : 8.3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5시간 24분 (휴식/사진촬영 1시간 10분 포함)

 

 

 

 

 

관악산 안내도 (확대↔이미지클릭)

 

관악산의 암릉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는 육봉능선~팔봉능선이라 하여 내심 그쪽을 기대했었지만, 중의에 따라 교통이 편리하고 코스가 무난한 사당능선(관악능선)을 택하게 되었다. 전철을 타고 사당역에서 내려 관음사를 지나 정상 연주대에 오른 뒤 반대편 과천 향교로 하산하는 코스로 진행한다.

 

 

 

 

 

관음사 일주문

 

쌀쌀한 아침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 관음사 일주문에 들어서며 동료들을 보니 벌써 한겨울 옷차림이다.

 

 

 

 

 

관음사 명부전과 9층석탑

 

관음사 앞 갈림길에서 일행들과 떨어져 잠시 관음사를 둘러본다.

 

 

 

 

 

관음사 관세음보살입상과 대웅전

 

관음사는 신라 말기의 고승 도선국사가 895년(진성여왕 9)에 창건하였고 현재의 불당은 1924년에 중건한 것이라고 한다.

 

 

 

 

 

 

 

역시 일요일을 맞아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관악산이다.

 

 

 

 

 

 

 

곧 이어 전망이 트이고 뒤쪽으로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남산 방향의 서울시내 전경

 

오늘은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 보통 수준으로 멀리 북한산이 보일듯 말듯 원경은 트이지 않는다.

 

 

 

 

 

뿌연 미세먼지 속 북한산과 남산

 

맑은 날이면 잠깐 올라서 서울시내 야경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장소가 될 듯하다.

 

 

 

 

 

희미하게 보이는 롯데월드타워

 

 

 

 

 

진행 방향의 관음사국기봉 암릉

 

 

 

 

 

 국기봉에 오르며..

 

 

 

 

 

사당능선의 국기봉

 

사람들이 연이어 국기 계양대에서 기념사진을 찍느라 붐비는 가운데.. 첫 봉우리에 올라 잠시 쉬어간다.

 

 

 

 

 

멀리 63빌딩이 보이는 국기봉의 조망

 

 

 

 

 

건너편의 선유천국기봉 능선

 

 

 

 

 

전망대

 

곧바로 계단을 오르면 전망대다. 비좁은 국기봉에서 오래 머물 필요가 없었다.

 

 

 

 

 

전망대에서 돌아본 국기봉

 

 

 

 

 

전망대봉에서 바라본 관악산 정상부

 

계속해서 암릉구간이 이어지며 전망 좋은 곳들이 많지만..
오늘 구간 중 가장 전망이 뛰어난 곳으로 일행들을 일일이 사진에 담아 주는 시간을 가져본다.

 

 

 

 

 

진행방향 암릉

 

짧게 오르내리는 대부분의 암릉 구간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오를 수 있으며, 가파른 암릉에 지칠만 하면 다시 평이한 길이 이어져 큰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것이 사당능선의 특징이다.

 

 

 

 

 

돌아본 전망대봉

 

 

 

 

 

관악산 정상부

 

하나의 암봉을 넘어설 때마다 겹겹이 둘러진 능선 너머로 가야할 정상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선유천 국기봉으로 이어지는 헬리포트 능선삼거리

 

 

 

 

 

하마바위

 

능선 갈림길을 지나며 자칫 못보고 지나칠뻔했던 하마바위다. 바위 우측에 남겨진 흔적을 따라 하마바위 위쪽으로 올라본다.

 

 

 

 

 

 

 

위쪽에는 마치 새끼 하마처럼 생긴 바위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고..

 

 

 

 

 

왼쪽에 악어머리바위

 

앞쪽으로 돌아서 보니 왼쪽 나뭇가지에 가린 악어머리바위가 그럴듯 하게 얹혀있다.

 

 

 

 

 

마당바위 암릉

 

 

 

 

 

소나무와 기암

 

마당바위에 도착하니 먼저 커다란 바위 옆에 멋진 자태로 서있는 소나무가 눈에 띈다.
뒤쪽에서 기암위로 올라 마당바위를 조망해 본다.

 

 

 

 

 

기암 위에서 내려다 본 마당바위

 

 

 

 

 

파이프능선

 

여러갈래 능선길도 다양하고 곳곳에 숨어있는 기암들도 많은 관악산이다.
언뜻 모두 돌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도 하지만 요원한 일이다.

 

 

 

 

 

암릉위의 명품송

 

이제와 보니 낙성대 갈림길 근처의 천년송을 못보고 지나쳐왔다.
초행길에 여러 상징물들을 두루 만나보기는 어려우니 별도의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

 

 

 

 

 

관악산 정상부

 

아마도 이 장면이 아닐까? 정상 뒷쪽으로 계속해서 여객기가 낮게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겹겹이 흐르는 관악산 능선

 

 

 

 

 

신선대인가?

 

관악문 직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니.. 소나무와 바위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절벽위에 한 산객이 머물고 있다.
마치 신선이 머물 것 같은 비밀 장소처럼 보인다.

 

 

 

 

 

관악문

 

이곳은 그리 높지 않고 위험해 보이지 않으니 차라리 계단이 없는 것이 미관상 더 좋을 듯하다.

 

 

 

 

 

관악문과 한반도 바위

 

사람들이 속속 통과하는 관악문 위로 한반도 전도와 유사한 바위가 눈길을 끈다.

 

 

 

 

 

코끼리바위

 

관악문을 지나 다시 암릉을 내려서며 두 개의 기암을 만나는데..
먼저 위쪽에는 작은 코끼리 형상의 코끼리바위다.. 조금 어색하지만 이름과 함께 보니 닮은 것 같기도 하다.

 

 

 

 

 

횃불바위

 

다음으로 코끼리바위 아래에 숲을 배경으로 우뚝 선 횃불바위다.
암릉에 산재한 여러 기암들을 바라보고 그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도 관악산 산행의 묘미 중 하나다.

 

 

 

 

 

관악산 정상부

 

관악문에 들어서니 관악산 정상부의 주요 시설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송신탑이 있는 정상 왼쪽에 연주대가 보이고, 연주대 아래에 관악사지, 그 뒤로 연주암이 보인다.

 

 

 

 

 

솔봉을 오르는 계단

 

 

 

 

 

돌아본 관악문 봉우리

 

 

 

 

 

솔봉(연주대 전위암봉)

 

연주대 정상 직전의 전위암봉으로 암봉과 소나무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솔봉에서 바라본 관악산 정상

 

정상에 이르는 바윗길이 마치 도봉산의 Y계곡을 연상케 하는데..
지금은 계단이 설치되어 쉽게 오를 수 있지만 예전에는 가장 긴장되는 코스였을 듯하다.

 

 

 

 

 

솔봉에서 바라본 연주대

 

 

 

 

 

당겨본 연주대

 

 

 

 

 

돌아본 솔봉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정체가 빚어지니 약간의 도전의식이 발동한다.
망설임 끝에 다시 계단을 내려와 암릉을 가로지르는 로프구간으로 올라본다.

 

 

 

 

 

연주대 암자

 

협소한 암자 앞 마당에는 참배객들이 줄을 잇고, 이들을 위해 편안히 참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연주대에서 바라본 솔봉

 

 

 

 

 

기상관측소와 KBS 송신소

 

 

 

 

 

관악산(冠岳山, 629m)

 

관악산은 서울시 관악구와 경기도 안양시 및 과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정상부에 솟은 바위 형상에서 ‘갓 모습의 산’이라는 뜻의 ‘갓뫼(간뫼)’ 또는 ‘관악(冠岳’이라는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바위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상석의 모양도 묘하게 산의 형세와 어울린다.

 

 

 

 

 

기상관측 시설과 불꽃바위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로 조망이 시원치 않은 정상에서 곧바로 연주암 방향으로 내려선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주대(戀主臺)

 

관악산의 기암 절벽 위에 석축을 쌓아 지은 이 암자는 원래 신라의 승려 의상대사가 관악사와 함께 건립한 것으로 의상대라 불렀는데,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연주대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주대

 

 

 

 

 

십이지신이 새겨진 연주암 석탑

 

연주암으로 하산하며 잠시 석탑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 다시한번 정상부를 조망해 본다.

 

 

 

 

 

석탑봉에서 바라본 관악산 정상부

 

 

 

 

 

석탑봉에서 바라본 연주대

 

 

 

 

 

연주암(戀主庵)

 

연주암은 677년(문무와 17)에 의상이 창건한 부근의 관악사를 조선시대에 이곳으로 옮겨 이름을 연주암으로 바꾸었다고 하며,
대웅전 앞의 3층석탑은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효령대군이 이곳에 머물며 조성한 탑이라고 한다.

 

 

 

 

 

관악산 계곡

 

 

 

연주암에서 계곡을 따라 과천향교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친다.
험한듯 하면서도 시원한 전망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볼거리가 많은 관악산이다.
정규 등로만 해도 못 가본 코스가 많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찾아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GPS 산행 기록

 

 

 

관악산 산행안내도 (출처 : www.joytr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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