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Wisteria floribunda (Willd.) DC.
5월에 꽃이 피는 콩과/등속의 낙엽 활엽 만경목
등(藤)은 위로 감고 올라간다는 의미를 가진 이름이다. 등나무, 참등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하는 난온대 수림의 장수하는 식물이다. 우리나라에는 남부지방에 드물게 야생한다. 여름에 뙤약볕을 피해 그늘을 만들기 위해 흔히 심으며 원예 및 조경수나 토사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심는다. 어린잎이나 꽃은 나물로 해먹는데, 꽃으로 만든 음식을 등화채라고 하며, 가을에 익은 종자는 볶아 먹기도 한다. 향기가 좋아 중국에서는 등나무 향을 많이 쓴다.
꽃은 5월에 연한 자줏빛이나 흰색으로 잎과 같이 피고, 새 가지끝에 30-40cm크기의 밑으로 처진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깃모양겹잎이며 소엽은 13-19개이다. 가지는 덩굴로 길게 뻗어 10m 이상으로 자라고 오른쪽으로 감으면서 올라간다.
갈등(葛藤)의 갈(葛)은 칡을 의미하며, 등(藤)은 등나무를 의미한다. 칡은 왼쪽으로 감고 올라가고,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간다. 갈등은 두 종이 함께 얽혀버리듯이 대립과 모순으로 뒤엉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하지만 두 종은 서식처와 지리적 분포중심지가 각기 다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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