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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대둔산 .. 서각봉~마천대~칠성봉~낙조대

by kelpics 2020. 11. 1.

대둔산 마천대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전북과 충남에서 각각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을 정도로 산세가 수려한 명산이며, 기암괴봉의 절벽이 드러난 남쪽의 완주군 방면은 엄한 바위 얼굴이고, 숲이 울창한 북쪽의 금산군과 논산시 방면은 순한 아낙네의 얼굴이라고 한다. 이번 산행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논산 방면의 수락계곡에서 주능선을 돌아 원점 회귀하는 코스로 진행한다.

 

 

 

 

 

산행 경로

 

 

△산행일자 : 2020년 10월 31일 (토)
△산행코스 : 수락주차장→깔딱고개→서각봉→마천대(정상)→칠성봉→낙조대→독수리봉→주차장
△산행거리 : 10.3km (GPS 측정 기준)
△소요시간 : 7시간 41분 (휴식/사진 촬영 1시간 12분 포함)

 

 

 

 

 

주차장에서 산행 입구로 향하는 도로에 가로수의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었다.
수락폭포까지는 산책하듯 가볍게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구간이다.

 

 

 

 

 

 

수락계곡길

 

매표소를 지나 수락폭포까지 계곡 주변으로 데크로드가 조성되어 있다.
가을 가뭄으로 선녀폭포, 수락폭포 등 계곡에 수량이 적은 것이 조금은 아쉬운 점이다.

 

 

 

구름다리

 

수락폭포에서 계단을 오른 뒤 갈림길에서 오른쪽 구름다리로 향한다.

 

 

 

구름다리를 건너며

 

구름다리를 건너 잠시 능선을 오르다가 오른쪽 산죽 우거진 숲길로 들어선다.
이정표에 없어 발길이 뜸한 길이지만 깔딱고개를 거쳐 서각봉으로 오를 수 있는 정상 등로이다.

 

 

 

서각봉 아래 바위 전망터

 

깔딱고개를 지나 서각봉 능선에 올라서자 멋진 바위 전망터가 나온다.
진행 방향으로 대둔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지나온 능선 뒤로는 월성봉과 수락저수지, 그 뒤로 멀리 계룡산이 조망된다.

 

 

 

마천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대둔산 주능선

 

 

 

새리봉, 짜개봉 방향 조망

 

 

 

서각봉(828m)

 

서각봉은 허둥봉이라고도 부르는데,
남북으로 뻗은 대둔산 주능선이 정상 남쪽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며 솟은 봉우리이다.
정상 표시석 없이 암석들만 늘어서 있는 서각봉에서 남쪽으로 시원하게 열린 조망이 아름답다.

 

 

 

서각봉 남쪽 조망

 

 

 

서각봉에서 바라본 마천대 암릉

 

진행방향으로는 정상 마천대가 시야에 들어오고
암벽이 형성된 오른쪽 사면과 완만하게 숲을 이루는 왼쪽 지형이 대조를 이룬다.
이곳부터 대둔산의 기암절벽과 만물상 같은 암봉들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삼선계단 주변 경관

 

 

 

마천대 개척탑이 보이는 대둔산 정상

 

 

 

대둔산 정상 마천대(879m)

 

대둔산 정상은 ‘하늘을 어루만질 만큼 높다’하여 마천대(摩天臺)라 부른다.
많은 사람들로 혼잡한 정상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조심스럽게 다가선 뒤 사진 몇 장 담고 급히 내려선다.

 

 

 

장군봉을 위시하여 늘어선 암봉들

 

 

 

단풍으로 물든 삼선계단과 금강구름다리 주변

 

 

 

서각봉 방향 경관

 

 

 

칠성봉과 낙조대로 이어지는 능선

 

정상을 내려와 계속해서 낙조대로 이어가기 위해 칠성봉 능선으로 향한다.
다소 험한 암릉구간이지만 대둔산의 절경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칠성봉 암릉에서 바라본 마천대

 

 

 

이어지는 칠성봉 암릉

 

 

 

부부송

 

한적할 것으로 예상했던 이곳 암릉 구간도 오가는 이들로 북적인다.
다정한 부부송 옆에 자리를 잡고 점심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주변 경관을 감상해본다.

 

 

 

운장산 방향 조망

 

 

 

진악산 방향 조망

 

 

 

단풍이 화려한 금강구름다리

 

 

 

장군봉

 

 

 

칠성봉 사면의 암릉과 오대산, 서대산

 

 

 

돌아본 마천대 방향 경관

 

 

 

장군봉 북사면

 

 

 

서쪽 지능선의 독수리봉 암릉과 월성봉

 

 

 

 

 

 

 

 

 

 

 

 

돌아본 칠성봉

 

칠성봉은 용문골에서 바라보면 일곱 개의 암봉이 병풍처럼 둘러진 모습으로 보이는데
암봉과 암봉 사이를 오르내리다 보니 어느 곳이 칠성봉 정상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연속되는 암봉 중 가장 높은 봉우리를 칠성봉이라 해도 무방할 듯하다.

 

 

 

돌아본 칠성봉과 마천대

 

 

 

벼랑끝에 고사목

 

오대산과 서대산을 바라보고 벼랑끝 바위턱에 긴 세월을 살아온 노송 한 그루가
생을 다하고 허연 뿌리만을 드러낸 채 누워서 앞산을 응시하고 있다.

 

 

 

병풍을 두른 듯한 칠성봉 북쪽 암릉

 

 

 

대둔산 제2봉 낙조대(859m)

 

낙조대(落照臺)는 대둔산 주능선의 가장 북쪽에 솟은 봉우리로 충남 금산군과 논산시의 경계에 위치한다.
정상에는 전에 없던 정상석이 보이는데, 전망 좋은 봉우리지만 오늘은 날씨가 원경을 허락하지 않는다.

 

 

 

 

 

 

낙조대 동남쪽 조망

 

오른쪽 마이산 뒤로 덕유산 마루금이 보일 듯 말 듯 원경이 희미하다.

 

 

 

낙조대 동북쪽 조망

 

추부면 너머로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904m)이 보이고
맑은 날이면 식장산(598m)과 만인산(537m) 사이로 멀리 속리산이 보일 조망이다.

 

 

 

계룡산이 보이는 북쪽 조망

 

 

 

서쪽 하산 능선 뒤로 보이는 월성봉

 

 

 

낙조대 아래 암릉에서 바라본 대둔산

 

낙조대에서 수락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에 잠시 암릉이 이어지고
또다시 멋진 경관과 함께 지나온 대둔산 주능선이 펼쳐 보인다.

 

 

 

우뚝 솟은 기암

 

 

 

기암 뒤로 보이는 마천대

 

 

 

깔딱고개 너머 미륵산과 장재봉 방향의 산너울

 

 

 

소나무와 마천대

 

 

 

월성봉

 

해거름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 월성봉을 바라보며 석천암 방향으로 하산한다.

 

 

 

짜개봉 방향의 산너울

 

 

 

독수리봉과 월성봉

 

석천암 부근에 이르자 길 오른쪽으로 암릉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독수리봉이 올려다 보인다.
길은 독수리봉 아래로 이어지고 독수리봉에 오르는 정규 등로는 보이지 않는다.

 

 

 

당겨본 독수리봉 암릉

 

 

 

석천암 석탑

 

 

 

 

석천암 아래 산자락에 늦가을 단풍이 오후의 햇살에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이어지는 계곡 주변의 단풍을 감상하며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깎아지른 암봉과 기암괴석의 수려한 산세는 대둔산을 상징하는 경관이다.
대둔산의 절경을 마주할 수 있는 여러 코스 중 서각봉에서 낙조대에 이르는 주능선 길은
어느 계절이든 꼭 걸어봐야 할 명품길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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