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정황상 한동안 원거리 산행을 나서지 못하다가 철쭉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맞춰 황매산에 다녀왔다. 마침 철쭉 단지 아래 주차장까지 중단됐던 차량 통행이 재개되었다는 소식이 있어 산행보다는 철쭉 풍경 감상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올해는 날씨 영향으로 철쭉의 풍성함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황매산의 화려한 철쭉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날이었다.
△산행일자 : 2020년 5월 10일 (일)
△산행코스 : 황매산주차장→황매산→삼봉→상봉→베틀봉→철쭉군락지→주차장
△산행거리 : 11.1km (GPS 측정 기준)
△소요시간 : 6시간 5분 (휴식/사진 촬영 1시간 포함)
(산행 경로)
도착 시점부터 오전 내내 날씨가 흐리고 운무가 짙게 깔려있어
먼저 정상을 한 바퀴 돌아온 다음 베틀봉 아래 철쭉 군락지를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미 만원이 돼가는 아래쪽 주차장에 겨우 주차를 하고 산행을 출발한다.
오를수록 운무는 점점 짙어지고..
정상으로 향하는 내내 오리무중속이다.
황매산 정상(1,113m)
짙은 운무와 거센 바람 속에도 정상 인증을 위한 인파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는 인기 절정의 황매산이다.
삼봉에서 돌아본 풍경
정상을 지나 삼봉에 도착했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끝없이 운무가 밀려온다.
황매 삼봉(1,104m)
정상에서 동북쪽으로 뻗은 능선상에 세 암봉이 연이어 솟아있는데,
이곳 삼봉은 황매산의 정기가 집결된 곳으로 세 명의 현인을 배출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한다.
상봉으로 가는 길목의 장승
황매산 상봉(1,110m)
상봉에 도착하자 운무가 서서히 걷히며 주변 전망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상봉에서 바라본 둔내리 방향 능선
하산하며 돌아본 상봉
합천호가 보이는 대병면 방향 경관
운무 속의 황매 평원
삼봉과 상봉
하산 중 운무가 걷히고 시야가 트이니 봄기운에 피어나는 고운 산빛이 모습을 드러낸다.
잠시 등로에 비켜선 암봉에 올라 점심을 먹으며 주변 전망을 둘러본다.
당겨본 황매산 정상
황매 삼봉
황매산 상봉
가회면 둔내리 방향 경관
철쭉
황매산에는 군락을 이루는 산철쭉이 장관이지만 같은 시기에 철쭉도 간간이 보인다.
잠시 머물렀던 암봉을 내려와 이제 본격적인 철쭉 풍경을 보기 위해 베틀봉쪽 능선으로 향한다.
분홍빛으로 물든 황매산 능선
능선으로 향하며 돌아본 황매 삼봉과 상봉
황매 평원의 철쭉 풍경
영화 세트장의 성문과 베틀봉
베틀봉에서 바라본 황매산
모산재 방향
감암산 방향
베틀봉에서 내려와 감암산 방향 남쪽 사면의 철쭉 군락지를 한 바퀴 둘러본다.
철쭉 명산 황매산은 그 절정기를 맞아 몰려드는 인파로 무척 혼잡했지만
산 중턱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여 여유롭게 철쭉 경관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GPS 산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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