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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사진

소백산 .. 천동~비로봉

by kelpics 2022. 10. 30.

 

 

 

소백산 비로봉에 오르는 길은 세 가지 코스가 있다. 각 코스의 거리는 이정표 기준으로 북서쪽 어의곡주차장에서 5.2km, 남쪽 삼가주차장에서 5.5km, 서쪽 천동주차장에서 7.4km이다. 소백산 산행의 묘미는 비로봉~연화봉(4.3km) 구간의 주능선을 따라걷는데 있지만, 이동거리에 대한 부담과 원점회귀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천동주차장에서 비로봉을 왕복하는 코스로 진행한다. 천동코스는 계곡을 따라 천동쉼터까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지만 이후부터 약 30~40분 급경사 너덜길을 올라야 한다. 단풍철을 맞아 멋진 경관을 기대하며 산행을 출발한다.

 

 

 

 

 

산행 경로

 

 

△산행일자 : 2022년 10월 29일 (토)
△산행코스 : 천동주차장→비로봉→천동주차장
△산행거리 : 17.6km (GPS측정 기준) .. 이정표 상 거리와 편차가 크다
△이동시간 : 6시간 55분

 

 

 

 

 

소백산교

 

주차장을 출발하여 다리안폭포 위쪽 천동계곡을 가로지르는 소백산교를 건넌다.
오늘도 다리 아래쪽 계곡의 다리안폭포를 못보고 지나간다.

 

 

 

 

 

만추의 풍경

 

계절은 어느덧 만추로 접어들고 길위에 낙엽이 제법 쌓여간다.
천동쉼터 부근까지는 계속해서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며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천동탐방로 출발점

 

입구에서 깊숙한 곳에 천동탐방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비로봉까지는 6.6km 거리이다.

 

 

 

 

 

가을.. 숲..길..

 

머리위로 단풍잎이 바람에 날리고
길위에 떨어져 쌓인 낙엽은 발걸음에 장단을 맞추듯 사각거리는 아름다운 가을 숲 길이다.

 

 

 

 

 

계곡 풍경

 

끊임 없이 들려오는 계곡의 물소리에 눈길을 주며 걷다가
작은 폭포를 이루는 멋진 장면을 만나 걸음을 멈추고 사진에 담아본다.

 

 

 

 

 

계곡 풍경

 

 

 

 

 

다래2교

 

중간에 한 친구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느리게 걷는다.
덕분에 서두를 필요 없이 여기저기 여유롭게 사진에 담으며 진행한다.

 

 

 

 

 

계곡 풍경

 

바위를 타고 흐르며 작은 폭포를 이루는 계곡 풍경은
초록빛 풍만한 여름도 좋지만 단풍과 낙엽이 어우러진 가을이 가장 아름답다.

 

 

 

 

 

노랗게 물든 전나무 숲길

 

 

 

 

 

멈춰서서 올려다본 풍경

 

 

 

 

 

천동 쉼터

 

이정표 기준으로 탐방센터에서 4.3km 거리이며, 비로봉까지는 2.3km 남았다.
지금까지도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지만 이곳에서 다시 긴 휴식 시간을 보내고 이어간다.

 

 

 

 

 

너덜이 이어지는 오르막 길

 

고도가 높아지며 이제 단풍은 보이지 않는다.
경사가 가파르니 시선을 땅에 두고 걸으며 지난 산행 때 눈길을 끌던 온갖 야생화들을 생각해본다.

 

 

 

 

 

잠시 이어지는 계단

 

 

 

 

 

숲이 터널을 이루는 마지막 오름길

 

 

 

 

 

주목 쉼터

 

천동쉼터에서 약 30분 너덜길을 걸어 능선에 올라서자 시야가 트이고 바로 주목쉼터가 나온다.
이제 힘든 구간은 지나고 정상까지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고사목이 된 주목

 

주능선에서 천동삼거리로 향하는 비로봉 서북쪽 일대는
천연기념물(244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주목군락지이다.

 

 

 

 

 

주목쉼터에서 바라본 경관

 

지나온 계곡 너머로 왼쪽 멀리 희미하게 월악산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금수산과 함께 단양과 제천을 경계짓는 산들의 마루금이 보인다.

 

 

 

 

 

백두대간 능선 천동삼거리

 

소백산 주능선과 만나는 천동삼거리가 새롭게 단장되어 전망데크도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비로봉까지 0.6km, 연화봉까지는 3.7km 거리이다.

 

 

 

 

 

연화봉 방향 경관

 

 

 

 

 

비로봉 방향 경관

 

 

 

 

 

비로봉 길

 

천동삼거리에서 비로봉 정상까지는 막힘이 없는 능선길이다.
결코 서두르지 말고 사방에 펼쳐진 경관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걸어야 하는 길이다.
오늘은 대기가 깨끗한 청명한 날씨지만 낮게 드리운 짙은 구름이 조금은 아쉬운 모습이다.

 

 

 

 

 

능선의 억새 풍경

 

 

 

 

 

전망 쉼터

 

 

 

 

 

만추의 비로봉 모습

 

 

 

 

 

돌아본 경관

 

 

 

 

 

비로봉 정상 도착

 

늦은 오후가 되니 비로봉 정상도 한산해졌다.
여유롭게 정상 인증샷을 담고 주변 경관을 한 바퀴 둘러본다.

 

 

 

 

 

비로봉(1,439m)

 

비로봉이라는 명칭은 산봉우리를 영험하게 여겨
불교계에서 명명한 지명으로 '몸의 빛과 지혜의 빛이 법계에 두루 비치어 가득하다'는 뜻이다.
소백산 이외에 오대산, 치악산을 비롯하여 전국에 많은 산에 비로봉이라는 명칭이 존재한다.

 

 

 

 

 

남서쪽 연화봉 방향 경관

 

심한 역광으로 인해 제1연화봉 오른쪽 능선 뒤에 있는 월악산 마루금은 보이지 않는다.

 

 

 

 

 

서쪽 단양 방향 경관

 

 

 

 

 

북쪽 국망봉 방향 경관

 

어의곡삼거리에서 국망봉 구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방지를 위해 통제된다.

 

 

 

 

 

동남쪽 영주시 방향 경관

 

 

 

 

 

비로봉을 내려서며..

 

 

 

 

 

주목지킴터가 보이는 경관

 

오늘은 저 주목지킴터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하산할 예정이다.
늘 스쳐 지나며 비어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안에 2명의 감시인이 지키고 있었다.

 

 

 

 

 

주목 지킴터

 

 

 

 

 

주목 지킴터에서 바라본 비로봉

 

 

점심을 먹고 주목지킴터를 나서니
어느새 하루 해가 기울어 가고 산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졌다.
서둘러 오르내리는 산행도 있지만 친구들과의 산행은 언제나 여유만만해서 좋다.
덕분에 막바지 하산길이 잠시 어둠속이었지만 모두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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