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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남양주] 예봉산-운길산

by kelpics 2019. 10. 9.

 

 

 

 

예봉산과 운길산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양수리)를 향해 U자형 능선을 이루고 솟은 산이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이 유년시절과 말년을 보냈던 조안면을 배경으로 하는 산이기도 하다.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한글날 휴일을 맞아 두 산을 연계하여 산행을 해본다.

 

 

 

△산행일자 : 2019년 10월 9일 (수)
△산행코스 : 소화묘원→예빈산→예봉산→적갑산→운길산→절상봉→수종사→운길산역
△산행거리 : 17.1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8시간 46분 (휴식/사진촬영 1시간 33분 포함)

 

 

 

 

 

 

 

산행 경로

 

 

오늘 산행은 소화묘원을 출발하여 예빈산에 오른 다음 예봉산, 적갑산을 지나고 새재고개 직전에 운길산으로 이어간 뒤 수종사를 거쳐 운길산역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진행하였다.

 

 

 

 

 

 

 

산행 들머리 소화묘원 입구

 

소화묘원 입구에 주차를 하고 오른쪽 묘원 안쪽의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2주째 괴롭히는 감기가 아직 나가지 않아 몸상태를 체크하며 천천히 진행하기로 한다.

 

 

 

 

 

 

 

소화묘원 위에서 바라본 양수리 방향 경관

 

가파른 도로를 따라 묘원 꼭대기에 이르자
두물머리와 팔당호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주변 산들이 멋지게 펼쳐 보인다.

 

 

 

 

 

 

 

정약용 유적지와 팔당호가 내려다 보이는 경관

 

전망 좋은 묘원의 경관에 감탄하며 주변 전망을 담아보고 묘원 위쪽 산길로 접어든다.

 

 

 

 

 

 

 

검단산과 용마산

 

산길을 따라 약 20여분 오르자 첫 전망바위가 나오고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검단산~용마산 줄기가 건네다 보인다.

 

 

 

 

 

 

 

승원봉을 지나 다가오는 견우봉

 

능선상에 위치한 승원봉은 정상 표식이 없어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전망이 없는 승원봉을 넘어서자 진행 방향으로 견우봉이 올려다 보인다.

 

 

 

 

 

 

 

팔당대교 너머 하남시와 서울시내 전경

 

견우봉 왼쪽으로 한강을 가로지른 팔당대교와 하남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너머로 서울의 도심과 남산 그리고 아차산 뒤로 북한산까지 아스라이 펼쳐보인다.

 

 

 

 

 

 

 

두물머리가 내려다 보이는 동쪽 경관

 

견우봉에 오르며 다시 두물머리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망터가 나오고
왼쪽에 운길산, 화야산, 가운데에 중미산~유명산, 용문산~백운봉 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당겨본 두물머리 경관

 

조금 당겨보니 남한강 줄기 너머로 멀리 치악산 마루금도 희미하게 다가온다.

 

 

 

 

 

 

 

견우봉 바위전망터

 

견우봉에 다가서자 다시 네번째 너럭바위 전망터가 나오고
검단산을 중심으로 왼쪽에 팔당호, 오른쪽에 하남시가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검단산과 하남시 전경

 

 

 

 

 

 

 

견우봉(590m)

 

예빈산은 두 봉우리가 남북으로 인접해 있는데
견우와 직녀 설화를 인용해 남쪽의 봉우리를 견우봉 북쪽을 직녀봉이라 부르고 있다.

 

 

 

 

 

 

 

예빈산(직녀봉)과 예봉산

 

전망이 제한적인 견우봉을 넘어서자 다시 암릉구간이 나타나고
진행방향으로 예빈산과 예봉산이 눈앞에 다가선다.

 

 

 

 

 

 

 

예빈산(禮賓山) 직녀봉(590m)

 

예빈산은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와 조안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옛 문헌에는 북쪽의 예봉산을 예빈산이라 기록되기도 했는데,
조선시대에 손님 접대와 물품을 구입하던 관아인 예빈시가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깨어진 예빈산 정상석 너머로 보이는 한강과 서울

 

 

 

 

 

 

 

예봉산 아래로 흐르는 한강

 

 

 

 

 

 

 

율리봉과 예봉산

 

예빈산과 예봉산 사이에는 율리봉이 솟아있다.
예봉산으로 가기 위해 율리고개로 내려선 뒤 다시 율리봉을 올라야 한다.

 

 

 

 

 

 

 

율리고개를 지나 율리봉을 오르며 돌아본 예빈산과 검단산

 

 

 

 

 

 

 

율리봉(585m)

 

율리봉에는 정상 표식이 없고 전망도 트이지 않는다.
예봉산(~0.5km) 방향의 안부 쉼터로 내려와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있는 예봉산(禮峯山, 683m)

 

예봉산은 경기도 남양주시의 와부읍 팔당리와 조안리·진중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산을 위해 제사를 지낸다'하여 예봉산이라 불려왔으며 마을 사람들은 '사랑산'으로도 부른다고 한다.
또 옛날에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신령을 모시는 산이라 해서 '영산'이라고도 불렸다.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서쪽 경관

 

예봉산 정상은 사방으로 전망이 열려있다.
굽이치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왼쪽에 잠실 롯데타워와 오른쪽에 남산이 보이고
그 뒤로 왼쪽에 청계산~관악산, 오른쪽에 북한산~도봉산 줄기가 서울을 에워싼 모습이다.

 

 

 

 

 

 

 

당겨본 불-수-사-도-북

 

 

 

 

 

 

 

남양주시청 방향의 북쪽 경관

 

예봉산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
휴일을 맞아 창공을 나는 많은 패러글라이더들이 보인다.

 

 

 

 

 

 

 

율리봉 너머 두물머리와 운길산, 용문산이 보이는 동쪽 경관

 

 

 

 

 

 

 

운길산 능선 뒤로 펼쳐진 경기 북부의 산들

 

 

 

 

 

 

 

억새 군락지 너머로 보이는 검단산

 

전망 좋은 예봉산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내고
철문봉으로 이어지는 안부로 내려서니 제철을 만난 억새군락이 반긴다.

 

 

 

 

 

 

 

억새군락지에서 돌아본 예봉산

 

 

 

 

 

 

 

철문봉(喆文峰, 636m)

 

철문봉은 예봉산과 북쪽의 적갑산을 잇는 봉우리로
다산 형제들이 이곳에 와서 학문의 도를 밝혔다하여 철문봉이라 불렸다고 한다.

 

 

 

 

 

 

 

활공장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활공장 경관

 

 

 

 

 

 

 

적갑산으로 가는 중에 보이는 운길산

 

 

 

 

 

 

 

적갑산(560m)

 

예봉산에서 북쪽의 새재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솟은 산이다.
옛날에는 절터가 있다고 해서 절골산이라 불렸는데, 적골산->적갑산으로 변형되었다고 한다.

 

 

 

 

 

 

 

운길산 갈림길

 

적갑산에서 두 개의 작은 무명봉과 철탑을 지나자 운길산 갈림길이 나온다.
이정표 방향으로 긴 계단을 내려와 운길산 능선으로 향한다.

 

 

 

 

 

 

 

입산금지 현수막

 

운길산 구간에 접어드니 등산로 정비를 위한 입산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예까지 와서 운길산을 지나치는 것이 아쉬워 조심스레 진행해본다.

 

 

 

 

 

 

 

운길산을 지키는 괴소나무

 

 

 

 

 

 

 

정상 부근의 암릉 구간

 

조망이 없는 무명봉을 몇차례 지나고 운길산 정상에 다가서자
예상치 못했던 거친 암벽구간이 나타난다.

 

 

 

 

 

 

 

천마산 방향 경관

 

암벽위에 올라서자 비로소 전망이 열린다.
북쪽으로 백봉산과 고래산 사이로 천마산이 보이고 그 오른쪽에 서리산~축령산이 보인다.

 

 

 

 

 

 

 

바위틈의 산부추

 

공사중인 암벽 계단을 조심스레 올라서니 정상 부근이 온통 공사자재들로 어지럽다.

 

 

 

 

 

 

 

운길산(雲吉山, 610m)

 

운길산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의 두물머리 북서쪽에 있는 산으로
산수가 수려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가벼운 근교산행지로 널리 알려진 산이다.

 

 

 

 

 

 

 

새재고개 너머 북한산이 보이는 경관

 

 

 

 

 

 

 

예빈산, 율리봉, 예봉산이 보이는 서남쪽 경관

 

전망대와 철계단 공사 등으로 어수선한 정상에서 잠시 주변 전망을 둘러보고 절상봉쪽으로 하산한다.

 

 

 

 

 

 

 

절상봉에 오르며 돌아본 운길산

 

 

 

 

 

 

 

절상봉(522m)

 

운길산 동쪽 능선에 인접한 절상봉을 마지막으로 수종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수종사 은행나무

 

수령 500년이 넘는 이 은행나무는 세조가 하사했다는 일화가 전해지며
남양주시의 보호수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수종사(水鍾寺)

 

대한불교조계종의 사찰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9호로 지정되어 있다.
신라 시대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나 자세한 연혁은 알 수 없으며,
1458년(세조 4)에 왕명으로 다시 지어졌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수종사 전경

 

"동방사찰 가운데 이만한 전망은 가진 적이 없다.”
서거정(1420~1488)이 남긴 말로, 충주호를 바라보는 제천 신선봉 자락의 정방사와 함께,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팔당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노을이 물드는 두물머리 풍경

 

 

 

수종사 경내를 잠시 둘러보고 임도따라 운길산역으로 내려와 산행을 마친다.
예봉산을 지나면서 답답한 숲길이 길게 이어졌지만 대체적으로 전망이 좋은 산행지였다.
휴일 차량정체로 출발지로 되돌아 오는 버스를 이용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던 것도 아쉬운 점이었다.

 

 

 

 

 

 

 

GPS 산행 기록

 

 

 

 

예봉산-운길산 산행안내도 (출처 : www.joytr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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