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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소백산 .. 어의곡~국망봉~비로봉

by kelpics 2020. 6. 4.

국망봉 철쭉군락지

 

 

 

3년만에 다시 시도한 소백산 철쭉 산행이었지만 산정의 철쭉은 이제 겨우 꽃봉오리만 맺혔을뿐 아직도 1주일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계절은 항상 일정한 주기로 순환하지만 그 절정의 순간을 만나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닌가보다. 기대했던 철쭉은 볼 수 없었지만 봄기운으로 피어나는 신록의 소백산은 그 아름다움을 충분히 전해주고 있었다.

 

 

△산행일자 : 2020년 5월 23일 (토)
△산행코스 : 어의곡탐방센터→늦은맥이재→상월봉→국망봉→비로봉→어의곡탐방센터
△산행거리 : 17.6km (GPS측정 기준)
△소요시간 : 7시간 50분 (휴식/사진촬영 1시간 포함)

 

 

 

 

 

산행 경로

 

국망봉 부근의 철쭉 군락지를 지나가기 위해 어의곡을 기점으로
늦은맥이재로 올라 국망봉과 비로봉을 거쳐 원점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로 진행하였다.

 

 

 

 

 

산행 들머리

 

주말을 맞아 단체 등산객들로 붐비는 어의곡탐방센터 주차장에 겨우 주차를 하고
펜션마을을 지나 늦은맥이재(~4.5km)로 향하는 산길로 들어선다.

 

 

 

 

 

계곡을 건너는 출렁다리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비로봉쪽으로 향하고, 이곳 늦은맥이재로 오르는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계곡 풍경

 

 

 

 

 

울창한 숲길

 

늦은맥이재 능선까지 완만한 오르막이 지루하게 이어지지만
길가에 피어나는 싱그러운 풀꽃들과 연이어 만나는 계곡 풍경이 지루함을 덜어준다.

 

 

 

 

 

졸방제비꽃 | 미나리냉이

 

 

 

 

 

늦은맥이재 (1,260m)

 

늦은맥이재는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영주군을 잇는 옛고개로 백두대간 능선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비로봉까지(~5.2km) 대략 중간 지점이며 이제부터 전망을 즐기며 여유롭게 지날 수 있는 구간이다.

 

 

 

 

 

큰구슬붕이 | 홀아비바람꽃

 

 

 

 

 

상월봉(1372m)

 

상월봉은 백두대간 능선이 이어지는 소백산 봉우리 중 하나다.
늦은맥이재 방향에서는 까다로운 암벽이 가로막고 있어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상월봉에서 바라본 북쪽의 신선봉

 

상월봉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하며 주변 전망을 둘러본다.
오늘은 원경이 선명하게 드러나진 않지만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날씨가 상쾌함을 전해준다.

 

 

 

 

 

출발지 어의곡리 방향

 

어의곡리 너머로 멀리 이름이 낯익은 제천의 명산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국망봉 능선

 

철쭉이 만개하면 분홍빛으로 물들었을 국망봉 능선이 이제 겨우 봄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산장대 | 양지꽃

 

 

 

 

 

꽃봉오리를 맺고 있는 철쭉

 

이 꽃봉오리는 얼마쯤 지나면 활짝 피어날까?
곧 벌어질 듯한 철쭉의 꽃망울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철쭉군락의 국망봉 길

 

사람들은 알고 있는걸까? 아직 철쭉이 만개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산객들이 드문 조용한 오솔길을 따라 국망봉에 오른다.

 

 

 

 

 

국망봉(1,420m)

 

국망봉은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태자인 마의태자가
신라의 멸망을 한탄하며 세속의 영욕을 버리고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에
이곳에 당도하여 망국의 눈물을 흘렸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국망봉에서 바라본 상월봉

 

능선 곳곳에 파릇한 새싹들이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상월봉 너머 오른쪽 태백산 방향은 뿌연 연무속에 갇혀있다.

 

 

 

 

 

비로봉 방향

 

비로봉 너머로 미답의 백두대간 봉우리들이 아스라이 펼쳐 보이는데
미답의 봉우리들을 바라보면 언제나 마음이 설렌다.

 

 

 

 

 

국망봉의 바위들

 

국망봉 바위에 올라 잠시 포토타임을 갖고 계속해서 비로봉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진달래

 

국망봉 부근에 아직도 진달래가 피어있으니 철쭉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이다.

 

 

 

 

 

불꽃바위

 

 

 

 

 

돌아본 국망봉

 

 

 

 

 

현호색 | 산괴불주머니

 

 

 

 

 

금괭이눈 | 연영초

 

 

 

 

 

벌깨덩굴 | 피나물

 

 

 

 

 

능선의 괴목

 

 

 

 

 

비로봉 능선

 

싱그럽게 피어나는 산정의 정취에 빠져 걷다보니 멀게만 보이던 비로봉이 어느새 코앞에 다가선다.

 

 

 

 

 

초암사 계곡

 

 

 

 

 

돌아본 국망봉 능선

 

 

 

 

 

비로봉 뒤로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연화봉 능선

 

 

 

 

 

소백산 비로봉(1,439m)

 

정상 인증을 위해 붐비는 정상석 주변을 피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변 경관을 둘러본다.

 

 

 

 

 

남쪽 연화봉 방향

 

 

 

 

 

당겨본 월악산 마루금

 

 

 

 

 

서쪽 월악산~금수산 방향

 

 

 

 

 

동남쪽 비로사 계곡과 풍기읍 방향

 

 

 

 

 

초암사 계곡 너머 순흥면 방향

 

 

 

 

 

북동쪽 국망봉 방향

 

 

 

 

 

어의곡삼거리로 이어지는 길

 

지금쯤 연화봉에는 철쭉이 만개했을까?
마음은 멀리 연화봉쪽으로 이끌리지만 계획했던 대로 어의곡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노랑무늬붓꽃

 

 

 

 

 

 

 

 

 

 

 

어의곡탐방로의 자작나무 숲길

 

 

 

 

 

어의곡탐방로 하산길

 

 

 

 

 

철쭉

 

산정에서 보지 못한 철쭉을 하산 중에 만나게 된다.
초록의 봄 숲을 아름답게 수놓은 탐스러운 철쭉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계곡의 물길

 

청정하게 맑은 물이 계곡에 넘치고 싱그러운 자연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5월의 소백산
산길을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연의 축복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멋진 길이다.
계곡을 내려와 어의곡탐방센타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GPS 산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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